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 -
(2) 필자는 진리에 과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진리란 것은 유한자적 자아가 자신에게 표상되는 무한한 대상일반 즉 대자에게서 지식을 얻게 되어 더 나아가 그 자아가 무한자적 대자에게 통일된 원리, 불변의 법칙, 개별자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한 개인이 자신에게 주어진 세계에 대해서 통일된 원리를 부여하는 것을 진리라고 한다."
여기서 자아가 유한적이고 대상이 무한적이란 말은 그럴 듯해 보이지만 사실이 아니다.
도대체 무엇이 무한하다는 것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것이 우주라고 우리는 믿고 있다.
그러나 그 우주가 무한하다고 누가 증명할 수 있으랴?
이러한 관념은 소아의 편협한 유추에 지나지 않는다. 먼저 "무한성"을 증명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선 반박자의 글의 내용 이해 부족성을 먼저 짚고 넘어가고 싶다.
필자는 어디에서도 대상의 표상의 무한성이 우주와 같다고 말한 적 없다. 대상의 표상이라고 하는 것은 '물자체'를 말한다. 물자체적 대상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대상의 수라는 것은 개념이 상정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왜 우주의 크기 같은 일반적 개념을 무한한 대상의 표상적 실체라도 되는 듯이 비교하는지 조차 의문스럽다. 반박자의 관념이란 물자체라는 개념을 관념화 시킬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없는 것인가? 아니면 물자체라는 개념자체에 대해서 무지한 것인가?
'무한성'을 증명해보라고 했다. 물자체적 대상의 표상의 크기는 개념이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했지만 이 말도 이해하지 못할 염려가 사려되어 다음과 같이 반문해보고자 한다.
대상의 표상 방식이 무한히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야할 필요가 있는가? 증명의 필요성은 어디에 있는가? 아니 대상의 표상 방식에 관해서 무한성 이외의 것을 말할 수 있는가? 그럼 반박자에게는 모든 표상들이 모두 법칙과 일치화되어서 반박자에게 나타남으로 그것을 증명할 수 있고 고 말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다른 타인도 그러한 법칙과 표상방식에 대해서 선천적으로 인지하고 동의해야 하지 않는가? 반박자가 주장하는 대상의 원칙성은 불변의 법칙인가? 아니면 어젯밤 꿈인가? 자신의 망상을 타인에게 믿으라고 말하고 싶은가? 반박자가 원하는 것은 지적능력의 합리화인가? 아니면 맹신교인가?
차라리 온 몸에 흰 천을 걸치고 긴 수염을 자랑하면서 반박자가 말하는 진리에 대해서 말한 다면 그럴 듯 하다.라고 까지는 인정해 주겠다.
반박자는 이런 식이다. 마치 비행기를 타고 저기 달까지 가지 못하는 이유를 실제적으로 증명해봐라. 증명하지 못하면 비행기를 타고 달까지 갈 수 있으리라. 라고 하는 식이다.
반박자에게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 보고 글의 내용 자체에 대한 비판을 다시 해보라고 해두고 싶다. 차라리 내용의 이해를 하기에 어렵다는 비판을 하면 필자가 글을 다시 고칠 의향이 있으나 아무런 내용의 이해도 밝히지 못한 채 무엇을 비판하는지 조차 의문 스럽다.
다시 한 번 비판해 보도록 반박자에게 권한다.
반박자의 지적 무능에 대해서 더 이상 비웃지 않도록.
그리고 칸트에 대해서 비판한 듯 한데 그러한 비판은 그만두기를 바란다.
먼저 반박자가 제공하는 비판의 내용이 너무 허접하리 만큼 형편없는 지식 수준의 이고 다음으로 비판하는 내용 자체가 완전히 빗나가 있다.
한 번만 더 자신의 무능력을 그런식으로 확대시킬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다음부터 필자는 반박자의 글자 하나하나의 나타나는 모든 지적무능력을 완전히 파해쳐버리겠다.
필자의 글에 대해서 내용적 의미로 반박을 가하는 것은 상관없으나 마치 자신을 칸트 같은 철학자와 동일시 해가며 논의에서 회피할 생각이라면 그 무능한 자아의 무력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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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추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