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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깨비의 사진첩

 

안녕하세요? 제 사진첩을 보여드릴께요. 별로 멋있는 건 없지만, 시간 속에서 한 사람이 변해가는 모습을 살펴보는 것에서도 어쩌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제가 대학교 1학년 겨울에 집에서 찍은 것입니다. 저의 누나 책상에 걸터 앉아서 찍었는데, 왼손의 바로 앞에는 새우깡 봉지가 보이죠? 네, 그걸 먹고 있었습니다.

입 안에는 새우깡이 들어있지 않는 것처럼 보이죠? 실제로는 새우깡이 들어 있었을까요? 저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 아마 안들어 있었던 것 같아요.

목에 두른 스카프를 혹시 눈여겨 보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별로 대단치 않게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이걸 굉장히 특이하게 여기더라구요. 나중에 말을 들어보니 "남학생이 스카프를 하고 다니는 것을 처음 봤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스카프를 하게 된 까닭은 저 스카프가 없으면 제 복장이 항상 운동복차림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대학 입학 직후에 지도교수님으로부터 그런 오해를 받았습니다.

처음 대면식을 하는 자리에서 교수님께서 절 보시더니, "자네 운동하다 왔나?"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 복장이 그런 오해를 사는구나... 생각하고 그 다음부터는 좀 변화를 주기 위해서 노력했죠. 겨울에는 목도리를 하는데, 봄 가을에는 마땅한 것이 없어서 스카프를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에 오른쪽의 사진은요, 제가 2학년 초겨울에 북한산 등산을 갈 때, 산을 오르기 직전에 찍은 것입니다. 같이 산을 올랐던 연합 동아리 친구들이 찍어 주었어요. 정릉 근처에서 북한산엘 올라본 분은 그 근처에 있는 큰 주차장을 기억하실 거예요. 제가 서 있는 곳이 거기구요, 뒤에 보이는 산이 북한산입니다.

초겨울이라서 스카프가 아닌 목도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을 겁니다. 실내에서 찍은 사진과 비교해서 표정이 잘 안보이죠?

이 날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았구요, 바람도 조금 불었습니다. 연합 동아리 친구들이 많이 같이 등산했는데, 재미있었어요.

그 다음에 세번째 왼쪽에 있는 사진은 대학 3학년 때 동덕여대 후배들에게 초대받아서 가을 축제 때 놀러가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은 때가 밤이라는 걸 아시겠죠?

가을이라서 목도리가 아닌 스카프가 있구요, 찍은 장소는 어떤 공연을 보던 운동장인가, 주차장인가, 하여튼 그런 장소였습니다.

옆에 빨간 장미가 한송이 보이죠? 이건 제 가방에 꽂혀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장미는 진짜 장미가 아니라 볼펜이예요. 장미꽃 모양의 볼펜이죠. 제가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 날 저녁에 저는 동덕여대 후배들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았고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 기억이 남아 있어서 동덕여대에 대한 인상이 아직도 좋아요. 동덕 여대 학생들은 전부다 예쁘고 똑똑하다고 믿고 있어요. 또 사실이 그렇구요.

그 다음 사진은 왼쪽에 있는 것인데, 대학 4학년 때 인문대 앞의 "자하연"이라는 연못 위에서 찍은 것입니다.

땅을 보세요, 하얗죠? 그게 물이 얼어서 그런 거랍니다. 당연히 찍은 시간이 겨울이라는 것도 아시겠죠?

저의 계절옷 중에서 겨울 옷인 외투를 입은 모습과 목도리를 보셔도 겨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이 다소 역광이라서 얼굴이 어둡게 나오고 이목구비가 잘 보이지 않는데, 그래도 사진의 분위기와는 달리 별로 많은 걸 기대할 수 있는 얼굴이 아니란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어린 애가 외투를 입고 얼음 위에 서 있는 것 같죠? 그래도 키는 작은 편이 아니랍니다.

제 뒤에 보이는 다리는 자하연을 가로지르는 다리인데, 여기에는 전설이 하나 있답니다. 그것은 처녀와 총각이 같이 이 다리를 건너면 다리가 무너진다는 전설이예요. 그런데 아직도 이 다리는 한 번도 무너진 적이 없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서울대에는 처녀와 총각이 한 명도 없다고 믿고 있죠.

웃자고 해 본 얘기구요,

다음으로 보실 오른 쪽의 사진은 역시 대학 4학년 때, 그러니까 졸업 직전에 규장각 앞에서 찍은 것입니다. 역시 외투에 목도리를 두르고 있죠? 특징적인 거라면 들고 있는 가방이 007가방이라는 것인데, 사람들이 모두 저 가방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궁금해 하더군요.

무엇이 들어 있을 것 같아요? 묵직한 돈뭉치? 다이너마이트나 시한 폭탄? 혹은 중요한 기밀문서? 글쎄요,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가방이 까만색이죠? 다른 건 모두 파란색인데, 왜 가방만 까만색인지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해 오셔서 이 자리를 통해 미리 밝혀두고 싶습니다. 그건, 제가 가방까지 파란 걸 들고 다니면 다른 분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서 그런 거예요.

이 때 날씨는 좀 쌀쌀했지만 졸업을 한다는 기대감과 즐거움에 기분이 조금 덜떠 있을 때입니다. 얼굴을 보세요. 겨울이라서 피부는 더욱 하얗게 변했지만 싱글벙글하죠?

다음에 보실 왼쪽의 사진도 역시 대학 4학년 때, 후생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겨울이라는 걸 역시 알 수 있을 거예요. 외투에다 목도리. 이 사진과 비슷한 그림이 오른쪽에 있는 이 그림이죠? 어때요, 닮았나요? 옷이 파란색이라는 걸 빼고는 닮지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특히 얼굴) 저는 그래도 닮았다고 굳게 믿고 있죠.

이 사진에서는 손에 들고 있는 두꺼운 책이 빨간색이라는 것인데, 왜 책이 파란책이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계셔서 이 자리를 통해서 밝히고자 합니다. 그것은 제가 책까지 파란 책을 들고 있으면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서 그런 것...은 물론 아니고, 지나가던 후배에게 책을 빌려서 들고 찍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래도 학생인데, 뭔가 두꺼운 책을 들고 찍는 것이 보기 좋을 것 같아서 그랬답니다. 책은 공학에 관한 원서였던 것을 기억해요. 영어로 뭐라고 씌어 있었는데...

다음 사진은요, 오른쪽에 있는 건데, 졸업 바로 전날 친구 만희와 함께 학교를 다니면서 교정의 여기저기서 찍은 사진 중의 하나입니다. 등 뒤의 나무는 문화관 위 쪽에 있는 것입니다.

만희는 검도부 부장이고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한 후 지금은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성격이 너무 좋은 친구죠.

날씨가 무척 맑을 때구요, 원래 사진에다가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사진 주변에 필터 효과를 넣은 것입니다.

멀리서 찍은 사진이라서 이목구비가 잘 보이지 않죠?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별로 기대할 게 없으니까.

그 다음의 왼쪽 사진도 만희랑 같이 문화관 앞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제가 쪼그리고 앉은 곳이 문화관 앞의 넓은 계단이라는 것을 쉽게 아시겠죠?

역시 멀리서 찍었고, 빛이 얼굴에서 많이 반사되어서 이목구비가 잘 보이지 않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다음 사진은요, 오른쪽에 있는 사진인데, ... 졸고 있는 모습이 아니라 책을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간은 밤처럼 보이죠? 촬영등(플래시)을 쓰지 않아서 그래요. 실내에서 찍었으니까.

그래도 책을 읽는 자세를 잡으려 했는데, 평소의 조는 자세가 본능적으로 잡혀버렸어요. 이해하세요. 그냥 눈을 감고 생각하고 있는 자세라고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강의실은 5동 1층의 강의실이란 걸 기억해요.

이 때는 대학원 1학년 1학기 때였습니다. 봄이었죠. 봄이니까 다시 목도리가 없어지고 스카프가 생겼죠?

마지막 왼쪽의 사진도 대학원 1학기 때 사진입니다. 대학원 연구실에서 찍은 거죠. 창 밖에 보이는 건물이 3동 건물입니다.

책상 위의 책들이 정리되어 있지 않고 많지 않은 걸로 봐서 제가 공부 못하는 학생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런 착각을 정말로 여기시면... 정확하실 거예요.

 

이상으로 일단 저의 작은 사진첩을 한번 보셨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것처럼 저에게도 저의 사진첩이 갖는 의미는 지난 시간들에 대한 소중한 기억, 혹은 발자치라는 것이죠. 그걸 여러분들께 여기서 보여드리는 것도 저에 대한 소개로서 좀더 숨김없이 이것저것 말씀드리려는 거구요.

최근 사진은 별로 없어서 불만스러우실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그 이전의 사진들두요. 최근 사진이 없는 까닭은, 제가 사진을 많이 찍지 않기 때문이구요, 옛날 사진이 없는 것은 아직 스캔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저의 너무 많은 사진들, 모습들에 관심있을 만한 분이 별로 많지는 않으리라고 봐요. 개인의 소개로서는 이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여튼 저의 사진첩을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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