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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론과 논리실증주의의 과학관
현상론은 모든 지식은 감각적 경험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고 본다. 신칸트학파가 받아들인 인식 주체의 형식 또는 구조는 선험적인 것이기에 거부한다. 모든 과학적 명제는 감각 경험에 관한 명제로 환원할 수 있다. 그것은 곧 모든 과학적 명제들은 감각적 경험에 의해 검증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과학적 명제는 감각 경험에 대한 일종의 생략된 기술들이다. 하지만 자연과학의 핵심적 진술들은 수학적 언어에 의해 기술된다. 현상론에서 볼 때 수학적 진술은 귀납적 일반화의 결과이다. 그러나 수학적 진리들은 경험을 일반화한 것으로는 설명안된다. 논리실증주의는 이러한 현상론의 일부만을 받아들이고 수학, 논리학의 명제는 현상론의 원칙에 의해 설명하지 않는다. 수학, 논리학의 명제는 모두 항진명제이거나 모순명제이다. 그러므로 이것들은 세계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우리에게 전달해 줄 수 없다는 비트겐슈타인의 논제를 받아들인다. 항진명제와 모순명제는 항상 참, 항상 거짓이므로 일종의 절대성, 필연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과학의 핵심적 표현인 수학적 표현에 의해 주어지는 절대성은 존재론적으로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니고 수학적 표현의 성격이 항진, 모순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논리실증주의는 수학, 논리학에 대한 주장과 현상론을 결합한다. 그래서 과학은 공리의 체계라 한다. 그러나 단순한 공리의 체계가 아니고 부분적으로 관찰적 해석이 가미된 공리의 체계이다. 이러한 논리실증주의의 핵심적 주장은 검증의미론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헴펠은 "인식적으로 의미있다"는 것이 무엇이냐를 묻는다. 그는 분석 명제와 종합 명제를 구분한다. 분석명제는 그 명제의 형식에 의해서 참이거나 거짓인 명제이다. 칸트식으로 말하면 술어 개념이 주어의 개념에 의미 포함되어 있는 명제이다. 이 명제는 세계에 대해 어떤 정보를 제공해 줄 능력이 없다. 그러므로 인식적으로 의미있는 명제가 아니다. 논리실증주의자들은 수학과 논리학의 명제들을 분석명제에 속한 것으로 본다. 인식적으로 의미있는 명제, 즉 종합명제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검증가능성 원리(Verifiability Principle)"이다. 하나의 명제는 그것이 감각적 경험에 대한 보고일 때 오직 그 때에만 의미있는 명제이다. "한 문장의 의미는 그것의 검증방법이다". 그렇다며 s이런 유의미성의 기준은 아주 협소하다. 과거에 대한 명제들, 미래에 관한 명제들은 무의미하게 된다. '모든 생물은 성장한다'와 같은 자연과학의 대부분의 명제들도 관찰에 의해 도출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무의미한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그래서 논리실증주의자들은 대안으로 경험주의 언어 L로의 번역으로 수정한다. 언어 L은 관찰 술어들고 kshsflgkr의 결합어들, 그리고 문장 구성의 규칙들로 구서오딘다. 하나의 문장이 이런 경험주의 언어 L로 번역이 된다. 하지만 과학의 명제 중에는 직접적인 관찰문장보다는 이론적인 에너지, 전자, 온도 등과 같은 이론적인 용어들이 핵심을 이룬다. 이러한 용어들에 대한 번역이 가능하다면 논리실증주의 과학관은 정당화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론적인 용어들을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을 통해 경험적인 보고 문장으로 번역하려고 하지만 완전한 번역이라고 볼 수 없다. 정통 과학관은 과학의 진보와 발전을 이론의 병합과 환원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본다. 하나의 과학 이론은 그것보다 더 큰 설명력을 가진 이론에 흡수된다. 그러면 과학이론의 설명영역이 커진다. 환원은 동질적 환원과 이질적 환원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과학이론은 고도로 확인이 되었을 때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과학이 진보한다는 것은 그 과학이론이 보다 포괄적이고 보다 설명력이 큰 이론으로 병합되는 과정이다. 과학적 지식의 발전은 단절적이 아니라 누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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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지식이 아닌 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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