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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인간 안에서 인간을 한계지우는 것은 인간의 자기한계이다. 자기한계란 스스로가 자기의 한 계라고 규정하는 한계범위이다. 인간의 한계는 자기한계에만 제약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 한계를 넘지는 못한다. 자기한계를 넓힐 수는 있다. 1-17/1 자기한계가 인간의 한계를 규정하는 까닭은 인간이 자기인과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1-1/3). 자기인과의 존재인 인간의 자기한계란 곧 결과로서의 자기에 대한 원인의 자기제한을 뜻한 다. 존재 안에서 원인이 없는 결과는 있을 수 없으므로 인간의 모든 것은 자기한계 안에 필 연적으로 제약된다. 1-17/11 (1-15/3) 인간이 지향적 존재이므로 가치는 인간을 규정하고 자기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자기한계에 직접적으로 제약된다(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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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2 이러한 자기한계의 작용이 의지의 제한으로 현상에 드러난다. 그리하여 인간은 오직 자기한 계 안에서만 의지를 가진다. 행위는 그 원인으로서의 의지를 필요로 하므로 결국 행위는 자 기한계 안에서만 이루어지게 된다. 1-17/21 한 인간이 어떤 행위를 의지하도록 자기한계를 규정할 조건들은 다음과 같다. <1>(1-15/3) 먼저 가치의식이 그러한 행위를 허용할 것, <2>그 행위를 통해서 어떤 결과를 지향할 때 그 결과가 가능하다고 생각할 것, 그리고 <3>실제로 그 행위를 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을 것. 이 세가지 조건들은 지향적 의지에서 하나로 만나므로 한 조건이 매우 강할 때 다른 조 건이 충족되지 않은 것을 경우에 따라 일시적으로, 그리고 일시적으로만 보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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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3 인간의 한계는 총체적으로 존재원리(1-1/21-1/1)에 의해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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