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인간 중심주의와 환경
 

 

15.3 인간중심주의와 환경


가치에 관한 감흥-인지 이론은 가치 개념, 특히 가치 판단은 궁극적으로 가치 평가자(vlauer)의 어떤 종류의 심적 상태를 언급한다는 의미에서 가치 “심리학적 이론”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심리학적 이론이 잘못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즉 환경대상은 내재적(intrinsic)가치를 가질 수 있으며 어떤 점에서는 인간보다 우월한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반론이 감흥-인지 이론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해져야 한다. 쾌락주의적 논제를 거부함에 의해 우리는 단지 어떤 종류의 심리적 상태만이 내재적 가치를 가지며 대상은 단지 외재적 가치만을 가질 수 있다는 모든 이론들과 결별했다. 감흥-인지 이론은 결코 환경적 대상이나 생태계를 그 자체로 합리적으로 가치평가되는 것에서 배제하지 않는다. 즉 합리적 가치 평가자는 심지어 환경적 대상들을 인간보다 더 많은 내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지도 모른다. 나의 설명에서 어떤 것을 아름답다고 가치평가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그것이 어떤 종류의 심적 상태를 불러 일으키는데 도구적으로 유용하다고 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강조될 만하다. 내재적 가치 평가의 본질은 어떤 유형의 지향적 심적 상태이다. 이러한 심적 상태는 쾌적한 경험을 증진시키는 데 대한 믿음들 안에 어떠한 필연적인 토대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

환경에 내재적 가치를 귀속시키는 데 반대하기는 커녕, 감흥-인지 이론은 환경 철학자들이 전형적으로 환경적 대상들의 내재적 가치의 근거로 생각하는 환경적 대상이나 체계의 성질들을 수용하는데 어떤 어려움도 가지고 있지 않다. 풍부함, 복잡성, 다양성 등이 관심 등을 불러일으키는 바로 그 특성들이고 그래서 내재적 가치평가를 근거짓는다. 그러나 좀 미묘한 반론이 환경주의자들에 의해 제기된다. 감흥-인지 이론이 환경에 단순히 수단적 가치를 귀속시키지 않는다 할지라도, 이러한 종류의 이론들은 어떤 환경주의자들에게는 인간의 오만함의 표시처럼 여겨진다. 그들에게는 가치를 구경꾼의 마음 속에 있는 재주로 묘사하는 것이 임의적이고 편협한 것처럼 여겨진다. “우리는 단순히 가치를 자연에 수여하지 않는다. 가치가 또한 우리에게 가치를 전달한다.” “우리는 지구가 가치있기 때문에 그것을 가치평가하지 않는가? 지구는 인간의 탄생 이전부터 활기있고 재미있는 장소가 아닌가?”

그러나 나는 이것이 좀 모호하다고 생각한다. 사물들은 단순히 그것들이 가치평가받기 때문에 가치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옳다. 그러나 대상들이 가치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복잡하고 유용하기 때문에, 그것들이 가치평가 받는다는 것은 엄밀하게 참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논변의 진짜 핵심은 우리가 지구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는 사실에 의해 지구는 흥미있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사실 지구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흥미로운 것이다. 지구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 그것에 재미있음의 속성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참이다. 인간(가치평가자)이 탄생하기 전에도 지구의 여러 특성들이 흥미로운가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문제이지만 명백한 것은 가치 평가자가 진화하기 전에는 이러한 특징들에 어떠한 관심도 취해지지 않았고, 어떤 생물체도 이러한 관심에 의해 적절하게 행동할 수가 없었다.

상당한 수의 환경주의 윤리학은 두 가지의 구분되는 질문들을 혼동한다. 즉 (i)환경의 가치는 환경이 인간이나 가치 평가자에게 얼마나 유용한가에 의존하는가? (ii)만일 어떤 인간이나 가치 평가자도 없다면 환경은 가치를 갖는가? 나의 제안은 (i)에 대한 대답은 부정적이지만 (ii)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은 만일 어떤 가치 평가자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가치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어떠한 생물체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후의 인간”의 예에서의 직관적인 판단-즉, 최후의 가치 평가자는 그가 존재하는 최후의 순간까지 남아있는 생태계를 파괴해서는 안된다.-은 가치 일반에 관한 심리학적 설명에 대한 반대 논변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최후의 인간 논변은 (i)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하는 사람들에게만 어려움을 일으킨다. 내가 제안한 설명에 따르면 최후의 가치 평가자는 그가 죽을 때까지 남아있는 생태계를 보호하고 돌볼 이유를 가지는데 왜냐하면 그것이 그가 내재적으로 가치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태계가 가치 평가되는 것이 불가능한 세계에서 그것이 가치있다고 의미있게 말해질 수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나에게는 아무 핵심도 없는 것처럼 생각된다. 가치 평가 태도의 모든 가능성이 끝났을 때 어떤 것이 가치 평가 태도의 적절한 대상인가라고 묻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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