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톤의
전기 변증론 연구
이 글조각은 동일한 제목의 "김남두" 교수님의 논문의 내용을 요약한 글임.
파르메니데스의 세 가지 길.
여신이 계시를 통해 파르메니데스에게 말하는 탐구의 길
1> 존재의 길: 진리를 따르는 설득의 길
2> 비존재의 길: 전혀 알려질 수 없고 갈 수 없는 길, 가서는 안될 길. 왜냐하면 비존재는 사유될 수도 명명될 수도 없기 때문.
3> doxa의 길: 제3의 길. 무지한 가사자들이 헤메는 길. 존재와 비존재가 동일하게 여겨지며 또한 동일하지 않게 여겨지기도 하는
그런 길.
※ 세 가지 길 모두 긍정적/부정적으로 logos와 관련된다는 점에서 공통적.
- 존재/비존재의 길: 사유되거나 언표될 수 있는가에 따라서 나뉘어짐.
- 진리의 길/doxa의 길: 언표될 수 있는 방식에 따라 구분됨.
○ 파르메니데스에서 탐구란 본질적으로 사유되고 언표될 수 있는 영역에서의 탐구이며 이 탐구가 따라가야 하는 길도 사유되고 언표되는 logos
내에서의 길이다.
○ logos의 영역을 독립시킴으로써 서구학문의 성격 및 서구문화 전체의 성격을 결정함.
○ 파르메니데스의 작업: 탐구의 대상이 갖는 성격에 대한 반성적 수준에서의 검토작업.
○ 탐구의 대상은 존재이거나 비존재이며 제3의 것은 없음. - 조재의 표지들이 도출되는 과정에서 모든 사유는 강제되며 사유를 강제하는 것은
사리의 필연성 → 존재의 길이 진리의 길인 까닭.
○ 감각의 세계: doxa의 세계. 가사적 존재들의 방황하는 세계. 여기에는 사유의 필연성이 존재하지 않음.
<파이돈>에서의 가정의 방법
영혼불멸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논변 중 마지막 것. 제2의 항해.
1. 이데아의 도입: 생성이나 존재의 이유(aitia)를 설명하는 맥락에서.
2. 자연철학자들이 운동을 설명하는 방식이 불만족스러움→참된 설명: 가장 좋음으로부터의 설명이라고 전제. → 제2항해(제안): 사물들을
실제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logos에서 검토하는 것.
○전체논의:
① logos를 통한 방법에 대한 일반적인 기술
② 방법의 실제 적용 부분(단순한 설명방식 + 세련된 설명방식)
<1> 방법에 대한 기술
1) 각각의 경우에 그가 생각하기에 가장 강하다고 판단하는 명제를 가정한다.
2) 이 명제와 합치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참으로 놓고 그렇지 않은 것은 참이 아닌 것을 놓는다.
3) 이 가정 자체가 공격받으면, 이 가정들로부터 도출된 것들이 서로 합치하는지 여부를 검토한다.
4) 만약 가정 자체에 관해 근거를 제시해야 할 때에는 그 가정보다 상위의 것들에서 가장 좋아 보이는 것으로 다른 가정을 놓는다.
5) 이 작업을 충분한 어떤 것에 도달할 때까지 수행한다.
예>>
1) 이데아의 존재 + 분유설: 모든 현상계의 것들은 이 이데아를 분유함으로써 그 이데아의 성질을 가짐. (아름다운 것들은 아름다움의 이데아를
나누어 가짐으로써 아름답게 된다.)
-- 이 가정의 성격: 경험적 검증이 아니라 논박에 의해서 대치될 수 있다.
2) 셜멍되어야 하는 것: 왜 이 꽃이 아름다운가? →대답: 아름다움을 나누어 가졌기 때문.
==> 이러한 설명에 깔려있는 플라톤의 설명의 아이디어는 무엇인가?
- 부적절한 설명: 동일한 aitia가 반대의 결과를 낳는 바와 같은 모순을 유발하면 안된다.(예: 어떤 하나에 또 하나를 가까이 놓음
때문에 둘이 된다. 작은 것보다 머리만큼 큰 것은 머리 때문에 크다.)
○ 분유설에 의한 설명방식은 안전하지만, 단순하고 멍청한 설명이다. → 세련된 설명방식으로.
1) x는 g를 가진다.
2) g는 이데아 G에 상응한다.
3) x는 G를 나누어 가진다.
4) G는 F를 함축한다.
5) x는 이데아 F도 나누어 가진다.
6) x는 f이다.
(예: 3이란 숫자는 3의 이데아뿐만 아니라 홀수의 이데아도 나누어 갖는다.)
○ 세련된 설명방식이 세련된 이유: 안전하나 단순할 설명방식과 달리 어떤 사물이 가지는 성질을 그 성질의 이데아의 관여를 통해서가 아니라
그 이데아가 함축하는 다른 이데아에의 관여를 통해 설명한다는 데에 있다.
※ 이 세련된 설명방식에서도 단순한 설명방식만큼의 안전함이 따른다.
○ 세련된 설명방식을 통해 플라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 설명의 조건: a) 안전할 것, b) 설명되어야 할 것에 대해 알려주는 바가 있을 것. c) 필연성을 포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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