기본 이론 1 : 나의 마음에 비춰 읽기


상대의 마음을 나의 마음에 비춰 읽는다 - 이것이 독심술의 첫번째 기본 원리이다. 이렇기 때문에, 독심술을 하는 사람이, 상대의 마음을 완전히 읽기 시작하는 순간은, 바로 그 사람과 자신이 같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다. 항상 어떤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어떠어떤 점에서 나와 닮았구나"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독심술을 배우는 처음에는 그런 경우가 적다가, 독심술을 배워 나감에 따라서 그런 경우를 느끼는 일이 많을 것이다.

상대의 마음이 자신의 마음과 같다는 느끼는 것, 그것은 마치 동심원을 찾는 경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두 원의 중심을 일치시키고 나면 두 원의 크기는 달라서 두 원은 같이 돌아갈 수 있다. 모든 사람의 마음이 같다는 것은 두 도형이 같은 동그라미라는 것이고 상대와 내가 같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두 원의 중심을 일치시키는 것이며 독심술로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은 두 원이 같이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편으로 생각하면, 좀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릴 수 있겠지만, 정교하지 못한 형태, 그래서 투박한 형태에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하는 많은 행동과 판단들에 개제되어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친구에게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다가와서 뺨을 때렸다. 그 친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대답하기 너무 쉬운 일이다. 황당하면서도 화가 날 것이다. 어떻게 이것을 쉽게 알 수 있는가? 그 친구와 내가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며 같은 생각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이것을 정교하게 하는 것, 그래서 아주 미묘한 감정의 변화까지 추측해내는 것이 바로 독심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그것을 위해서는 다른 많은 지식들이 필요하게 되지만.

이러한 원리에 근거해서 한가지 사실을 더 추론할 수 있다. 여러가지 인생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독심술을 잘 할 수 있다. 내가 있었던 부대는 특수부대였기 때문에 여러가지 특수 훈련들을 하곤 했다. 그리고 그 특수 훈련들은 임무에 따라서 달랐고, 또 단위부대마다 임무가 달랐기 때문에 저 부대 사람들이 하는 훈련과 우리 부대 사람들이 하는 훈련이 달랐고, 또 계급이나 직무에 따라서도 훈련이 달랐다. 한 군대 동기는 저격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살아있는돼지를 쏘아죽이는 훈련을 했다고 한다. 다행히 나는 그 훈련을 받지 않았다. 돼지를 총을 쏘는 것 쯤이야 뭐가 대수롭겠냐 싶었는데, 본인 이야기로는 그 기분이 참 미묘하고, ... 쉽게 말해서 "찝찝하고 더럽다"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기분을 정확하게 상상할 수 없다. 살아있는 동물을 죽여본 사람의 마음은 실제로 죽여본 죽여본 사람만이 잘 알 것이다. 그러므로 경험의 부족은 독심술의 중요한 적이다. 반대로 노인들이나 나이든 사람들이 젊은 사람의 마음을 쉽게 알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경험이 많다고만 해서 상대의 마음을 잘 읽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험이 많아도 자신의 마음을 차분하게 하지 않고 자기 감정에 얽매이면 상대의 입장을 자기 위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 언급할 것은 이것이다. 그러면 일찍 독심술을 배워서 어린 나이에 쓸 수는 없는가? 글쎄... 어느 정도 나이 제한은 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시작한 독심술에서는 "성욕"이라는 용어가 나왔었다. 성에 대한 심리는 인간의 마음의 중요한 부분이므로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데 초등학생이었던 내가 그 말 뜻 조차도 이해할 수 없었다는 것은 자연스럽다. 상대의 마음을 어느 정도 잘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최소한 대학교 3학년 정도가 되어서부터일 것이다. 아닌가? 대학 졸업 후부터인가? 그 기억도 확실하지 않다. 대학 졸업 후 부터라고 하더라도 독심술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지 10년이 지난 후이다.

독심술에 나이가 제한이 된다는 것은 이렇게 이해의 문제도 있지만, 경험의 문제도 크다. 독심술을 금방 배워서 금방 쓸 수는 없다. 왜냐하면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독심술을 배워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한 후에 생활 속에서 얻게 되는 경험들은 모두 독심술의 훈련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생활은 무언가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좀 횡설수설이 있었는데, 결국 말하려는 것은 이것이다. 독심술을 배운 후 생활을 해 나가면 남들보다 내적으로 더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상대의 마음을 더 잘 읽을 수 있게 된다는 것. 달리 말하면, 잘못하면 애늙은이가 될 수도 있다. ^^

 

독심술을 습득하고자 할 때 나타나는 한가지 어려움

독심술이 상대의 마음을 나의 마음에 비춰서 읽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 나타난다. 첫째로 독심술은 경험, 쉽게 말해서 인생경험이 많아야 한다. 둘째로는 상대의 마음을 쉽게 나의 마음을 비춰 읽기 위해서는 나의 마음을 맑은 거울처럼 닦아야 한다. 즉 사심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인생경험이 많은수록 생각이 많아지고 여러가지 욕망도 늘어나게 된다. 즉 마음이 맑아지지 않는 것이다. 마음이 맑고 순수한 것으로 치자면 어린아이가 훨씬 더 마음이 맑을 것이다. 반대로 경험이 많은 것으로 치자면 노인들이 경험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양쪽 모두 상대의 마음을 쉽게 읽어내지 못한다. 둘 중의 하나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독심술을 습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 사이에서 갈등하게 마련이다.

 

 

 

<철학, 지식이 아닌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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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심경
  제3장: 사람의 마음의 모습
  제3장: 독심의 기본 기법들
  제3장: 독심의 다섯 원리
  제3장: 독심의 단계
  제2장: 중요한 마음과 사소한 마음
  제2장: 마음의 요소들의 균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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