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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12) 자기확대의 결과로서 필연적으로 깨어지는 지향자로서의 개인에 비하여 사회라는 지향자는 보다 영속적이다. 사회가 비교적 영속적인 까닭은 내부에서 현상적으로 자기순환 을 하여 지향적 확대를 해소하는 때문이다. 자기순환의 과정에서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은 사회화되어서 사회현상을 이루어나간다. 인간의 총체적 지향성은 사회에 반영되어서 사회진 화를 나타낸다. 2-3/1 사회가 가지는 지향성은 인간에서부터 나온다. 사회자체는 비지향적일 수 있다(2-2/2101). 2-3/2 사회가 개인에 비하여 가지는 영속성은, 사회는 개인 현상들의 종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다. 사회가 가지는 지향성의 근원이 되는 개인은 사회 안에서 생성과 소멸의 과정으 로서 탄생과 죽음을 맞이한다. 깨어지는 지향성(1-12)으로서의 개인이 자손을 낳고 기르는 것은 자신의 새로운 확장이다. 개인은 죽고 그 자손이 대를 이어 생존하는 것에서 집단적이 고 종족적인 지향자의 생존은 이루어진다(1-5/1). 사회는 이러한 집단적 지향자이므로 개인 의 세대교체에 의해서 자기순환과정(1-12/1)을 이루어 영속성을 가지게 된다. 2-3/3 (1-12) 사회의 세대교체는 독립된 지향자로서의 개인 자체는 반드시 소멸하게 된다는 전 제 아래에서 사회자체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다. 2-3/31 (1-5/1) 개인의 생존을 넘어서서 사회가 영속적으로 생존하는 것은 종족적 생존지향의 과 정에서 요구된다. 종족적 생존지향 과정의 실체는 인간집단이며 그 지향성의 직접적 근원지 는 개인의 밑에 있는 자연의지이다. 사회적 지향성은 개인의 지향적 현상이 종합된 결과로 서 거시적으로 현상된다. 2-3/311 거시적인 사회적 지향성이 독립된 개체적 지향성과 같은 현상적 측면을 가지는 필연성의 근 원은 최초의 지향자의 지향성이 확률적으로 분화되고 확산된 현상이 사회적 지향성이기 때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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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세대 교체의 과정에서 자기순환의 탄생물로 태어나는 자손은 종으로서의 원초적인 생존의지 와 그 지향성의 틀만을 부여받는다. 태아는 순수한 의지의 덩어리로서 사회에 주어진다. 세 대교체를 거쳐서 영속적인 역사의 일부분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 원초적 지향성은 사회화의 과정을 거쳐서 구체적으로 틀지워진, 그래서 안정된 지향자로서 사회구성원이 된다. 태아는 안정되고 구체적인 사회인이 되는 댓가로서 원초적 상태에서의 많은 가능성 중 상당부분을 포기하게 된다. 2-3/41 (1-6/3) 사회화란 세대교체의 과정에서 개인이 가진 원초적 가능성을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한가지의 틀로서 고정시키고 발전시키는 과정이다. 사회화는 한 개인과 그 개인이 접하는 모든 사회와의 지속적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 사회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만큼(2-3) 사 회화도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2-3/411 사회화과정은 미래의 사회를 가장 강력하게, 그리고 직접적으로 규정한다. 왜냐하면 사회는 인간에 의해 결정되는데 사회화는 개인에 대해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개인들의 구체적 꼴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2-3/412 사회화 과정에서 인간은 그 사회의 가치관을 받아들이고 상징체계를 학습하며 다양한 지식 을 습득한다. 이러한 사회화는 한 인간의 행위의 전체적 한계(1-17/21) 범위를 1차적으로 규 정한다. 그 규정은 바뀔 수 있다. 2-3/413 개인의 입장에서 사회화는 학습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학습은 독자적 생존의지와 그에서 파 생되는 모방능력에 의해서 가능해진다. 생존에 대립되지 않는 모든 것은 모방가능하다. 2-3/4131 사회의 입장에서 사회화는 반복적 자극과 모방대상의 제시로 이루어진다. 개인의 기본적 사 회화가 이루어진 후에는 논리적 설득, 가치의 제시, 권위 등의 다양한 수단에 의해서 사회화 가 수행된다.(⇒2-13/51) 2-3/414 교육이란 사회에 의해서 개인을 사회화하는 과정이 의도적으로 집중되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사회화가 사회 안에서 중요시될 때 교육은 사회 안에서 제도화된다(2-8/2). 2-3/42 자기순환의 결과 한 지향자로서 개인이 낳은 자손이 원초적 생존의지만을 부여받는 까닭은 생물적 유전과정에서 전달이 가능한 기존 개체(즉, 그 어버이)에 대한 정보를 자손에게 전달 하는 것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 정보한계는 한 개인의 생존을 유지하면서 그 개체의 일부 분을 씨앗으로 새 지향자를 창조하려는 제한된 상황에 의해 주어진다. 씨앗을 통해 유지되 고 전해지는 유전정보는 핵심적이고 필요불가결하면서도 일반적으로 태아가 처하는 환경에 서 생존하기에 충분한 것이어야 한다. 유전능력과 정보는 진화에 의해 발전된다(1-1/3). 2-3/421 (1-5/311) 태아가 가지는 원초적 생존의지는 곧 자연의지이다. 자연의지 안에 자연이성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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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사회도 지향적 존재로서 의지를 가지므로(2-2/2) 그 지향성은 자기인과하여 사회자체의 진 화를 성립시킨다(1-1/3). 이리하여 사회진화가 이루어진다. 2-3/51 (1-1/3, 1-12) 사회진화는 개인의 진화와 상호작용한다. 서로의 관계는 비례적 상관관계(= 증가함수의 관계)이다. 사회의 진화는 개인의 진화에 비해서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 까 닭은 개인의 진화는 계속적으로 한 개인이 자신 안에 축적한 경험의 많은 부분을 생식 (1-12/2)을 통해 포기하는 가운데, 유전 과정 속에서 축적하는 내용에 의해 이루어지는 반면 에 사회의 진화는 사회화를 통해서 영속성을 유지한다. 사회의 진화과정은 개인의 성장과정 처럼 자기확대와 자기축적의 포기가 없다. 2-3/5101 또한 진화된 사회는 한 모든 사회구성원들에 대해서 변화된 환경으로 작용하고 이러한 환경 의 변화는 인간의 유전적 진화에 반영된다(1-5/312의 주). 인간의 진화와 사회의 진화의 방 향이 일치할 때 서로는 서로를 가속시키고 촉진시킨다. 2-3/511 사회의 축적된 내용은 상징체계의 발달에 의해서 더욱 가속된다. 상징체계는 무생물이며 관 념체계이므로 인간이 존재하고 그것이 전수되는 한 자체적으로 사라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상징체계에 의해 축적된 모든 것도 보존될 수 있다. 2-3/52 (2-1/13) 사회진화는 그 방향성에 있어서 관성을 가진다. 사회진화의 관성은 의지의 관성 (1-16)에서 생겨난다. 의지의 관성은 인간에 보편적이므로 사회집단의 행위에 반영되고 사 회와 개인의 상호관계(2-3/41)에 드러나므로 사회화로 이어진다. 사회화는 지속적으로 일관 성을 가지고 이루어지므로 자연의지에 크게 제약된다. 따라서 그 관성은 매우 강하다. 사회 진화의 관성은 곧 사회의 얼개가 가지는 관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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