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깨비의 철학공부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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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파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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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장: 독심의 기본 기법들
독심에 있어서의 실제 기예는 다음의 세 개 기본 기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기법은 알아야 하는 원리가 아니라 기예를 씀에 있어서 따라야 하는 실천의 길이다.

첫번째 기법은 “상대의 마음을 나의 마음에 비춰서 느끼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이 고요하고 맑을수록 상대의 마음을 더 정확하게 읽을 수 있고 나름의 욕망이나 기대가 있을 때는 잘못 읽게 된다. 마치 맑고 잔잔한 물이 사물을 거울처럼 비추는 것과 같이.
그러므로 당신이 진정으로 마음이 움직이는 상대에 대해서 독심의 기예는 적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물 속에서 너무 급히 나아가는 자는 물의 흐름을 분명하게 느끼기 어렵듯이. 자신의 마음에서 자신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강하게, 자신의 마음의 중심이 움직이는 자에 대해서 독심의 기예는 원리적으로 한계가 있다. 독심의 기예는, 그렇게 전지전능의 기예가 아니다.

두번째 기법은 “내 마음이 움직이는 바대로 상대 마음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이다.
독심의 다섯 원리 중 첫째, 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마음으로서 같다. 독심의 기예는 이러한 서로 닮은 점에 근거해서 직관적으로 작동한다. 그러므로 당신이 독심의 단계 중 숙달의 단계 이상의 수준에서는 "저 사람도 나랑 닮은 점이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때부터 상대의 마음을 모두 읽게 될 것이다. 내 마음이 움직이는 바로 상대 마음의 움직임까지 하나하나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그 이하 단계에서도 이 기법에 초점을 맞출 필요는 있다. 숙달된 사람은 이 시점이 좀더 빠르고 초보자는 이 느낌을 전혀 분명하게 느낄 수 없거나, 혹은 굉장히 늦을 것이다.

세번째 기법은 “그 사람의 생존 조건, 혹은 생활 조건으로 그 사람의 마음의 많은 부분을 읽어낸다”는 것이다. 독심의 단계 중 어느 단계에 있든, 합리적인 판단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만 저급 단계에 있다면 그 판단이 논리적 추론처럼 움직일 것이고 고급의 단계에 있다면 그 판단은 직관처럼 순식간에 스쳐지나갈 것이다. 내용은 동일하다.
모든 인간의 생활 조건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다음의 측면에서 같다. 즉 자신의 제일 안쪽에 동물적인, 혹은 원초적인 생존조건의 기준을 가지고 있고 제일 바깥 쪽에는 사회적인 생존조건, 혹은 생활조건의 축을 가지고 있다. 진부하고 당연해 보애는 이 내용은 기법의 활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독심경의 다른 내용들과 결부되어서 많은 탐색을 도와주고 기법이 정교하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이상의 세 원리는 알고 보면 보두 같다. 하나를 다만 세 표현으로 바꾸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 그리하여 천부경에서는 “석삼근무진본”(析三極無盡本)이라 하였다. 하나가 셋으로 나누어지니 그 근본은 다함이 없다. 그리하여 독심의 기예가 무궁무진하게 사람의 마음을 읽어 내고 그 상세하고 다양한 부분을 모두 들여다보지만 그 기예는 모두 셋으로 요약될 뿐이다. 즉 “일적십거 무궤화삼”(一積十鉅, 無匱化三)이다.
하나로 출발하여 <일적십거>로 나아갈 때에 다양한 지식과 경험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많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실패한다. 너무 많아서 어지러워지기 때문에 <무궤화삼>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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