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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실재론: 그 전개와 현황

 

<<출처: 조인래 저, "과학과 철학" 제 6집, 과학사상 연구회, 1995년.>>

철학자들의 궁극적 관심: 감각적으로 경험되는 현실의 이면에 있는 실재에 대한 관심. --> 경험과학들이 하나씩 철학에서 떨어져 나옴.

자연과학자들이 현상의 이면에 놓여 있는 것으로 상정하는 존재자들의 실제 여부와 그 밖의 주장들의 참, 거짓 문제가 철학자들의 주요관심사가 됨
- 과학적 실재론 : 이러한 물음들에 답하려는 현대철학적 시도.

레플린(J. Leplin):<과학적 실재론>에서 실재론자들의 주장 10가지 정리. --> 10가지 모두 주장하는 실재론자는 없다.

실재론자들이 폭넓게 공유한 논제: 반실재론자와의 논쟁에서 많이 논의하는 부분. = 과학적 실재론의 중심 논제

<SR1> 성숙한 과학에 속하는 이론의 주요 용어들은 진정으로 지시적이다. 즉, 그 용어들이 지시하는 존재자들이 실제로 존재한다.
<SR2> 성숙한 과학에 속하는 이론들은 적어도 근사적으로 참이다.

-->이에 대한 옹호 논변: "기적의 논증"

  1) 과학이 성공적이면 과학적 실재론이 옳거나 아니면 기적이다.
2) 과학은 성공적이고 이것은 기적이 아니다.
3) 따라서 과학적 실재론은 옳다.

1)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 과학의 성공을 설명하는 경험적 가설
--> 과학의 성공이란: 다양한 현상에 대한 설명, 예측, 효과적인 개입(대체로 인정되는 바)

쟁점1) 과학의 성공은 과학적 실재론에 의해서 잘 설명되는가?
쟁점2) 과학의 성공이 과학적 실재론에 의해서 잘 설명된다 하더라도 왜 실재론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쟁점1)에 대한 대답

 

과학적 실재론이 옳다면 성숙한 과학의 이론은 성공적이다.
실재론이 옳다: <SR1>,<SR2>가 성립.
성숙한 과학의 이론들이 성공적이다.

--> 부가적인 물음: 첫번째 전제(과학적 실재론이 옳다면 성숙한 과학의 이론은 성공적)를 어떻게 볼 것인가?

  1) 강한 해석: 과학이론의 지시적 성공 + 근사적 참이 성공을 보장한다.
2) 온건한 해석: 전건이 성립하면 후건도 대체로 성립한다.

쟁점2)에 대한 대답

 

과학적 실재론을 경험적 가설로 봄(실재론자)
실재론이 성공을 잘 설명한다면 실재론이 참이라고 믿을 좋은 이유가 된다.
<-- 전통적 견해: 이론에 의한 설명의 성공이 해당이론의 참 여부에 의존한다.

문제: 주어진 설명(실재론)이 유일하거나 최선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실재론이 성공을 설명한다고 해서 항상 그것을 받아들일 좋은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님.

지시적 성공과 근사적 참의 관계
--> 실재론자의 입장: 지시적 성공은 근사적 참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 지시와 진리 사이의 관계에 대한 표준적인 견해.

<비교>

극단적 환원주의: 이론적 용어를 포함하는 문장이 그 용어들에 대한 명시적 정의를 통해, 그들을 포함하지 않는 관찰문장을 환원가능하다.
--> 이러한 환원 프로그램의 난점: 실재론이 반실재론적 입장과 구분하기 어려워짐.

실재론에 대한 비판들

1. 역사적 비판: 라우단(Laudan)
2. 형식적 비판: 반 프라센
3. 인식론적 비판: 반 프라센, 맥스웰.

<1> 역사적 비판

핵심 논제: 실재론의 논제가 과학사적 자료들에 의해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것.

첫번째 비판: 이론적 용어의 지시적 성공이 독자적으로 과학의 성공을 설명한다는 주장을 반박 <-- 역사적 사례를 통해서.

비판의 대상: 퍼트남의 실재론(관용적 실재론 charitable account of reference)

 

1) 이론의 주요 명사들이 실재 존재자들을 지시한다면 그 이론은 성공적.
2) 성숙한 과학이론의 주요 명사들은 실재 존재자들을 지시.
3) 1)과 2)가 성숙한 과학이론의 성공을 설명한다.

라우단의 비판

1)에 대한 강한 해석

관용적 지시론의 의미: 실재론자들이 흔히 택하는 입장
- 성숙한 과학의 경우 대체하는 이론의 관점으로부터 대체되는 이론의 용어들에 지시대상들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입장.

--> 문제: 이에 따르면 지시적인 이론들은 지시되는 존재자들에 대해 많은 그릇된 주장들을 포함할 수 있다. 즉 지시적 성공이 참을 보장하지 못한다.

1)에 대한 약한 해석

실재론자들이 관용적 지시론에 입각하여 지시에 성공적이었다고 할 이론들 중 경험적으로 성공적이지 못한 많은 사례들이 있다.

라우단에 대한 실재론자의 가능한 대응: 지시적 성공이 근사적 참에 의존하지 않는다. 즉 지시적 성공은 근사적 참의 필요조건일 뿐이고, 지시적 성공과 과학적 성공은 근사적 참을 매개로 한다.

두번째 비판: 근사적 참과 과학의 성공의 관계에 대한 비판 - 근사적 참인 이론은 성공적일지라도 그 역은 성립하지 않음. --> 실재론자의 응답: 후건 긍정의 오류가 아니다. 성공이 근사적 참을 위한 증거에 해당한다.

실재론의 입장 재정리

 

1) 실재론의 많은 부분이 과학의 성공이 근사적 참을 위한 좋은 증거라는 주장에 의존(지시적 성공보다 근사적 참에 의존)
2) 지시적 성공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되면 안된다.(지시적 성공은 근사적 참의 필요조건)

라우단의 비판

 

1) 과학의 성공 사례에 해당하는 많은 이론들이 근사적 참이 아니다. 그러므로 과학의 성공이 근사적 참의 증거가 아니다.
--> 보이드의 반론: 과학적 성공은 비교적 최근의 일. (문제: 임시방편적)
2) 과학적 변화가 불연속적인 것으로 보임. 예) 플로지스톤 --> 산소
--> 이론적 용어가 지시하던 존재자들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음: 관용적 지시론이 실패하는 국면.

실재론의 대책

 

1) 새로운 지시론을 설정 - 어려운 과제.
2) 근사적 참이 지시적 성공을 전제하지 않는다. --> 난점: 이것이 실재론인가?
반실재론자의 경험적 적합성과 차이가 없음.

 

<2> 형식적 비판 : 실재론의 논증 형식에 대한 비판

요지: 어떤 가설이 현상들을 설명하더라도 그 가설을 받아들일 좋은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 귀추적 추론의 정당성에 대한 의심: 후건 긍정의 오류.

--> 문제: 귀추적 추론을 너무 강하게 해석하지 않았는가?
--> 귀추적 추론을 인정할 때 남는 문제: 실재론이 유일한/최선의 설명이어야 한다.

1) 과학적 실재론이 과학의 성공을 설명하는 유일한 설명인가?

 

보이드: 실재론이 과학적 방법론의도구적 신빙성에 대한 유일한 설명을 제공한다.
--> 유일성 주장을 위한 결정적 이유 제시는 논리적으로 불가능.
--> 실재론자: 대안적인 설명을 생각하기 어렵다고 주장
--> 대안적 설명이 존재한다고 주장할 때는 곤란 ==> '최선' 논제로 이동

2) 과학적 실재론이 과학의 성공을 가장 잘 설명하는가? --> 대안적 설명을 비교해 보자.

 

반 프라센(반 실재론자): 과학의 성공에 대한 유사진화론적 설명 제공.
- 과학은 하나의 생물학적 현상

현행 과학 이론들이 성공적인 이유: 적자에 해당하는 성공적인 이론들만 살아남았기 때문.
- 이 입장의 난점: 진화론적 설명이 실재론적 설명과 배타적이지 않고 상호보완적일 수 있다.
--> 진정으로 대안적인 설명 제시가 필요.

--> 반 프라센의 가능한 대응책: 이론이 성공적인 것은 경험적으로 적합하기 때문
--> 실재론자의 과제: 경험적 적합성이 과학의 성공을 설명하는 데 불충분함 주장. + 근사적 참이 경험적 적합성 보다 더 낫다 : (난점) 보여주기 어렵다.

설명과 진리가 밀접한 관계에 있는가? <-- 전통적 견해: 긍정(귀추적 추론에 반영)

 

반 프라센: 서명력은 실용적 덕목에 불과하다.
카프라이트: "진리는 별로 설명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실재론자는 진리와 설명 사이의 전통적 관계를 당연시할 수 없다.

 

<3> 인식론적 비판

반 프라센의 반실재론: 관찰가능한 모든 증거들에 대해 경험적으로 동치인 이론들이 다수 존재.

 

--> 이론 미결정성 논제: 관찰 가능/불가능 구분에 근거

실재론의 대응

1) 관찰가능/불가능의 구분을 옹호하기 어렵다.
2) 관찰가능/불가능 구분이 성립해도 이론 미결정성은 성립하지 않는다.
3) 이론 미결정성이 반실재론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것이 아니다.

1) 관찰 가능/불가능 논제

맥스웰: 일련의 관찰 행위들이 연속적 --> 구분이 임의적. 그러므로 구분의 존재론적 함의가 없음.
--> 반 프라센: 인식론적 함의가 있다. - 구분의 경계와 그 의미는 무엇인가?

 

경계: 우리 앞에 놓인 경우 관찰기구의 도움없이 관찰하는 상황이 존재한다면 관찰 가능.
--> 인간의 선천적인 감각기관만으로 관찰이 가능한지 여부 기준

의미: 선천적 감각기관에만 의존하는 관찰의 인식론적 우월성.
--> 선천적 감각기관의 인식적 신뢰도에 의존: 이것은 임의적.

2) 이론 미결정성 부정

이론 미결정성: 경험적으로 동등하고 개념적으로 상잏나 이론들의 존재에 근거.
--> 난점: 경험적으로 동등한 이론들의 존재를 상정하고 이론 미결정성으로 이동.

 

1) 경험적으로 동등하고 개념적으로 상이한 이론의 존재: 정당화가 어려움
왜냐하면, 경험적 동등성 <-- 이론의 경험적 내용 확정. 여기에 보조가설 결합

2) 이론 간의 경험적 동등성은 통시적인 것이다. --> 동등성이 미확정 상태
--> 어떤 보조가설을 결합할 것인가? 열린 문제
이론 간의 경험적 동등성이 성립해도 증거상의 동등성이 추가적으로 필요. 이것 역시 보조가설들의 신뢰도에 따라 차이가 난다.

3) 이론 미결정성이 일방적으로 반실재론에 유리하지 않다.
'반 프라센'의 구성적 경험론 - 이론의 경험적 적합성은 참됨과 마찬가지로 우리 수중에 있는 증거에 의해 근본적으로 미결정.

하지만 이론 미결정성의 부담이 같지는 않다.

 

증거: 삼분법(관찰 가능+관찰된/관찰가능+관찰안된/관찰 불가능) - 실재론은 관찰 불가능한 것에 대한 언급에까지 나아감.

--> 내용 확정에 따른 위험 부담이 반실재론보다는 실재론이 크다.

 

실재론의 국소화

<1> 해킹: 존재자 실재론/이론 실재론 - 존재자 실재론을 선별적으로 옹호
--> 지시적 성공만 옹호: 논거

 

과학자들이 실험고정에서 종종 소위 이론적 존재자를 조작/자연에 개입
이럴 경우 이론적 존재자의 실재를 주장.

--> 난점: 우리가 이론적 존재자를 조작한다고 할 때 철저하게 이론에 의존.
즉 이론적 존재자의 조작에 선행하는 인과적 성질에 대한 이해가 불가피하게 이론의존적이다.

<2> 기어리: 과학이론들을 모형들의 집합으로 보는 입장(반 프라센의 입장과 유사) + 실재론적 주장 도출/정당화

- 과학적 활동과 관련하여 어느 가설이 더 경험적으로 적합한가를 물음.
: 실재론적 가설이 경험적으로 더 적합한 과학적 활동의 사례들이 있다.

비판: 과학자의 활동형태를 이해하는 것 - 그 활동 형태가 왜 성공적인지를 이해하는 것은 서로 다르다: 기어리는 전자의 주장에서 후자의 주장에까지 확대함.

 

 

 

 

<철학, 지식이 아닌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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