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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주된 내용들은 수리 모형으로 설명한다. 이와 비슷하게 정치학을 수리 모형으로 설명한다면 어떨까? 어떤 철학과 교수님이 이런 얘기를 듣더니 하신 말씀, "글쎄요, ... 그게 성공한다면 대박이겠지만, 그게 가능할 것 같지 않은데..." 이런 말씀을 하신 분이라면 정치학과 수리모형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있는 분이시다. 이런 분들과 이야기가 잘 통한다. 수리 정치학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수리 정치학 이론이 불가능할 거라고 말씀하시는 교수님과 이야기가 잘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 까닭이 있다. 나는 그런 분들이 어떤 점 때문에 수리정치학 이론이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는지를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분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내가 단번에 가능하도록 만든 것도 아니다. 그런 분들이 모두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그만큼의 어려움이 따르고, 실제로 많은 부분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불가능하다는 그런 생각에 깔린 전제를 수정한다면 '부분적으로는 가능하기도 하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분들은 (유감스럽게도) 친절한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를 것이다. 기본적으로 경제학, 경제수학, 그리고 기초 물리학 정도는 공부해 본 적이 있어야 하고, 정치학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과학에 대해서 어느 정도 친숙해야 한다. 그래서 여기서는 단도직입적으로 추상적이고 난해한 이야기로 건너뛴다. 내가 만든 수리정치학 이론은 <정치현상론>의
내용을 수리모형화하는 것이며, 경제학보다도 훨씬 더 측정값의 오차가 큰 수리 이론이다. 하지만 그 외에는
물리학의 수리 모형이나 경제학의 수리 모형과 근본적으로 같은 방식의 수리 모형이다. 달리 말하자면,
사회분석 통계에 기반을 둔, (예를 들면) 선거결과 예측모형같은 것과는 다르다는 말이다. 결과적으로 내가 만든 수리 정치학은 보통의 미분방정식으로 표현된 이론 체계에 기존의 게임 이론의 모형화 능력을 확장하면서 포함시킬 것이다. 원래는 경제학 정도의 수리 모형으로 정치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어느 덧 만들다 보니 경제학 이론보다 훨씬 더 복잡하면서, 그 대신에 더 많은 설명능력을 갖춘 정치학 이론이 만들어지고 있다. 적어도 나 스스로 기대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강력한 이론이 만들어질 것이다. 나 자신은 기대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사회과학 이론에 영원히 큰 변화가 생길 거라고... (이런 자만심은 틀리기 마련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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