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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간은 변화하는 존재이다. 그 변화의 바탕은 자기인과의 지향성이다. 자기인과에 의해서 과 거의 자기는 미래의 자기 안에 그 일부로 축적된다. 한 시점의 자기는 항상 시간적 자기의 축적의 총합이므로 그 변화는 연속적이고 총체적이다. 1-2/1 변화하는 존재로서의 인간 자체는 인간과 관계된 모든 사태의 변화의 한 요인으로 나타난 다.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사태가 인간의 내적 변화이고 의식은 가장 쉽게 확인되는 현 상이다. 의식에서 과거의 축적은 기억으로 현상된다. 인간의 내적 변화의 바깥으로 향한 끝 점이 외적 행위이다. 따라서 인간의 모든 행위는 내적 작용들의 총체에 의해 결정된다. 1-2/101 행위는 일련의 선택들의 과정이다. 선택은 의지과정에서 자기인과의 결과로서 결정되는 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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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 (1-1/3, 1-1/4) 의지는 자연적 필연성의 한 갈래이지만 자기인과하므로 자연적 필연성과 분리되는 자율성을 가진다. 자율성의 정도는 의지가 자기인과하는 정도에 의해 결정된다. 1-2/12 「주관」이란 의지의 안에서 의지의 바깥을 바라보는 입장이다. 주관이 아닌 것을 「객관」 이라고 한다. 주관에 의해 뚜렷이 파악되며 직접 상호작용하고 주관의 확장이기도 한 의지 작용의 부분과정을 「의식」이라고 한다. 의식 안에서 의지의 자기인과성은 집약되어 나타 난다. 1-2/122 의식 안에서 의지작용과정의 부분으로서 비지향적 존재 법칙이 반영되어 의지의 바깥을 파 악하는 현상을 「사유」라고 한다. 사유는 상징의 사용에 의해서 가능해진다. 전체가 부분을 제약하므로 사유도 의지에 의해 제약된다. 사유에 반영되는 비지향적 존재법칙이 이성이다. 1-2/1221 사유를 성립시키고 사유에 반영되는 존재법칙을 「논리」라 한다. 논리와 이성은 같다. 의식은 주관 안에서 존재하도록 대상화되는 것만을 사유한다. 객관을 주관 안에 대상화하는 모 든 수단을 「상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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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
주관에 대한 자극과 함께 의지과정의 부분이 바깥으로 직접 표현되고 자극받으며 전달되는 것이 감정이다. 감정은 상징과 독립해서 성립하고 의식적이다. 1-2/21 인간의 의지에 대해서 이성은 간접적이고 감정은 직접적이다. 모두 의지과정의 부분이므로 이성과 감정은 상호작용한다. 하지만 감정이 보다 의지에 대해 직접적이므로 이성보다 우월 하게 의지를 제약한다. 인간의 모든 의지과정은 감정에 직접 제약되므로 인간은 감정적 존 재이다. 1-2/22 인간의 감정표현 행위를 직접 지배하는 의지는 자연의지(1-5/3)이다. 1-2/3 인간은 자체 변화의 과정으로서 의식과 사유, 그리고 그 안의 이성(1-2/122)에 의해 매우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이성적 존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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