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 facie 의무(obiligation)

 

 

prima facie obligation이란 칸트의 의무론적 입장을 계승하면서도 그의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의무론을 완화하여 의무들간의 상충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인 의무론을 전개하기 위해서 로스가 고안해 낸 조어이다. 원래 “언뜻 보기에” 혹은 “일별하기에”와 같은 의미를 갖는 부사적 용어에 로스가 특정한 의미를 부여한 후에는 특히 도덕 철학에 있어 통용어로 사용되는 듯하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의무는 우리가 언제나 행해야 하는 절대적이고 무조건적 의무가 아니라 그보다 도덕적으로 비중이 더 큰 다른 의무와 상충하지 않는한, 즉 조건부로 우리의 실제적 의무가 되는, 그런 의미에서 절대적 의무가 될 수 있는 경향을 갖는 상대적 의무이다.

하지만 비록 더 중대한 의무에 일시 양보한다 할지라도 이런 의무가 갖는 의무성이 소멸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어 차후에 수해되든가 다른 식으로 보상, 변명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의미에서 상대적 의무는 아니며 로스는 이러한 성격을 갖는 의무들의 목록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자신의 과러 행위로 인해 생기는 신의와 보상의 의무가 있으며 타인의 과거 행위로 생기는 보은의 의무가 있고 가능한 한 최대의 선을 행해야 한다는 선행의 의무와 이보다 우선하는 것으로서 타인에게 상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악행 금지의 의무, 그리고 선의 극대화와 더불어 공적에 따라 선을 균등하게 분배해야 한다는 정의의 의무, 자신의 지성과 덕행을 도야해야 하는 자기 개발의 의무 등이다.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의무의 역어로서 단지 직역어인 초견적, 혹은 직견적 의무보다는 다른 사정이 같다는 조건 아래 실제적 의무가 된다는 의미에서 “조건부 의무”라는 용어를 택하고자 한다

 

 

 

 

 

 

 

 

 

 

 

 

 

 

<철학, 지식이 아닌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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