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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정치: 의식 상황
3/2-4 의식상황은 사회얼개를 포함하여 정치사회 구성원들이 가지는 고정적인 의지과정과 의식의 총체적인 사회적, 개인적 틀과 요소들이다. 3/2-4/01 의식상황에서 개인들의 의지얼개에 바탕을 둔 사회현상 과정의 종합적 윤곽이 파악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이다(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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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4/1
한 정치현상에서 사회구성원들의 의식상황은 인간의 거의 모든 요소에 의해서 직접 영향받는다. 그 중에서 중요한 요인들은 '정치사회화', '정치이념', '정치유산', 그리고 '정치생활조건' 의 범주로 대체로 나눌 수 있다. 이 요인들의 복합적 작용으로서 이루어진 정치행태의 사회적인 구체성과 개별성의 총체가 '정치문화'이다. 3/2-4/11 (2-11) 정치문화는 정치현상과 직접 관련된 문화의 일부분, 또는 넓은 의미로서는 정치현 상의 관점에서의 문화를 의미한다. 그에 따라서 한 정치사회에서의 구성원들이 가지는 정치적 태도, 가치관, 신념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된다. 3/2-4/12 정치적 관점에서 파악되는 사회화 과정, 사회이념, 역사적 배경과 역사의식(2-17), 그리고 현실적 생존조건을 각각 「정치사회화」, 「정치이념」, 「정치유산」, 「정치생활조건」이라 한다.(1-9/1) 3/2-4/2 (2-3/41) 정치사회화란 정치와 직접 연관된 사회화 과정으로서 개인이 그 사회에 형성되어 있는 정치적 행태유형을 습득하여 자기화하는 과정을 말한다. 정치사회화 과정에서 한 개인은 그 사회의 정치문화를 흡수하며 한 정치문화는 그 개인에 의해 변형된 정치행태를 포괄하여서 확장되고 변형된다. 3/2-4/21 (2-3/411) 사회화 과정은 미래를 매우 강하게 규정하므로 정치사회화는 미래의 정치현상의 틀을 역시 강하고 직접적으로 규정한다. (2-3/41) 사회화는 개인과 사회와의 지속적 상호 작용으로 이루어지며 사회현상은 관성을 가지므로(2-1/13) 정치현상도 관성을 가지고 고정적으로 드러난다. 사회화 과정은 인간을 총체적으로 규정하는 것이기도 하다(2-4/32). 3/2-4/211 (2-4/32) 한 민족의 국민성이나 민족성이 규정적이고 노력에 대해서 잘 바뀌지 않는 까닭은 이러한 사회화와 사회현상의 관성에 의해 사회구성원이 기존의 사회 구성원에 대한 연속성을 가지고 특징지워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인간의 모방능력(2-3/413) 이다. 3/2-4/22 (2-3/414) 사회화가 사회에서 중요한 만큼 교육은 사회에서 중요성을 가진다. 제도화된 교육에 의해서 의도적으로 사회화의 내용과 방향이 바뀌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전체적 사회화과정 안에서 차지하는, 제도화된 교육의 양적 비중이 적은 만큼 그 영향력도 적다. 3/2-4/23 정치사회화와 정치문화는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강력하게 서로가 서로를 규정하고 제약한다(2-3/413). 이 때 정치사회화는 정치문화보다 더 구체적이고 가시적이며 범위가 좁다. 그러므로 정치문화를 바꾸려는 노력은 1차적으로 사회화 과정, 특히 교육에 집중된다. 3/2-4/3 정치권력이나 국가적 행위에 관련된 가치의식이 나름대로 정당화되고 체계화되어 정치구성원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질 때 정치이념이 성립한다(3/3-1). 3/2-4/301 (2-9) 정치이념은 사회이념이다. 3/2-4/31 정치이념은-실제의 대부분의 경우에 그렇거니와- 개인의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다. 가치의식이 임의의 한 인간에 의해 받아들여질 때 그 인간의 행태는 그 가치의식에 따라 규정된다(2-9/3). 3/2-4/311 (1-6/3, 2-3/4) 사회구성원인 임의의 개인의 모든 것은 그 개인의 원래의 가능성과 사회적 조건들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념은 모두에 의해서 받아들여짐으로써 충분한 의의를 가지게 되므로 구체적 정치이념은 시대적 산물이다(3/2-3/1). 하지만 그것이 정치이념의 모든 것이 반드시 시대적으로 제약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3/2-4/3111 정치이념이 시대적 산물이므로 그것은 곧 역사적 배경의 제약(2-16/1) 안에서 이루어진다. 3/2-4/32 인간이 끊임없이 변화하며(1-2) 사회도 역동적으로 변화할 때(2-4) 인간의 의식상황도 변화함은 필연적이다(1-6/3). 이러한 의식상황의 변화의 중요한 원동력은 현상에 있어서 정치이념으로부터 비롯된다. 3/2-4/321 정치이념은 가치의식이며 그것은 곧 지향적이고, 지향성 자체는 동적(1-2)이다. 3/2-4/322 한 정치적 의식상황은 기존의 정치이념에 의해서 고착화되고 체계적으로 다듬어지며 정태적으로 눌러지고, 새 정치이념에 의해서 새로운 질서를 지향하여 변동성을 얻는다. 3/2-4/33 (2-9/132) 한 의식상황은 자신에 대한 문제의식으로서 새 정치이념을 낳고 새 정치이념은 새 정치상황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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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4 (3/2-3) 정치유산은 인간의 정치적 의식상황과 직접 관련된 역사적 상황의 부분이다. 3/2-4/5 정치생활 조건은 개인의 정치활동과 생활 전체를 지속적으로 직접 제약하는, 동일 시점에서의 물질적, 정신적, 사회관계적 조건의 전반적인 합을 의미한다. 3/2-4/51 한 개인은 자기의 구체적 정치생활 조건을 선택하고 그것에 제약된다. 하지만 사회 전반적인 정치생활 조건은 평범한 한 개인의 선택에 의해서 규정되지 않는다. 3/2-4/52 사회 전반적인 정치생활조건은 역사적 배경과 사회진화(2-3/5), 그리고 그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정되고 또한 나름대로 변화하는(1-2) 인간의 상호관계에 의해서 결정된다. 3/2-4/53 (1-8/2) 정치생활 조건 안에서 인간은 가장 기본적으로 원초적 생존을 지향한다. 그 과정에서는 주로 경제적 생산물의 지속적 확보와 생존을 위한 질서조건의 만족을 위해 노력한다. 3/2-4/531 일반적으로 평범한 정치적 상황 안에서 정치질서가 확립되어 있음에 따라 인간은 경제적 활동에 치중하게 된다. 생존을 위해 요구되는 경제활동이 충분히 많고 생활의 질서가 직접 흔들리지 않을 때 인간의 정치적 관심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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