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두뇌로서의 마음 - 심신동일론

4. 암스트롱의 논증

데이빗 암스트롱을 포함한 몇몇 동일론자들은 심물 동일론을 지지하는 다음과 같은 논증을제시하였다. 편리한 유추거리로서 우리가 어떻게 유전자를 DNA 분자와 동일화하게 되었는가 생각해 보자. 이 동일성의 발견은 물론 선험적인 문제는 아니다. 이것은 엄청난 양의 경험적, 이론적 연구를 잡아먹었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가 유전자를 찾으려면 우선 유전자의 개념을 가져야한다. 우리는 '유전자'라는 표현으로 우리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유전자의 개념이란 무엇인가? 대충 말하면 유전자의 개념은 유기체 내에서 유전하는 특질들의 전달을 인과적으로 책임지는 요소의 개념이다. 그러므로 유전자는 그것의 인과적 기능 내지 역할에 의해서 정의된다. 분자생물학자들이 경험적 연구를 통해서 발견했던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DNA 분자가 이러한 인과적 역할을 하더라는 것, 즉 유기체의 유전적 특질의 전달을 책임지는 인과적 agent는 바로 DNA 분자더라는 것이었다. 여기서 DNA 분자와 유전자의 동일성은 쉽게 나온다. 암스트롱에 따르면 같은 종류의 추리가 예컨대 통증과 C-신경 섬유의 동일화에 대해서도 성립한다. 통증의 개념은 그의 견해에 따르면 보통 조직(tissue)의 상처에 의해서 (인과적으로) 야기의고 전형적으로 찡그림과 신음과 같은 행동을 야기하는 내적 상태의 개념이다. 이 개념에 대한 선험적 사실은 다음과 같다: 만일 내가 통증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나는 이러한 개념적동일성이 성립한다는 것을 안다. 이제 신경생리학의 연구는 (이렇게 가정하자) C 신경 성유의 활성화가 바로 보통 조직(tissue)의 상처에 의해서 (인과적으로) 야기되고 전형적으로 찡그림과 신음과 같은 행동을 야기하는 내적 상태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통증이 바로 C 신경 섬유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암스트롱의 논증은 얼마나 그럴법한가? 두 가지 점이 생각할만 하다. 첫째, 우리의 통증 개념이 정말로 보통 조직(tissue)의 상처에 의해서 (인과적으로) 야기되고 전형적으로 찡그림과 신음과 같은 행동을 야기하는 내적 상태 개념인가? '통증'이 이렇게 정의되는가? 둘째, 경험적인 신경생리학의 연구가 이 논증에서 말한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고 분명한가? 통증을 느끼는 모든 유기체가 C 신경 섬유를 가지고 있는가? 어떤 유기체는 인간과 매우 다른 신경계를 가지고 있어서 그들에게서 통증은 매우 다른 신경 과정으로 실현된다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가? 그것은 매우 그럴 법 하지 않은가? 심리적으로는 인간과 매우 유사하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인간과 매우 달라서 단백질로 되어 있지 않은, 어쩌면 유기물로 되어 있지 않은 "유기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적어도 모순없이 생각될 수 있지 않은가? 이것이 유명한 다수 실현 논증(multiple realizationargument) 이다.

0. 들어가는 말
1. 마음-두뇌 상관 관계
2. 심신 상관 관계의 설명 - 심신 이론
3. 마음-신경의 동일화 논증
4. 암스트롱의 논증
5. 심성 인과로부터의 논증
6. "동일성"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7. 개별자 물리주의와 유형 물리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