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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인간의 자발적 행위는 인간 안의 작용들에 의해서 결정된다. 안의 작용들을 인간의 의지라 하고(1-1/4) 이는 자연의지와 자아의지로 분류된다. 인간의 행위를 결정하는 자연의지와 자 아의지의 정도에 따라서 인간행위의 구체성이 결정된다. 보편적으로 자아의지는 자연의지에 의해 제약된다. 1-5/1 (1-1/2) 자연에 의해서 주어지는 지향성과 그 지향자는 하나의 (차가운) 현상일 뿐이다. 그것은 스스로의 존재를 지향하는데 현상 위의 각 개체에 대하여 그 생존을 확률적으로 지 향한다. 본래적 지향성의 과정으로 주어진, 지향성을 가지는 한 개체를 「지향자」라고 한 다. 1-5/2 지향성의 확률적 축적의 과정(1-2)은 여러 지향자를 성립시키고 생명체로서의 인간은 이러 한 지향자이다. 한 시점의 현상에서 주어진 지향자는 그 전의 지향성들의 축적에 의해서 이 루어지며 이것은 곧 종족의 경험축적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다. 현존하는 지향자로서의 인 간에서, 총체적 지향과정에서 파생된 부분과정인 사유와 이성은 새로운 인과로서의 지향성 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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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종족의 보편적이고 확률적인 생존지향의 입장에서 개인의 행동을 규제하는 총체적이고 직접 적인 내적 작용들의 인과를 자연의지라 한다. 자연의지는 지향자로서의 인간에서 파생된 새 로운 자기인과현상이다. 1-5/31 「자연의지」는 의식에 의해 자기인과하지 않는 모든 내적 작용들의 총체이다. 자연의지는 의식(1-2/12) 밑에 있다. 자아의지 자체도 자연의지에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자연의지는 과거 경험의 총체로서 과거와 현재에 보편적이고 확률적인 합리성을 가지고 특수상황에 대 하여는 비합리적이기도 하다. 자연이성은 모든 인간 행위가 이성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근 거이다. 자연의지의 대부분은 「본능」이라는 범주로 지칭된다. 1-5/311 자연의지는 종족의 생존에 대하여 이성적이다(1-1/311). 자연의지가 가지는 이성적인 특성을 「자연이성」이라 한다. 1-5/312 이러한 예로는 선천적 공격성, 복종의 심리, 평화애호성 등을 들 수 있다. 한 의지과정이 자 연의지화할 조건은 다음과 같다. <1>개체의 생존지향을 위해서 보편적으로 도움이 될 것. <2>종족의 경험 안에서 충분히 많이 반복 경험될 것(1-2). <3>충분히 단순한 의지과정일 것. 이러한 자연의지의 성립을 뒷받침하는 자연과학법칙으로 서 반드시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모노는 진화와 도태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새로운 돌연변이가 직면하는 도태의 초기 조 건 속에는 외적 환경과 합목적적 장치의 구조 성능 전체가 분리될 수 없는 상태로 동시에 포함되고 있다"는 것과 "환경에 대해서 생물이 발휘하는 위기적 체제의-따라서 자율의-수 준이 높아짐에 따라서 도태의 향방결정에 합목적적 성능이 다하는 역할도 점차 커진다"는 것, 그리고 "어떤 개체가 행한 선택은 단지 그것이 유치한 형태로 나타난 종에 있어서뿐만 이 아니라 그 자손 전체-비록 그것이 어떤 군 전부를 구성하게 되었을 경우에도-에 걸쳐서 흔히 매우 오랜 동안 영향력을 미친다"는 등의 주장을 함으로써 그 진화의 결과에 있어서 "생존과 생식이 그 행동 여하에 달려 있는 고등생물에 있어서는, 이 합목적적 작용이 결정 적인 것으로 간주되어도 할 수 없으며" "행동의 여러 요인에 순수한 도태가 작용함으로써 라마르크가 설명하고자 했던 것과 같은 결과에 도달하게 됨"을 주장하고 있다. 자크 모노, 김진욱 역, 『우연과 필연』 범우사(1989) 제 6장 참조.) 1-5/312-1 선천적 공격성을 예로서 볼 때 그것의 합리성은 다음과 같다. 인간이 생존해 오면서 인간은 많은 생존에 대한 위협에 대항하여 싸워야 했을 것이며 이러한 생존 위협에 대한 인간의 싸 움은 과학에 근거해 볼 때 긴 세월에 걸쳐서 이루어졌음에 틀림없다. 인간의 긴 역사는 자 연작용에 의해 인간 안에 자연의지가 이루어지기에 충분하고 공격성향 자체는 단순한 의지 과정이다. 그 결과로서 싸움에 대해서 유용한 선천적 공격성이라는 작용얼개가 성립한 것이 다. 1-5/312-2 다른 자연의지적 특성들에 대해서도 이와 유사한 설명은 성립할 수 있다. 그리고 선천적 공 격성과 같은 자연의지는 오랜 인간의 생존을 위한 싸움의 역사에 비해서, 폭력억제를 기초 규범으로 하는 근·현대 사회로의 급속한 상황의 전환에 대해서 인간의 생존을 위해 적절하 지 않은 비합리적인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데, 그 까닭은 자연의지가 가지는 관성 (1-1/21-6)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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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2 (1-2/3) 자아의지는 의식 안의 이성에 의한 자기 인과에 의해 성립하는 인간행동에 대한 내적 규제를 말한다. 자아의지는 자연의지에 의해서 주어지지만 지향성 자체의 모순(1-1/31) 에 근거하여 자아의지에 의한 자연의지의 극복은 가능하다. 1-5/321 자아의지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에서의 개인의 생존에 대하여 이성적이다(1-2/3). 자아 의지의 이성적임을 「자아이성」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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