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심술 제 2 강의

독심술이란 무엇인가?

우리 나라, 그리고 외국에도 독심술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심술'이라고 하면 초능력적인 현상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죠. 만약 정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책을 읽듯이 분명하게 읽는 기술을 생각한다면 그건 초능력에 해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을 정교하게 발전시킨 기법으로 독심술을 이해한다면 이것은 누구나 학습을 통해서 습득할 수 있는 기술에 속하겠죠.

제가 알고 있는 독심술도 이러한 독심술입니다. 초능력적인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렇게도 말할 수 있어요, 즉, 세상 경험이 많은 어른들이 어린애나 젊은 사람들의 충분히 정확하게 짐작할 수 있듯이 그렇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짐작해 내는 기술이라고. 이렇게 말하면 '별 기술도 아니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많은 경험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기 위해서는 수십년, 혹은 거의 평생의 시간이 걸리지만 그 과정을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서 수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별로 단순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많이 공부하고 연습을 하면, 길을 지나가다 스치는 사람들 중의 특이한 사람, 혹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성격이나 마음을 부분부분적으로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체로 독심술은 대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작동해요. 즉 상대와 대략적으로 최소한 3-5분 이상은 이야기를 해야 독심술을 작동시킬 수 있죠.


독심술의 기본 원리들

독심술의 기본 원리에 대해서는 몇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번째 원리는 "상대의 마음을 나의 마음에 비춰서 느끼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이 고요하고 맑을수록 상대의 마음을 더 정확하게 읽을 수 있고 나름의 욕망이나 기대가 있을 때는 잘못 읽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맑고 잔잔한 물이 사물을 거울처럼 비추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좋아하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읽지 못해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여자친구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대신에, 예를 들어 사업거래자의 마음을 읽지 못할 수 있죠. 누구나 모든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는 없을 겁니다, 아마.)

두번째 원리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똑같이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가 서로 다르지만 또 모두가 서로 닮은 점을 가지고 있어요. 독심술은 이러한 서로 닮은 점에 근거해서 직관적으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언제부터 자신있게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냐하면 "저 사람도 나랑 닮은 점이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때부터 상대의 마음을 자신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숙달된 사람은 이 시점이 좀더 빠르고 초보자는 이 느낌을 전혀 분명하게 느낄 수 없거나, 혹은 굉장히 늦습니다.

세번째 원리는 인간의 마음은 그 사람의 생존 조건, 혹은 생활 조건에 의해서 많은 부분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의 생활 조건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다음의 측면에서 동일합니다. 즉 자신의 제일 안쪽에 동물적인, 혹은 원초적인 생존조건의 기준을 가지고 있고 제일 바깥 쪽에는 사회적인 생존조건, 혹은 생활조건의 축을 가지고 있죠. 이 설명은 매우 일반적인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매일 듣는 그렇고 그런 설명처럼 들리겠지만, 매우 중요해요. 독심술을 이해하면서 그 중요성을 이해할 것입니다.

제가 이해하는 바로는 이상의 세 원리가 독심술에서 핵심적인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이 세 원리는 알고보면 모두 서로 같은 것입니다. 같은 원리들을 서로 다르게 표현한 것이죠. 그렇지만 서로 다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잘 기억하세요.

이 원리들을 습득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자신의 마음에 비친 상대방의 마음을 정교하게 분석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하죠. 자신의 마음을 자신이 알기도 어렵다는 것을 알면 자신의 마음에 비친 상대의 마음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독심술을 자신에게도 사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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