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학의 확실성
지은이: 모리스 클라인
옮긴이: 박세희
출판사: 민음사.
가격: 절판되어서 서점에서 구하기 힘듬.
먼저 사과의 말씀부터.
이 책은 절판된 책이다. 하지만 혹시나 도서관에서 볼 수도 있을 것이고, 혹은 낡은 서점 한 켠에서 재수 좋으면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개한다.
나는 이 책을 대학교 3-4학년 때 읽었다. 엄청난 충격과 재미에 휩싸였다-라는 말로 감동을 표현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 약 2000년의 서양지성사의 흐름 한 축을 어느 정도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특히 현대 문명의 기반을 통찰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초보자 수준에서 말이다.
나는 도서관에서 이 책을 읽었지만, 나중에 이 책을 사 두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절판된 후라서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가장 깨끗한 책을 골라서 연필로 밑줄 그어진 것을 다 지운 후 제본했다. 2권을 제본해서 한 권은 누나를 주고 한 권은 내가 가지고 있다.
예전에 수능 만점 받은 학생이 "현대수학의 여행자"라는 책을 읽었다고 해서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그건 고등학생이니까 하는 말이다. 나도 현대수학의 여행자 읽었다. 아니 읽다가 지루해서 대충 멈춘 상태다. 이 책, '수학의 확실성'에 비하면 깊이나 재미, 감동에서 비교가 안된다. 물론 고등학생이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대학생 정도, 혹은 고등학생 중에서도 지적인 관심이 많은 학생들까지도 포함해서, 누구에게나 강력하게 권할 수 있다. 특히 수학이나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는 절대 추천이다.
특히 집합론을 좀 알고, 또 현대 수학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나 이야기들을 이미 읽은 적이 있다면 특히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다.
왜 이 책이 절판되었는지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도저히...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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