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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부> 속의 정치학 (1)
진짜 현실 속에서 정치를 하고 싶다면 꼭 보고 공부해야 할 영화가 <대부>이다. <대부>는 정치학과 무관하게, 세계 최고의 영화로 손 꼽히고 있다. 권위있는 영화 평가기관에서도 그렇게 평가하고, (별 의미가 있을까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영화로서의 <대부>의 가치가 그 속에 담겨 있는 정치학적인 함축과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는 잘라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내가 볼 때는 매우 연관이 크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 있는 '정치학'은 여러분들이 대학에서 강의를 통해서 배우는 '정치학'이 아니다. 순수하게 현실 속에서 살아남고 사회적 경쟁에서 이기고 남을 설득하고, 음모로 남을 속이고, 음모를 파악하는 등, 권력을 잡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가 하는 기술로서의 정치학이다. '정치술'이라고나 할까. 어떤 누리꾼은 <대부> 영화가 명작으로 손꼽힌다는 것에 대해서 '기껏해야 조폭이나 미화하는 영화'를 명작이라 떠받든다고 불평을 하더라. 뭐, 그런 사람의 가치관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영화는 우리가 사는 삶의 한 단면을 매우 분명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파깨비의 영화 사상.ㅋ~^^) <대부>도 마피아 이야기를 통해서 단지 마피아가 어떻게 사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치열한 생존경쟁과 암투를 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경험하게 되는 중요한 일면들, 그리고 그 속에서 얻어야만 하는 교훈들을 보여준다. 나는 <나를 성장시키는 생각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대부> 영화 3부작에서 발견한 명언들을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런 내용이 한 예다. <대부>의 내용이 얼마나 정치술에 대해서 잘 보여주는지는 드라마 <올인>을 봐도 알 수 있다. <올인>에 등장하는 조폭 두목이 부하에게 <대부>를 10번 보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올인>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이다. 일단은 가장 전형적으로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자. 사람은 어떻게 권력을 얻는가? '권력'을 나는 '상대적으로 우월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시 물어 보자. 사람은 어떻게 다른 사람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얻는가? 이에 대한 설명이 <대부> 2탄에서 잘 그려진다. 그것은 누군가를 도와 주고 그들로부터의 충성심을 사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세를 불린다. 이것은 모든 정치인들이 하는 일이다. 이것은 머리로 생각하기는 쉽지만 엄청난 노고와 희생을 함축한다. 나는 실제로 정치인들의 활동을 많이 봤다. 그들 중에서 아무 것도 가진 것(돈, 가문, 학벌 등)이 없는 상태에서 출발해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발돋움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런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는 철학하는 사람이 아닌가.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이런 식이 아니라면 누가 어떻게 정치적 영향력(다른 사람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복종을 이끌어내는 영향력)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 답은 분명하다. "이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그 밖에도 <대부> 속의 정치학을 말하자면 할 말이 매우 많다. 아~! 너무 많아서 문제다. 언젠가 나는 영화 <대부>에 대한 책을 한 권 쓸 계획이다. 그럴 수 있을 만큼 이 영화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 많다. 그 중 일부를 이 홈피에서 설명하자. 다음은 <대부>의 유명한 장면들 모음이다. 음... 좀 폭력적인 장면만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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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지식이 아닌 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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