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두뇌로서의 마음 - 심신동일론
3. 마음-신경의 동일화 논증
J.J.C. 스마트는 심물 동일론이 1960년 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심신이론으로 확립되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그의 "감각과 두뇌 과정"이라는 논문에서 이 이론을 수용할 근거로서 단순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쓰기를,
왜 내가 감각을 두뇌 과정과 동일화하기를 바라는가? 그것은 주로 옥캄의 면도날 때문이다. 과학이 관계된 한(과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세계에는 물리적 구성요소들의 점점 더 복잡한 배열 이외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단 한 가지, 의식을 제외하고는 없다. 즉, 한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일을 완전히 기술하려면 우리는 그의 근육 조직, 분비샘, 신경계 등에서의 물리적 과정을 언급해야 할 뿐 아니라 그의 의식 상태, 즉 그의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감각, 그의 통증들을 또한 기술해야 한다. 이것들이 두뇌 과정과 상관되어 있다는 사실도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상관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것들이 그 이상의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감각, 의식 상태들은 물리주의적인 세계상 밖에 남겨져 있는 것 한가지로 보인다. 여러가지 이유에서 나는 사태가 이러할 수는 없다고 믿는다. 감각의 발생만 빼고 나머지 모두는 물리학의 말로 설명된다는 것이 나에게는 절대로 믿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 단순성과 경제성이 정신-물리 동일화를 지지하는가? 여러 가지 노선의 논증들이 생각될 수 있다.
1. 일반적으로 동일화가 실체의 수를 줄여주고 따라서 존재론적 단순성을 높여준다는 점은 분명하다. x가 y와 동일한 것이라고 말할 때, 또는 스마트 식으로 말해서, x는 y 이상의 것이 아니라고 말할 때 우리는 두 개가 아니라 단 하나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통증이 그 신경적 상관물과 동일화되면 C신경섬유의 활성화말고 것 이상의 다른 통증이란 없다. 이런 점에서 동일론은 존재론을 단순화시켜준다. 우리가 존재한다고 인정하는 사물들의 총체가 단순화된다.
2. 정신-신경의 동일화는 또한 개념적 내지 언어적 단순성을 낳는다고도 논증될 수 있다. 만일 모든 정신적 상태들이 그 신경 상관물과 체계적으로 동일화된다면 정신적 언어(mentalistic language), 통증과 사고에 대해서 말할 때 사용하는 언어는 원칙적으로는 물리적 언어, 물리적 과정을 말할 때 사용하는 언어로 대치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정신적 언어는 실제로는 없어서는 안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신적 단어들로 정식화된 기술들은 포괄적인 물리적 언어에 의해서 보고 되는 것들과 다른 사실이나 사태를 보고하는 것은 아니며 이런 점에서 정신적 언어는 이론적으로 보면 불가결하지 않다. 정신적 언어에서 보고 되는, 물리적 사실을 넘어서는 가외의 사실은 없다.
3. 통증과 C 신경섬유를 동일화하지 못하고 멈추면 왜 그런 상관 관계가 성립하는지를 설명하는 문제가 남는다. 창발론자들은 심물간의 상관 관계는 더 이상 설명될 수 없고 그것들은 세계의 근본 까실로서 인정되어야 한다고 달한다. 그것들은 허버트 파이글의 표현을 빌면"nomological danglers"이다. 그러므로 창발론자의 접근은 이러한 dangling laws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설명할 수 없는 법칙으로 인정하라고 말한다. 그것들을 더 이상의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에서 근본 법칙들 중 하나로 인정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제안은 별로 그릴 듯 하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연의 근본 법칙들은 상당히 단순하리라고 기대하는 데 이 심물 상관 관계들은 물리적인 쪽에서 보면 수십만 개의 세포와 수백만 수십억 개의 분자와 기본 입자들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렇게 복잡한 구조에 관한 법칙들이 더 기본적인 대상들에 관한 더 단순한 법칙들에서 도출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심물 법칙이 더 근본적인 법칙으로부터 도출될 희망이 있는가? 아마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도출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적어도 전제들 중 하나는 정신적 상태를 지시해서 그것을 물리적 상태와 관계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결론으로서 심물 법칙을 얻겠는가? 이것은 우리가 단지 심물 상판 관계가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한 설명하는 과제를 뒤로 미루었을 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전제에서 가정되고 있는 심물 법칙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무한퇴행에 빠진다. 상관 관계되는 정신 상태와 물리적 상태를 동일화함으로써 우리는 이러한 설명적 무한 퇴행의 길로 접어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러므로 심물 상관 관계를 동일성이라고 해석함으로써 동일론은 그것들을 법칙에서 제외시켜서 결국 우리가 유지해야 하는 법칙들 전체를 단순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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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
마음-두뇌 상관 관계
2.
심신 상관 관계의 설명 - 심신 이론
3.
마음-신경의 동일화 논증
4.
암스트롱의 논증
5.
심성 인과로부터의 논증
6.
"동일성"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7.
개별자 물리주의와 유형 물리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