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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기
요약하기는 학술적 글쓰기의 출발점으로서 좋은 연습 방법입니다. 그 이유들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요약하기는 학술적 글쓰기를 시작할 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논술 공부를 해 본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논술 공부를 할 때 느꼈던 의문을 가지고 생각해 봅시다. 논술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독서를 권장하는 책이나 학원들이 많이 있지요.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생각해 봅시다. 독서는 이미 많이 했잖아요. 그래도 글을 잘 못 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독서는 논술에 도움이 되는 것이긴 하지만, 논술 자체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른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필, 소설, 시 등을 써 본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써 본다는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만, 그래도 논술이나 학술적 글쓰기는 그것과 다릅니다. 정확히 어떻게 다를까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연습해야 다른 글쓰기가 아닌 논술에 대한 글쓰기일까요? 요약하기는 이에 대한 답의 일부분입니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요. 둘째, 요약하기는 학술적 글쓰기(혹은 논술)의 모든 부분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사고력과 문장 표현력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부분을 연습하게 합니다. 셋째, 요약하기는 가장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가장 범용적인 것을 연습하게 합니다. 쉽게 말해서, 이것으로 대부분 해결된다는 말입니다.
학술적 글쓰기는 성균관대학교 교양필수 과목입니다. 이 과목은 얼핏 봐서는 철학과 상관이 없어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 근본적으로 자신의 비판적 사고 내용을 글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철학과 다소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또한 적어도 현대에 있어서 철학하기와 철학 자체의 발전는 (학술적) 글쓰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이 과목이 철학과 관련이 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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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읽는 윤리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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