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

(2-8/13) 사회계층이란 공동체 사회 안에서 생활능력과 그에 따른 생활기회를 비슷하게 획득하는 사람들의 집합이다. 사회적 계층은 사회 안에서 인간의 임무와 행위가 분화되고 그에 따라 개인이 확보하게 되는 사회적 지위와 생활능력의 차이에 따라서 이루어지게 된 다. 사회계급은 불연속적이면서 다른 사회계층과 이득이 대립하는 사회계층이다.

2-10/1

공동체 사회 안에서 사회의 생존을 위해(2-1/02) 임무와 행위의 분화는 필연적이다 (2-8/103). 인간의 당원성(1-1/32)과 그 지향적 축적(1-2)은 인간의 능력을 다양하게 하고 또한 확대시키는데 이에 대해서 이득은 희소성을 지니므로(1-14/221) 한 공동체 안에서의 계층 사이의 생존과 그에 따른 이해관계의 대립은 성립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계급도 성립한 다. 계층이 계급화되는 것은 언제나 필연적인 것은 아니다.

2-10/2

계급의 대립은 사회 전체의 생존을 위해서 집단의지(2-2/2, 2-2/33)에 의해 조정되어야 한 다. 집단의지가 계급의 대립을 조정하지 못하고 각 계급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며 계급구성 원의 자기한계(1-17)가 특정행위를 허용할 때 그 행위범위 안에서 계급에 의한 사회변동을 위한 노력은 생겨난다.

2-10/21

(2-2/2) 집단의지는 그 본질상 반드시 사회의 유기적 조화를 실현할 만큼 강하지 못할 수 도 있으며 때에 따라 그 존재가 희미할 수도 있다(2-2/2102). 공권력(2-2/33)은 집단의지가 현실적으로 구체화된 한가지 가능한 꼴이다.

2-10/22

(1-17/21, 1-17/3) 계급 구성원의 자기한계는 사회가치관과 이념체계, 또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와 의식 상태 등에 의해 결정된다.

2-10/3

계급의 대립은 많은 경우에 인간에게 생겨나는 긴장, 혁명, 사회변동 등의 사회 현상의 근원 적인 요인들을 현상에 직접 표출하는 통로가 될 수 있고 그 때 계급대립은 사회적 갈등 (2-4/201)이 된다. 하지만 계급대립만이 단 하나의 통로인 것은 아니다.

2-10/4

(2-1) 사회계급의 현상적 본질은 '이득지향의 대립성'이지만 그 존재적 본질은 '생존지향 의 공동성'이다. 사회계급의 존재를 떠받치는 존재적 본질로서의 생존지향의 공동성이 사라 질 때 서로 다른 사회계급은 2개 이상의 다른 공동체 사회로 분리된다.

2-10/41

(2-8/13) 이득지향의 대립성은 각자의 이득이 사회현상에서 대립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립 성은 사회계급이라는 사회현상을 다른 사회현상으로부터 구별할 수 있게 해 주는 현상적 본 질이다. 하지만 그 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보다 궁극적인 존재조건은 대립하는 사회계급이 하나의 공동체 사회에 속한다는 생존지향의 공동성인 것이다.

2-10/42

사회계급의 존재적 본질인 생존지향의 공동성은 두 사회계급이 궁극적이고 총체적으로 이득 이 대립하고 그것이 현상에 드러날 때 깨어진다(1-1, 2-1). 총체적 이득의 대립은 생존의 대 립이며(1-14/222) 그 생존이 대립하는 집단들을 하나로 유지시키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