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을 요약해 주었으면 하는 요청이 있어서 니체를 말하다 편을 조금 요약해 보겠습니다. 그렇지만 글 전체를 요약하는 것은 글의 구성을 해칠 수도 있거니와 니체에 대해서 중요한 점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에 니체에 대해서 중요한 몇 가지 점만을 제가 도출하여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니체 [Nietzsche, Friedrich Wilhelm , 1844.10.15~1900.8.25]
칸트로 부터 시작된 독일 철학에 있어서 니체는 종지부를 찍은 철학자이다. 그는 철학을 함에 있어서 이전의 철학사적 양식과는 전혀 다른 방법을 택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의 이러한 탈선은 그의 생애적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 무엇 보다도 독일적인 도덕관념이 그에게 큰 악영향을 끼친 듯 하다.
이는 니체에 있어서 반 독일적인 성향을 가중하게 하고, 그와 더불어 반 시대적, 탈 사회적인 측면을 띄게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의 철학의 대부분은 역사적인 반항 그 자체이다.
이러한 점에서 그의 철학은 당시 까지 유래해 왔던 독일철학적 정신에 크게 반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누구보다도 그는 '이성'의 권위에 대해서 불신을 가졌으며, 더군다나 공통체적 양식이나 도덕적 양식으로 인한 인격성의 상승에 대해서는 완전한 반대의 입장을 취했었다. 그와 동시에 그는 '새로운 문화적인 창조'라는 주제 아래 역사를 재 창조한다는 의미에서 역사적인 사건에서 암시하고 있는 중요한 원리들을 받아들여 그것을 완전히 자기화 시켰다. 그것은 희랍철학의 원리와 비슷한 것이라고 많은 니체 주석가들은 지적하고 있고, 니체는 이 점에 대해서 주의를 환기시킨적은 없었다. 아마도 그 자신 조차도 희랍철학의 우수성을 인정한 듯 하다.
그의 철학을 살펴볼 때, 몇가지 중요한 키워드로 분류하여 볼 수도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첫 째, 권력에의 의지.
둘 째, 삶의 의지.
셋 째, 귀족적 의식에 의한 새로운 철학.
넷 째, 인습과 대중을 향한 파괴적인 자세로서의 철학.
다섯 째, 고독의 미학(美學)화
그러나 이렇게 그의 철학을 분류하는데 있어서 문제점은 니체 그 자신은 이러한 구분에 있어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많은 주석가들로 하여금 혼동을 일으키게 하였고, 그의 철학에 있어서의 학문적 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도 부르게 되었다.
또한 니체는 자신이 주창한 모든 사상적인 내용에 대해서 스스로가 실천한 적이 없는 사람이기도 하다. 니체와 그의 사상은 이율배반적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괴리가 심한데, 이는 그가 그의 사상적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고찰하지 않았다는 점도 있거니와 그가 자신의 불완전한 심적과정을 자신의 이상으로 끌고 가려한 그의 의도도 있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그를 필연적으로 극단주의자로 만든 원인이 되고야 말았는데 니체를 배격하는 철학자에게 있어서 이 점은 그들의 주요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는 도덕을 '성향'으로 인식했는데, 이점에 있어서도 그는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입장을 취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주목을 끌어 본적은 없었다. 그가 당시에 유명세를 타게 되었던 것은 아마도 그의 철학적인 제능력이 아니라 단지 특이하다라는 이유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니체를 어떠한 식으로 평하든 그것은 독자의 자유적 권리이나 니체를 말하고자 할 때 그가 말하고 부여하고 있는 철학적 의미를 재확인하는 자세는 결코 잊어버려서는 아니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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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추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