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발표는 다소 이례적인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 이례적인 측면이 장점이자 단점이 되었는데, 그것은 주장을 제시하는 방식이 너무 강경했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수업시간에 언급을 했지만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다시 언급하더라도 이해하시기를...^^
이례적이긴 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철학자들끼리의 논쟁에서도 그 이상으로 강경한 방식으로 주장을 제시하고, 급기야는 인신공격에까지 이르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런 경우가 적은데, 그것은 국내에서 특별한 철학 이론이 나오지 않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국내에서 특별한, 특히 세계적인 철학이론이 나온 것은 조선시대 때이지요. 퇴계, 율곡 철학이 그 때 나왔는데, 당시는 당파 싸움이 있었기도 합니다. 역시 학술적 논쟁에 정쟁도 결합되어 있는 것입니다.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하기보다는 관련성을 언급하고자 합니다.
하여튼, 자기 주장이 강하고, 그래서 앞에서 강의하는 선생이 설명하는 것에 대해서조차도 비판적으로 보거나 반박하고자 하는 태도는, 사실 제가 바라는 것인데, 일반적으로는 학생들이 잘 보여주지 않는 태도입니다.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대신에 이걸 생각해 보라는 말로 단점에 대한 지적을 대신하겠습니다.
앞에 있는 강사도 그렇고 같이 수업듣는 학생들도 모두 어느 정도의 인식능력을 가졌다고 가정할 수 있을텐데, 그런 다수를 대상으로 설득력있는 방식을 택하고 그렇게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생을 왕따시키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나마 설득력있는 방식으로 다가가서 동지를 만들 수 없다면, 자기 주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수업 시간에 이루어지는 발표가 아니더라도, 어떤 생각을 개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어떻게 그 생각을 실현할 수 있을지를 한번 생각해 봅시다.
전반적으로는, 발표가 잘된 부분이 더 많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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