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성장시키는 생각의 기술
2011년 신간이네요. "나를 성장시키는 생각의 기술". 이 책은 제가 서울대에서 강의하는 "비판적 사고"라는 분야를 대중 교양서로 써 본 것입니다. 애초에 쓰게 된 계기는 출판사의 기획에 따른 것입니다. 생각보다 원고량이 많아서 450쪽 정도 이상 됩니다. 제가 쓴 철학 교양서적 중에서는 제일 두꺼운 책이지요. 책 내용 자체는 거의 순수하게 '비판적 사고'라는 제목으로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교양강의의 내용과 동일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내용에서는 '비판적 사고'라는 말 대신에 '합리적 사고'라는 말이 주로 쓰입니다. 이것은 일반 대중들이 '비판적'이라는 말에 가진 거부감을 고려한 출판사 측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이 책의 내용에서 제가 나름대로 신경을 쓴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비판적 사고의 지식과 기술들을 '직관적인' 수준에서 통합할 수 있도록 그림과 설명을 특화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비판적 사고의 지식은 수학이나 영어처럼 하나의 과목처럼 또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닌데 사실상 그렇게 변하기 쉽습니다. 외워야 할 것이 많고, 학생들은 추가적으로 그것을 배워야 합니다. 하지만 비판적 사고의 지식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숙달시켜 자신이 변화해야 하는 방식을 설명합니다. 그리하여 영어나 수학, 물리학 등을 배울 때, 그리고 더 나아가서 모든 것에 대해서 생각할 때, 그 생각하는 주체의 능력이 뛰어나고 정리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비판적 사고의 내용이 말하는 바이지요. 이런 목표를 위해서 저는 이 책에서 비판적 사고의 여러 내용들을 단순한 몇 가지의 틀로 정리해서 "하나를 위해서 모두가 필요하게 되는 연결고리"를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둘째, 여러 '실질적인 예'들을 많이 추가하려고 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오류들을 배워보면, 너무 단편적이고 분명해서, 이런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교과서의 예들은 그런 의아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단순하고 명백한 오류들을 보여주지요. 그리고 그것만을 보여준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책에서는 실제 정치인들, 학자들, 그리고 네티즌들이 범하는 다양한 오류들을 실례로 듦으로써 비판적 사고의 지식과 기술들이 얼마나 현실적인가를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많이 봐 주세요.^^ ㅋㅋㅋ. 결국에는 홍보성 글이네요. 
책에서 못 다한 이야기들: 비판적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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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지식이 아닌 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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