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군요. 이런 식의 불확실한 지식에 의한 추측은 좋지 않습니다.
철학은 세계의 현상의 근본에 관해서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철학이란 인간이 문제라고 판단한 것에 대해 해결하기 위한 학문이다.] 라는 말은 학문의 정의가 될 수는 있지만 철학의 정의로서는 맞지 않군요.
그리고 인식장치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감각이라는 단어로도 충분히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인식장치라는 공유되지도 않은 단어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호박에 줄긋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두번째, 눈이 안보인다느니 귀가 안보인다느니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의 모두 눈과 귀는 멀쩡하다. 그런데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심리적 압박(방해) 때문에 해석장치의 작업이 올바로 작동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는데, 이것이 선천적 맹인이나 청각장애자를 말하는 것이라면 처음부터 잘못 알고 있군요.
선천적인 감각장애는 신체와 관련하지 심리적인 것하고는 연계가 없습니다.
불확실한 지식을 가지고 함부로 사고를 하게 되면 이렇게 오판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비판을 하지 않겠지만, 만일 자신이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다시는 이런 식의 억측에 근거한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만약 해석장치가 인식장치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이성의 기억을 통해 얻어서 이해시킨다면 환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실제로 그렇다.) 그 좋은 대표적인 예가 있는데 바로 '꿈'이다.]
무엇을 근거로 이런 말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꿈이라고 하는 것은 억압된 무의식이 의식으로 표상 되는 현상 중하나를 가리킵니다.
인간의 기억이 어찌되었든 간에 그것은 꿈하고는 상관없습니다. 꿈 자체는 무의식의 표상에 근거할 뿐이고, 꿈이 단지 인간의 기억 중의 일부를 빌리는 현상이 있을 뿐입니다.
지식은 엄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진정 자신은 엄밀성을 무시하는 발언을 연속하고 있군요.
[두번째, 인간이라는 존재는 스스로 욕망하기 위해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돼었다. 그래서 환경에 따라 여러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서 염세적으로 쉽게 사고해 버리면 위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수가 있죠. 먼저 엄밀하게 구분하죠. 욕망과 욕구는 다른 것입니다.
욕망은 능력에 맞지 않으면서 취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망상을 말하고, 욕구는 삶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욕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토대로 분석해 봤을 때, 님은 아마도 사람자체가 싫은 모양이군요. 함부로 사람의 삶에 대해서 욕망이니 어쩌니 하면서 비하하는 것을 보니.
아니라면 상관없지만 적어도 자신의 지식에 대해서 만큼은 엄밀하고 확실하게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군요.
밑의 글은 주장에 가깝군요. 주장이라고 하는 것이 원래가 증명이 결핍된 생각의 덩어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조차도 비효율적이지만 본문의 윗 글에서 주장하던 학문의 엄밀성을 논하자면 주장이 아니라 설득이 되어야 하는 것이 옳겠죠.
다음부터는 좀더 깊이 배우고 글을 쓰도록 하십시오.
성급한 자기 과시는 사춘기의 전형적인 모습이긴 하지만 철학이란 이름으로 이런 식의 글을 쓰는 것은 가만히 보고 있자니 참을 수가 없군요.
사람의 베움이라고 하는 것은 끝이 없다는 말이 있죠. 역사적인 사실을 근거로 판단해 봤을 때 이 보다 옳은 말은 없다고 생각되는 군요. 사람의 앎이란 시간과 공간에 한계되어지지 않고 존재하는 것이니깐 말입니다.
자신의 앎에 대해서 자긍심을 갖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좋은 베움의 자세이기는 하나 단지 성급한 자기과시로 끝나게 될 것이라면 처음부터 하지 마십시오.
오만이라고 하는 단어는 이럴 때 쓰이는 겁니다. 자기 자신의 능력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함부로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 행위하는 것을 오만이라고 하죠.
다음부터는 좀더 침착하고 안정된 이성의 글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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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추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