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잿빛추억님의 글에서 '진리'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우선 글에 앞서 진리란 무엇인가라는 논제를 가지고 진리를 세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것같습니다. 진리라는 개념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함께 다음에 논할 '진리 존재 증명의 불가능성에 관하여' 에서 쓰일 진리를 정의하는것이 선행되어야한다고. 쟃빛 추억님이 진리에대해 정의한대로 진리가 '한 개인이 자신에게 주어진 세계에 대해서 통일된 원리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인간은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영양분을 취해야한다'라는 단순 명확한 사실도 한개인이 자신에게 주어진 세계에서 통일된 원리로 인정할수 있는 진리가 될것입니다. 이와같은 진리에 대하여 '진리 존재 증명의 불가능성'이란 논제가 적용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증명하지 않아도 사실이니까요. 굳이 그래도 증명해 보라면 결국 생명활동의 정지라는 돌이킬수 없는 결과가 있음에 자명한것입니다. 결국 잿빛추억님의 글에서 사용된 진리는 사실을 제외한 추상적 개념의 진리라는 것을 우선하여 알수 있습니다. 즉, 사실이 아닌 사실에 근거하여 나온 추론된 개념인것입니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깊이 생각해 보면 다른의견을 낼수도 있지만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평가좀 해달라길래.. 허접한 의견이었습니다.
이러한 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어느정도 예상하고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을 하나 이야기 하죠.
가 라는 사람이 나 라는 사람을 죽였다. 라는 사실이 있다고 합시다.
여기서 확실한 것 한가지는 가 라는 사람이 살인을 했다라고 하는 사실이죠.
하지만 그 살인의 이유가 자기 방어에 의한 행위인가? 아니면 의도적인 살의에 의한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거기서 답을 찾아내게 되고 결국 이 사실에 대해서 의미와 결론을 추리해 내게 됩니다.
진리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 추구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 영양분을 취한다. 라는 명제를 취하셨는데, 그것은 '사실'이지 '진리'가 아닙니다.
'진리'는 추상된 이성의 공리이며, 따라서 그것은 전 이성의 판단에 걸쳐서 원리상의 개념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한 실례로서 종교는 이러한 진리의 개념을 이용하여 종교 자신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진리의 추상성을 이용하여 원리를 적용하였습니다.
님은 처음부터 질문의 의도에 관해서는 알고 있을지는 모르나 엄밀하게 이해되어야할 어휘상의 개념에 대해서는 지식이 부족하군요.
'사실'은 표상된 것의 객체를 나타내는 것이고, '진리'는 표상된 객체의 배후에 속하는 원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질문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동의할 수는 없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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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추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