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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공동체 사회의 실체를 집단이라고 한다. 집단은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2사람 이상의 사람들 의 집합체이다. 집단이 없을 때 사회는 있을 수 없다. 실체로서의 사회는 집단과 동일시될 수 있다. 그러므로 집단현상은 곧 사회현상이다. 2-2/01 집단현상에는 무질서도 증가현상, 이념현상, 사회적 관성현상, 문화현상, 경제현상, 계층현상 등이 있다. 2-2/1 (1-1,1-14/2) 인간이 집단을 이루는 것은 이득을 얻기 위해서이다. 인간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다원성을 띠므로(1-1/32) 집단을 이루는 인간의 목적인 이득은 현상적으로 다원성을 가질 수가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1차 생존에 의해서 제한된다(1-8/02, 1-14/222). 2-2/101 인간이 집단을 이루어서 이득을 추구하는 까닭은 이득의 희소성(1-14/221) 때문이거나 다른 사람들과 사회를 이루어서만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얻기 위해서이다. 인간이 희소성을 가 지는 이득을 지향할 때 모든 실제적 결과는 힘의 원리에 의해 지배되고(1-1/21-5/1) 인간은 집단을 구성하여 자기의 의지를 확장하며(2-1/11) 그와 더불어 그 의지에 따르는 작용으로 서의 힘을 확장한다. 2-2/11 인간이 집단을 이루는 것은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인데 이 때 집단 구성원들의 이득의 종합이 집단의 이득이다. 따라서 집단이 이득을 얻지 못하면 궁극적으로는 집단을 이루는 개인들도 이득을 얻을 수 없다. ('종합'의 개념은 '총합'의 개념과 구분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총합은 개별자들의 단순 한 집합이며 종합은 개별자들의 총합에다 잠재적인 가능성의 개념을 더한 것이다. 따라서 한 시점의 개별자들에서 없는 것은 총합에서 생겨날 수 없지만 개별자들의 종합에서는 생겨 날 수 있다. 종합의 개념은 개별자들의 집합을 바라보는 의지체를 반드시 가정한다.) 2-2/2 집단이 성립하였을 때 집단은 의지를 가지게 된다. 그 의지의 근원은 집단
구성원들인 인간 의 의지의 종합으로 이루어진다. 많은 다양한 개인 의지들의 종합은 보편성과 특수성의
작 용원리를 거쳐서 일반의지와 전체의지(⇒2-2/22)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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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01 집단의 주관에서 볼 때 의지는 집단구성원들의 하나하나에 확장되어 있다. 이 확장은 자연 의지에 의하든 자아의지에 의하든 하나의 사회적 계약현상(2-2/23)에 의해서 설정된다. 실제 로는 개인들의 의지작용들에 의해 집단의지가 구체화되는 것이다. 집단의지는 개인의지와 일치하는 만큼만 개인의의지를 대신한다. 2-2/21 집단의지는 집단 자체를 실체로 하고 이 실체집단 안에 존재하는 현상적, 잠재적 지향성을 말한다. 2-2/2101 집단이 있을 때 집단의지가 성립하리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필연적이 아니다. 하지만 인간의 집단을 이룬 목적(2-1, 2-2/1)에 따라 이성적인(1-2/3) 공통된 선택을 할 때 집단의지의 성 립은 필연성을 획득한다. 2-2/2102 현실에서 집단의 성립은 집단의지와 함께 성립한다. 집단의지가 없는 집단은 없다. 혼란되어 현상적 집단의지가 잠시 사라진 영속적인 집단의 경우에 그 집단의지는 극소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2-2/2103 집단의지는 개인들의 개별적 선택들의 공통된 부분이 아닐 수 있다. 그것은 모순이고 그 모 순은 사회현상의 관성(2-1/13)에 의해 지속된다. 모순이 현상에 드러날 때 그와 관련된 현상 은 소멸한다. 2-2/211 집단의지는 집합체의 성질로 간주될 수 있고 각 개인 의지가 특수성과 보편성을 함께 가질 때 집단의지는 보편성과 특수성의 작용원리에 따른다. 인간의 경우에 보편성은 특수성을 한 계짓는다. 2-2/2111 개체들의 집합에서 한 원소가 나머지 원소들과 달리 가지는 독특한 차이점을 「특수성」이 라 한다. 이와 반대로 집합체의 원소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성질을 「보편성」이라 한다. 이 때 그 집합의 성질은 보편성들을 가장 뚜렷한 핵으로 하며 특수성들이 부분부분 반영되 는 꼴로 이루어진다. 이것을 「보편성과 특수성의 작용원리」라 한다. 2-2/212 개인의 특수성과 보편성의 중간에 위치하며 그 둘의 특정 의미에서의 공통부분으로서 일반 적 개이에게 있어서는 특수성이면서도 집단을 이루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우연히 공통적으로 공유되어 집단현상에서까지 보편성처럼 드러나는 개인적 특수성의 일부분을 집단특성이라 한다. 2-2/213 (2-2/2111) 집단의지를 비롯한 많은 집단의 특성이 집단을 이루는 구성원들의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보편성만을 잘 반영하는 까닭은 다음과 같다. 집단의 특성이 개인특성들의 종합으로 이루어지므로 집단의 특성들에 개인의 특수성의 영향 력은 여전히 남는다고 보아 타당하다. 그런데 개인특성들이 서로 섞여서 집단의 특성을 이 룰 때 특수성과 보편성으로 구성되는 개인특성들(1-1/32)은 마치 물리현상에서 서로 섞인 여러 개의 파동에서 나타나는 현상처럼 서로 상쇄, 강화작용을 일으켜 집단을 이루는 개인 들의 공통성만으로 나타나거나 새로운 특성이 첨가되거나 하는 것이다. 그 결과로서는 집단 의 특성은 개인들의 보편성만이 강하게 드러나거나 도는 집단의 어느 구성원의 특성의 일부 의 확장, 또는 전체적으로 집단의 어느 구성원도 가지지 않은 특성도 가지게 된다. 2-2/2131 따라서 집단의 특성에 나타나는 개인의 특수성은 엄밀한 의미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특수성을 상쇄시키거나 억압할 반대세력적인 요소가 없을 때에 한해서 표현된다. 다만 전체적 집단의 특성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의미를 가질 뿐이다. 2-2/214 개인의 특수성이 집단의 특성 안에서 가지는 상대적 의미는 집단의 크기에 반비례한다. 그 러므로, 만약에 한 사람만으로 이루어진 집단도 잠시 가정할 때, 가장 작은 집단으로서 극한 값일 수 있느느 한 사람으로 구성된 집단인 개인에게 있어서 그 개인의 특수성의 상대적 의 미는 (1로서 -숫자 1은 개인의 특수성의 의미의 중요성을 집단의 특성의 의지의 중요성으로 나눈 값이다.-) 완전하며 무한히 많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집단을 상정할 때, 그 집단 안에서 의 한 개인의 특수성의 상대적 의미는 (0으로서) 전혀 없어진다. 2-2/2141 이러한 현상은 다음과 같은 까닭에서 더 강화될 수 있다. 즉 많은 사람이 모인 집단에서는 한 개인의 특수성을 상쇄시키거나 억압할 반대세력적인 요소가 존재할 확률은 늘어나고 그 것이 현실에 표면화되어 개인의 특성의 표현은 상대적 차원에서 의미를 읽기 전에 이미 성 립하지 않을 확률이 또한 늘어난다. 집단 구성원의 수가 적으면 반대이다. 2-2/215 인간의 의지와 행위를 지배하는 인과의 복잡성과 그에 수반되는 우연성은 인간의 특수성과 그의 부분인 자기인과성에 밀접히 관련하므로 특수성의 감소와 보편성의 확대는 현상의 단 순성과 필연성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2-2/216 집단 안의 개인의지가 집단의지에 대해서 가지는 성질들은 이러한 개인의 특수성, 개인들의 보편성, 집단특성의 3가지로 나누어질 수 있다. 2-2/22 집단의지를 여기서는 일반의지와 전체의지로 구분한다. 집단의지 중에서 집단 전체의 생존 과 이득을 위해서 이성적인 것을 일반의지라 한다. 전체의지는 집단 구성원 각자의 개인적 생존과 이득만을 고려하는 특수의지들의 단순한 총합으로서 정의한다. (집단의지를 이렇게 일반의지와 전체의지로 구분하는 것은 루소의 사회계약설에서의 집단의 지 구분을 따른 것이다. 루소는 이러한 구분으로 정치이념을 구성하지만 나는 이러한 개념 으로 단순히 현상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다르지만 그 기본개념은 혼돈을 줄이기 위해서 같이 사용하기로 한다. J. J. Rousseau, 이태일 역, 『사회계약론』, 범우사, 제2편 제3장 참조.) 2-2/221 한 집단은 집단적 행동과 시행착오로 이루어지는 축적된 경험(1-2, 2-1/12) 안에서 가장 합 리적(1-2/3)인 선택을 결과함으로써 일반의지에 도달한다. 특히 어떤 선택이 1차생존을 위해 요구될 때 그것이 일반의지화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2-2/2211 일반의지는 항상 집단의지로서 최고의 것은 아니다. 다만 이성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필요조 건이며 집단적 경험 안에서 가능한 최선의 의지일 수 있다. 2-2/2212 (1-7) 일반의지는 집단의지의 부분이고 집단의 의지체로서 생존하기 위한 바탕의 핵심적 이며 본질적인 요소이다. 일반의지는 집단현상을 전반적이면서도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규정 한다(1-2/3, 1-5/311). 2-2/222 전체의지는 이성적이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전체의지가 이성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때때로 전체의지는 일반의지와 대립하고 그 양상은 매우 가변적이다. 그 까닭은 개 인들이 가변적이기 때문이다. 2-2/223 특수의지는 집단의지, 특히 일반의지가 갖지 못한 새로운 가능성을 함축한다. 가능성은 적응 능력으로 이어진다(1-13/02). 집단 안에서 특수의지는 집단 구성원의 수만큼 다양할 수 있다 (1-1/32). 2-2/23 집단이 성립하고 집단과 개인이 스스로의 의지를 서로를 통해서 확장하는 것은 사회적 계약 현상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이 때 사회적 계약은 의식적이지 않아도 좋다. 계약에의 동의는 인간이 직접 행위하여 선택의 의사를 드러냄으로써 결정된다. 이 때 인간의행위는 인간의 의지-자연의지와 자아의지를 포괄하는-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집단을 구성하는 사회적 계약 에는 두가지가 있다. (여기서의 '사회적 계약'이란 흔히 사회계약설에 의해서 이야기되는 그런 이론과는 의도가 다르다. 여기서는 '사회적 계약'이란 말로 하나의 사실적 측면-인간들의 상호관계-만을 드러 내고 설명하고자 할 뿐이며 이것에서 어떤 당위를 추론하고자 하지는 않는다. 2-2/2301 어떤 형태로든-암묵적이든 명시적이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하나 이상의 사회적 계약 에 의해서만 질서는 시작된다. 2-2/231 한가지 사회적 계약은 좁은 의미의 사회적 계약으로서 이 때 사람들은 의식적인 동의와 약 속의 행위나 그에 상응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집단을 결성한다. 이러한 사회계약이 성립하는 집단은 개인이 태어난 다음에 그에게 집단에 대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 후에 집단의 구성 원이 되는 모든 집단들이다. 2-2/232 다른 한가지 사회적 계약은 가장 기본적이고 다른 사회집단의 성립을 뒷받침하는 국가와 같 은 사회집단을 떠받치는 사회계약이다. 이 때는 자연의지에 의해서 선천적으로 계약에 대해 동의하도록 의지과정의 틀이 주어지며(1-5/311) 태어나서의 사회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확 정된다. 2-2/23201 이러한 인간의 사회적 상호관계를 사회적 계약이라고 표현하는 까닭은 그 행태가 의식적 계 약에 의한 행태와 실제적으로 같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무의식적인 사회적 계약은 두가지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2-2/2321 첫째로는 2-2/4에서 설명하는 정치체의 경우에 그 집단의 구성원들 사이에 성립하는 사회적 계약이다. 정치체의 경우에 있어서 구성원들은 생존을 위하여 집단의 힘의 극대화를 꾀해야 만 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구성원들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이 때 서로를 필 요로 함은 생존하여 능력을 가지는 서로를 필요로 하는 것이므로 상대방과 자연히 사회적 계약은 이루어진다. 이 사회적 계약은 공동의 생존을 추구한다는 사실만으로부터 충분히 성 립가능하다(1-9/01). 2-2/2322 둘째로는 정치체와 같은 필요불가결한 집단에서 바깥으로부터의 위협이 사라진 경우나 국제 사회와 같은 서로의 생존이 대립할 수 있는 경우에, 그래서 나의 이득과 남의 이득이 대립 하는 경우에 성립하는 사회적 계약이다. 이 때 각 개인들이나 사회활동의 주체들은 모두 여 러 측면에서 서로 다르다. 이 때 사람들은 자연의지와 그에 부수되는 자연이성에 의해서 다 음과 같은 까닭으로 서로 계약을 무의식적으로 성립시킨다. 각 개인들의 생존은 먼저 자신의 1차생존과 그리고 다양한 가치비중을 가지는 2차 생존으로 이루어지는데 개인들에게 있어서 생존을 위한 여러가지 능력은 시간에 따라서 변한다. 한 시점에 많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언제나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우월할 수는 없다 (1-1/21-2). 그런데 인간의 생존이란 지속적인 것이므로 인간은 지속적으로 생존을 보호받 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필요는 모든 인간에 보편적이다. 이리하여 인간은 서로간에 서로를 제약할 수 있는 규범들에 의해서 자신을 보호한다. 이 때 개인들은 규범들에 의해서 직접 보호받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규범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확장되고 변형된 자신의다른 시간대 의힘에 의해서 보호받는 것이다. 대신에 개인의 능력이 일정 시점에서 뛰어나더라도 그것이 제한된다.(1-1/21-1) 2-2/2323 2-2/2321과 2-2/2322의 요인은 서로 복합적이다. 2-2/233 사회적 계약은 개별적 행위주체에 의해서 깨어지는 것이 가능하다. 계약을 깨뜨리는 행위주 체는 다른 사람들과 전쟁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공동체 사회의 유지(2-2/101)를 위해서는 사 회적 계약이 유지되고 보장될 것이 요구되고 이 기능을 사회공권력(⇒2-2/33)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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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2-2/101) 집단 의지의 지향대상인 이득은 대부분의 경우에 현실에서 희소성을 가지게 된 다. 이득이 희소할수록 생존(1-8)을 위해 강하고 통일된 힘이 요구된다. 이러한 요구에 의해 사회공권력이 성립하게 된다. 2-2/31 희소성을 가지는 이득은 존재 위에 선 현상의 법칙에 따라서 획득되며 그것은 곧 힘의 원리 이다(1-1/21-5/1). 힘의 증가의 필요성은 희소성의 정도에 따라 하나의 적당한 증가함수의 관계로서 결정된다. 그러므로 생존을 위해서 집단은 강한 힘을 가져야 한다. 2-2/32 개별적인 의지표현으로서의 작용들은 집단의지에 부합할 때 집단이라는 개체의 잠재적이거 나 현상적인 작용이므로 곧 집단의 힘이다(1-1/21-5). 힘은 작용의 양이 늘어남에 의해서 그리고 작용들이 통일적일수록(1-1/321) 강해질 수 있다. 2-2/321 집단에 있어서 작용의 양은 일정한 양의 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집단구성원들의 수가 늘어 남에 따라서 증가한다. 이 때 구성원들은 집단의지에 따른다. 2-2/322 작용의 통일성은 작용들의 다양성이 줄어들수록 증가한다. 다양한 작용들이 늘어날 때 구성 원들은 개인의 의지에 따른다.(2-6, 2-7) 2-2/33 (2-2/1, 2-2/233) 구성원들의 수를 줄이지 않고 작용들의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2-8) 질서부여가 필요하다. 질서부여의 권리 또는 그 권리를 가진 주체를 「사회공권력」이라 한 다. 2-2/34 (1-9/01) 공권력을 성립시키는 것은 인간이 생존을 지향하고 이득을 선택하는 의지에 의 해 행하는 선택이다. 공권력이 성립하며 유지되는 본질적 바탕이 공동체 사회의 일반의지 (2-2/221)에 의한 선택이다. 2-2/4 (2-2/1) 생존지향의 인간에게 있어서 모든 집단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집단은 1차 생존을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공동체이다. 이러한 공동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나 의지체들로부터 공인되었을 때 그것은 정치체가 된다. 현실에서 정치체는 국가이다. 정치체인 국가를 중심으 로 생겨나는 여러 사회 현상들을 「정치현상」(1-9/14)이라 한다. 국가 사회의 공권려 (2-2/33)을 「정치권력」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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