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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 회* 2-4 (1-2, 2-1) 인간이 변화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사회도 필연적으로 변화한다. 하지만 불확실성의 극복을 위한 인간의 노력(1-13/2)과 의지의 관성(1-16)은 변화에 규칙성을 부여하거나 조장하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사회의 변화는 사회변동으로 압축되어서 나타난다. 따라서 사회변동은 사회현상 전체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서 드러나고 일시적으로 드러나지만 현 상에서 변화가 본질적이기 때문에 사회현상에 있어서 사회변동은 본질적인 것이다. 2-4/01 (1-1/3) 인간의 자기인과성은 변화하는 인간의 현상을 겹얼개로 만든다. 따라서 인간의 연속적인 변화의 구조는 2가지 차원에서 파악될 수 있다. 하나는 현상적으로 인간이 직접적으 로 움직인다는 사실-인간 자체가 본질적으로 변화로 구성되어 있으므로(1-1, 1-1/4, 1-7)-자체의 과정으로서의 규정되고 제한된 변화이고 다른 하나는 그러한 고정적 변화인 과정과 인과관계에 있으면서도 그 바탕에서 그 현상과정을 규정하는 틀의 무규정적, 총체적 변화로서의 사회변동이다. 2-4/1 (2-2/2111) 이러한 인간의 2차원적인 변화의 얼개는 인간에 보편적이므로 사회에 그대로 반영되어 사회변화의 얼개와 틀을 형성한다. 그러므로 사회의 변화는 2중적이다. <1> 인간이 제한되고 규정된 현상변화에 기초를 두는 사회의 현상과정은 어떤 규정된 규범과 틀 속에서 변화하고 있는 사회로 나타난다. 이 때 사회는 고정적으로 파악된다. 그 까닭 은 그 변화가 고정된 규칙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기업이 생산활동을 하고 있고 정치가가 정치활동을 하는 보편적 측면의 모든 변화가 사회의 현상과정이다. <2> 인간의 심층변화에 기초를 두는 사회변화는 대표적으로 사회변동으로 나타난다. 사회변동은 사회의 현상과정을 규칙적이게 하고 질서를 부여하는 기본틀의 얼개 자체와 규칙성이 변화하는 것이다. 이것이 대개의 관점에서 주로 사회변화로 파악된다. 2-4/11 사회의 현상과정과 사회변동의 관계는 사회변동에 의해서 규정된 틀에서의 현상과정의 축적의 결과로 사회변동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의 각 차원의 변화는 엄격한 의미에서 연속적이다. 그리고 필연적이기도 하다. 2-4/12 사회변동이 없는 동안의 본질적 변화는 축적되어서 사회변동으로 압축되어 현상에 드러나는 것이다. 2-4/13 (1-13/2) 사회의 변화가 본질적으로 연속적이면서도 현상과정과 사회변동의 2중적 얼개로 분층적으로 구성되는 현상적인 까닭은 인간이 불확실성의 극복을 위해서 객관에 질서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2-4/2 (1-1, 1-1/31) 사회변동의 현상적 필연성의 직접증명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 임의의 사회현상에서 한 상황이 인간의 생존에 적당하지 않다면(1-8/21∼23), <2> 인간의 생존지향성에 의해서 생존보장을 위한 변화는 반드시 생겨나게 된다. 그리고 생존지향적인 인간은 그 노력을 그치지 않는다. <3> 인간의 생존이 보장된다면 그것은 생존이 보장되는 만큼 개인의 의지가 실현되는 상황이다. <4> 인간이 추구하는 이득은 희소성을 가지므로(1-14/221) 개인의 생존은 생존이 보장되는 만큼 대립하게 된다(1-12). <5> 개인의 생존의 대립이 축적되면 사회적 갈등으로 표면화되고 또한 그것이 가중되면 인간의 생존보장은 무너지게 된다(1-8/21). 2-4/201 갈등이란 의지가 어떤 요인에 의해서 방해받는 상황이다. 그 요인은 의지 자신일 수도 있고 의지 바깥의 무엇일 수도 있다. 의지를 방해하는 요인이 사회전체와 관련되어 있고 사회구성원들이 보편적으로 일관된 요인에 의해서 갈등을 느낄 때 그 갈등은 사회적 갈등이다. 2-4/2011 인간 안에서 갈등 자체가 반드시 갈등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행위로서의 노력은 자기 한계 규정에 의해서 제한된다(1-17). 2-4/2012 정도의 차이를 무시한 사회적 갈등은 사회 안에 언제나 있는 것이다. 사회변동의 과정에서 관성적 사회현상(2-1/13) 때문에 생기는 현실과 인간의 의지의 격파에 의해서 사회적 갈등은 확대되거나 새로이 빚어질 수 있다. 사회적 갈등은 항상 사회변동의 과정에서만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사회변동이 없이 사회적 갈등이 해소될 수 없을 때 갈등에 의한 사회변동은 필연성을 가진다. 갈등의 규모가 어느 정도 이상 클 때 갈등은 사회변동의 충분한 원인이 된다. 2-4/20121 (1-1/32, 1-14/221) 사회적 갈등이 상존하는 까닭은 인간의 다원성을 가지며 그러한 개인들의 의지와 희소성을 가지는 이득에 대한 소망은 확대지향적이기 때문이다. 2-4/2013 사회적 갈등의 확대는 사회구성원들 자체나 그들의 의지와 제도나 조직 등의 사회구조의 모순과 차이의 확대를 드러낸다.
2-4/21 이상의 필연성에서 생겨나는 사회변동의 실제적 현상의 보편적인 얼개를 기술하면 다음(2-4/211∼215)과 같다. 사회변동은 안정적이 됨으로써 일단 가시적인 변동을 그치므로 여기서의 기술은 편의를 위해 변동의 시작과 끝을 안정으로 기준을 삼는다. 안정이란 변동이 없는 상황을 묘사한다. 2-4/211 만약에 사회가 안정적이라면 그것은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서 안정적일 때 개인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시도되어 다시 변화를 유발할 것이다. 개인의 다양성에 따른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될 때 그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인의 다양성에 따른 차이가 점차 축적되어서 빈부의 격차가 늘어나듯이 무질서도가 증가할 것이다. 만약에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에 따른 차이의 축적이 이루어지지 않는 체제라면 그것은 엄격한 의미에서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지 않는 사회와 별 다를 바가 없는 것이며-소유활동이 보장되지 않으므로-, 만약 다르다 하더라도 그 차이를 보장하기 위한 변화는 생겨난다. 이러한 변화의 결과는 결국 무질서도와 사회적 갈등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무질서도와 사회적 갈등이 증가할 때 실제적인 사회질서는 위협받아서 사회불안이 증가하게 된다. 2-4/212 만약에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곧 어떤 측면에서 불변하며 고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아무런 고정적이고 불변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을 때 그것은 곧 사회불안기이다. 고정적 요소가 오래 지속되면 그것은 변화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에게(1-2) 억압으로 작용하게 되고 개인의 다원성에 대한 획일성으로 작용한다. 그것은 곧 생존의 장애이며 이러한 상황의 시간적 축적은 사회불안을 일으키고 생존지향적 인간은 그러한 장애의 극복을 위하여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2-4/213 사회현상의 인과가 사회 바깥에 대해서 열려 잇으면 사회 바깥으로부터의 또다른 변화는 의미있게 사회상황의 안정과 변동의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 이 경우에 사회 바깥으로부터의 변화는 다른 사회로부터의 영향일 수 있다. 2-4/214 (2-4/211∼213) 이리하여 사회불안이 증가하면, 많은 경우에 개인의 복잡성에서 비롯되는 작은 사건들이 일으키는 확률적으로 필연적인 우연을 뇌관으로 하여 사회불안은 사회변 동으로 표출된다. 사회변동이 일어나면 많은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고 적어도 하나 이상의 측면에 있어서 구질서를 대신하는 새 질서가 생기거나 무질서 상태가 된다. 새 질서는 하나 의 사회변동의 결과이며 질서 부재는 임의의 평범한 개인이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새 질서는 반드시 성립한다(1-1). 새 질서는 어느 시대의 구질서와 같을 수 있다.
2-4/215 안정은 사회변동의 잠재적인 연속과정으로 볼 수 있다. 2-4/22 이상과 같은 까닭으로 사회변동은 영속적으로 이어지며 또한 필연적이다. 사회 변동에 이어 서의 조작가능성은 변동을 제거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변동을 어떻게 바람직한 꼴 로 이루어 나가느냐 하는 것에 있다. 2-4/23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은 사회변동의 순환성과 반복성은 자연적 존재자(1-1/21-2/3)로서의 인간에 그 바탕을 둔다. 이에 비하여 자연적 존재자로서의 특성 위에서의 인간의 지향적 특 성은 현상에 직접 드러나서 비반복적이고 비순환적인 역사를 만들어 낸다. 이것에 대한 인 간현상으로부터의 원인은 인간이 시간적인 자기축적으로서 변화한다는 사실에 있다(1-2). 그래서 바탕에 있어서 돌고 도는 사회변화의 과정은 그 표면적 현상에 있어서는 항상 다른 껍질을 쓰고 나타난다. 이리하여 순환성과 지향성의 복합적인 형태는 변증법과 같은 꼴을 가지고 나타난다. 2-4/231 그 때문에 인간의 역사 속에서 사회적 불안의 증가라는 현상은 수많은 횟수만큼 생겨났지만 그 구체적 요인과 다른 요인들과의 구체적이고 복잡한 인과관계들은 모두 개별적이다. 어떤 역사에서도 과거와 미래가 꼭같이 반복되거나 반복되었던 역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2-4/3 사회는 총체적으로 변화하지만 그 부분적 사회현상이 변화하는 빠르기와 관성은 서로 다르 다. 그 다른 정도는 인간 자체와의 관계에 따라서 결정된다. 2-4/31 (1-1/21-6) 작용의 크기가 클수록 그 현상의 관성은 크다(1-1/21-1). 현상의 전체는 그 부 분에 비하여 큰 관성을 가진다. 그러므로 인간의 총체적 변화는 그 부분적 변화보다 어렵고 결과적으로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2-4/311 (1-7) 인간의 변화는 인간을 지배하는 의지와 그 행위체계의 변화로 구체화된다. 인간의 총체적 변화는 인간의 의지체계가 전반적인 측면에서 지속성을 가지고 변화하는 것이며 부 분적 변화는 특정측면에서 또는 임시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2-4/312 인간의 부분적 변화는 다른 부분의 변화로 전체에 대한 균형이나 동일성을 만족시킬 수 있 으므로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총체적 변화는 그것이 불가능하므로 어렵게 된다. 2-4/32 여러 사회현상은 인간의 총체적 측면과 관계되어 있거나 또는 부분적 측면과 연관되어 있 다. 사회현상과 연관된 측면이 부분적일수록 변화나 진화가 쉽고 빠를 수 있으며 연관된 측 면이 총체적일수록 변화가 어렵고 관성이 강하다. 2-4/321 어떤 사회현상의 변화가 직접적 인과로서 인간의 총체적 변화를 요구하면 그리고 오직 그 때만 그 사회현상은 인간의 총체적 측면과 관계된다. 만약 부분적 변화를 요구하면 그리고 그 때만 그 사회현상은 인간의 부분적 측면과 관계된다. 2-4/322 인간의 가치의식(1-15/3), 종교(2-9/6), 몸에 밴 관습 등은 인간의 총체적 측면과 관계되어 있으며 어떤 목적을 지향하는 인위적 제도, 지식, 조직, 기능적 도구 사용 등은 인간의 부분 적 측면과 관계되어 있다. 2-4/4 (1-1/31) 사회변동의 근원은 자체적으로 변화하는 인간에서 직접적으로 도출되지만 이러 한 다양한 차원에서의 변화가 가지는 지향성을 기준으로 한 논리적 모순성은 존재와 변화가 만드는 역동적 조화의 현상적 모순성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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