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지시 이론에 대한 스트로슨의 비판


러셀: "On Denoting"이라는 논문에서 자신의 기술이론을 제시.

스트로슨의 비판의 요점 3가지:
1>사용-언급의 오류, 2> 의미조건과 지시조건의 혼동, 3> 기술어구의 존재양화 함축 비판

스트로슨 언어철학의 개요: 의미와 지시체의 구분 - 의미는 지시체가 아니다.

- 의미: 문장이나 표현의 기능
- 지시: 문장이나 표현의 사용의 기능.
지시체는 화자가 문장/표현을 특정한 맥락에서 사용함에 따라 결정된다.

사용과 언급의 구분
- 사용: 지시의 조건. 문장을 사용함으로써 화자는 어떤 것을 지시할 수 있게 된다.
- 언급: 의미의 조건. 표현이나 문장은 의미를 갖는다.

러셀 비판 : 러셀이 사용-언급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보았다.
문장의 진리값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으며 진리값의 판단 조건에 대해 말할 수 있다.

비판 1): 의미와 지시 대상의 동일시

'이것'이란 말의 의미를 살펴보자. 여러 대상들을 가리키면서 '이것'이란 말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그것이 가리키는 지시체는 달라지지만 '이것'이란 말의 의미는 동일하다. 그런데 러셀의 입장에서는 '이것'이란 말의 의미는 그 모든 지시 대상이어야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러한가? 이것은 러셀이 의미를 지시 대상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다. '이것'이란 말의 의미는 동일하다. 왜냐하면 그 표현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말이 시용되는 경우가 달라서 그 지시체가 달라지는 것일 뿐이다.

비판 2): 의미조건과 지시조건의 동일시

러셀의 기술이론은 모든 문장들에 대해 배중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이것은 곧 모든 문장의 진리값이 그 문장 자체에 의해 결정된다는 생각을 함축한다. 하지만 스트로슨은 문장이 그 자체로 진라값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장이 사용됨에 따라서 진리값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프랑스의 현재 왕은 대머리이다"라는 문장은 그 문장이 언제 어떤 경우에 사용되느냐에 따라서 진리값이 달라질 수 있으며, 2003년 현재에 이 문장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참도 거짓도 아니게 된다.

비판 3): 기술어구의 존재양화 함축 비판

러셀에 따르면 '프랑스의 그 왕은 현명하다"라는 문장에는 "단 한 명의 프랑스 왕이 존재한다"라는 문장이 포함된다. 그러나 이것은 논리적인 함의 관계가 아니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프랑스 왕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발화가 "그 프랑스 왕은 현명하다"라는진술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스트로슨은, 문장의 사용자가 그 문장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만 그것이 참이거나 거짓이기 때문에 존재진술은 문장에 함의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문장 사용에서 가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