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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신부>


<유령 신부>라는 영화를 가지고 이야기할 철학 이야기는 다소 교과서적인 것이다. 칸트 철학을 설명하는 것.

일단 <유령 신부>의 한 장면을 보자.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명장면은 이 페이지의 맨 아래에 있는 동영상이다. 이건 나중에 보도록 하자.^^

위에서 본 장면으로 설명할 칸트 철학의 내용은, 칸트의 윤리학 중에서 내용적으로 핵심인 '정언명법'이다.

내가 영화의 예로 철학을 설명하느라고 칸트의 정언 명법을 설명할 장면들을 여러 영화들에서 찾으려 했는데, 가장 인상적이고 정확하면서 이해하기 쉬운 장면은 <유령 신부>의 위의 장면이었다.

다른 영화의 다른 장면들도 가능하기는 한데, 이해를 쉽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이런 점에서 '교과서적'이라는 말을 위에서 썼다. <영화로 읽는 윤리학 이야기>에서는 이 장면을 예로 들었고, <영화로 읽는 서양철학사>에서는 영화 <아저씨>의 예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금부터 설명할 내용도 '교과서스럽다'. 그냥 칸트의 철학에서 정언명법을, 마치 내가 선생님인 양, 설명하겠다.(다른 페이지에서는 잡단하듯이 은근슬쩍 이야기하니까 말이다.)

칸트의 철학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분야는 인식론과 윤리학이다.

칸트의 윤리학은, 나도 학부 때 좀 무시하고 별로 공부하지 않았는데, 지금 알고 보니까 매우 현대적이고 완성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뭐랄까... 매우 문제의식이 정확하고 초점을 잘 유지하면서 논증은 논리정연해서 달리 '논리적으로는' 반론할 여지가 별로 없을 정도이다.

칸트의 윤리학은 서양윤리학에서 매우 영향력이 큰데 그 이유가 이것이다.

칸트 윤리학을 이해하려면 서양 윤리학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해야만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영화로 읽는 윤리학 이야기>를 권할 수밖에 없다.

이 책에 윤리학의 기본 내용을 표로 정리하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이해를 분명하기에 적절할 것이다. 이것을 참고로 하시길 바라고.... ,

그래도 반복하자면, 서양 윤리학에서 많은 부분은 '어떤 것이 옳다'라는 점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보여줄 것인가 하는 데에 있다. 이것을 '정당화'라고 한다.(어려운 말 나오기 시작한다. -_-;;;)

이 정당화의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1>결과주의와 <2>동기주의가 그것이다.

결과주의는 논리적으로 도덕설을 정당화하기는 좋은데, 어쩐지 좀 우리의 양심이나 신념을 너무 상품화하는 듯 해서 거부감이 있고, 동기주의는 말은 좋은데 정확한 논리를 구성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칸트 철학은, 잘 이해하고 보면, 동기주의를 거의 완벽한 논리로 옹호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 '완벽한 논리'의 뜻은, <1> 그 논리가 앞뒤가 잘 맞고, <2> 그 내용이 사실상 우리가 생각하는 바를 잘 표현한다는 것으로 이해하길 바란다.

칸트가 옳고 그름의 문제(윤리학의 문제)를 논리적으로 정당화한 방법을 내 나름대로 가장 쉽게 설명한 것은 <그렇게 살라는 데는 다 철학이 있다>에 설명해 놓았다. 철학적 논리의 핵심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더 이상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나는 가지고 있지 않다.

그 전체 내용은 "우리가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를 따져서 옳은 행위를 하도록 해야 한다"라는 명제를 정당화하는 것이다.

정언명법은 그 다음에 나타난다.

어떤 것이든 옳은 일을 하려 해야 한다면, 그 때 해야 하는 옳은 일이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이 정언명법으로 제시된다.

칸트의 정언명법 제1형식은 "네 행위의 준칙이 보편타당하기를 스스로 욕구할 수 있는 그런 방식으로 행위하라"는 것이다. 말이 어렵나?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위에서 본 <유령 신부>의 한 장면을 다시 보자.

여기서 유령 신부는 결혼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서 유령이 된 여자이다. 이제 유령이 되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유령 신부는 빅터와 결혼을 하려고 한다.

여기서 유령신부의 행위는 '빅터와 결혼하는 것'이다.

그런데 유령신부는 빅터가 이미 빅토리아와 결혼하려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빅터와 결혼하려고 하게 된다.

이 때 그 행위의 준칙은 '자신의 결혼을 위해서 남의 결혼의 꿈을 빼앗는 것'이다. 왜? 그것을 알면서도 그 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이제 유령신부는 이런 행위의 준칙(다른 신부의 꿈을 배앗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도 꿈을 배앗긴 신부였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런 일이 없었더라도 그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즉, 유령신부는 '다른 신부의 꿈을 빼앗는 행위'(준칙)을 모두에게 적용하기를(보편타당하기를) 원하지 않는다.(욕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의 결혼을 포기하고 빅토리아를 불러낸다.

정리하자면, 유령신부의 행위는 칸트의 정언명법 제1형식에 맞는 행위이다. 칸트는 이렇게 행위해야만 도덕적으로 옳은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간단히 끝내야 할 것 같은데, 이런 설명이 너무 길어지면 아무리 좋은 영화를 들이대더라도 재미가 없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간단히 긑내야 할 것 같긴 한데, 한 가지 말해 둘 것은, <유령 신부>(2005)에서 진짜 명장면은 다음 장면이다. 위의 장면은 철학, 특히 칸트 철학을 설명하기에 (내가 생각하기에) 유일무이하게 '딱 맞는' 장면일 뿐이다.

물론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아도 될 만큼 연출이 잘 된 장면이긴 하다.

하지만 '철학적으로'가 아니라 '영화적으로' 더 나은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설명을 마치자.

(성대에서 <학술적 글쓰기>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알겠지만, 이 장면에 대해서도 말할 것이 많긴 한데...ㅋㅋㅋ)

------------------------<유령 신부>의 명장면------------------

 

<영화로 읽는 윤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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