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설연역법
가설연역법은 사실상 귀납과 연역이 섞여 있는 복잡한 사고활동이다. 하지만 연역과 귀납이 각각, 매우 단순한 사고형식으로 정의될 수 있듯이 가설연역법 역시 그러하다. 물론 비교적 복잡한 사고활동인 만큼 비교적 복잡한 그림으로 설명되어야 하지만 말이다. 가설연역법이 비교적 복잡하기 때문에 그림으로 표시하는 것이 한 눈에 알아보기에 좋겠다. 가설연역법은 다음과 같이 그림으로 설명될 수 있다.
<사고의 기술>(258쪽)에 나오는 그림과 이 그림은 사실상 같은 그림이다. 이 책에서는 심리학 교수인 앨버트 메라비언과 '첫인상'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 등을 통해서 가설연역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 초점은 단 하나다. 가설연역법이 복잡해 보이지만 '당연할 정도로' 우리의 사고방식 속에 내재된 추리형식이라는 것이다. <사고의 기술>에서 가설연역에 대한 예로 제시된 천문학 이론, 그리고 우울증에 대한 정신역학 이론은 다소 진부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실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다소 진부하지만 이런 '정확한 예'를 피하고서는 가설연역법을 생생하게 이해하기 어렵다. 문제는 이런 예들이 상당히 복잡해 보인다는 데에 있다. 이에 반해서 손오공과 관련된 유머를 통해 시작되는 '재미'에 대한 가설은 하나의 새로운 가설이 정립되는 방식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11년 1학기 서울대 논비사 강의에서는 '보조가설'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보조가설은 여러 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물론 <사고의 기술>(267쪽의 표)에서 나오는 내용이 표준적이다. 정확하고, 그래서 이 내용만 잘 외워서 적용하면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보다 직관적이고 조작적인 설명도 필요할 것이다. 보조가설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똑 부러지게 설명할 수 있다. 가설연역 과정의 전제들에서 결론이 도출되기 위해, 그 사이에 들어가야 하는 진술들이 곧 보조가설이라고 말이다. (이 설명은 <필로지아>의 가설연역법 문제들을 풀어볼 때 도움이 될 것이다.) 가설연역법은 과학 철학에서도 중요한 주제에 속한다. 과학철학에서의 가설연역법은 다음을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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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읽는 윤리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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