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글중
가면쟁이 : 신념(혹은 강한 신념), 정당성에 사로잡혀 그것을 위해 있는 사실을 왜곡하여 거짓으로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 왜곡한 사실을 잊어 그것을 진실인양 떠받들어 행동으로 실천으로 옳기며 여러 불행을 일으키나느 자 혹은 그러한 성질에 가까운 자이다. 대부분 이러한 자들은 능력도 별볼일 없고 어리석음으로 인해 세상을 옳게 바라볼줄 모르는 인간이다. 심지어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을 뜻하는지 어떻게 야기하는지 정확히 모른다. 심지어 이렇게 생기는 불행에 대해 관심도 없다. 단지 자기가 옳으면 다른 정당성이 부정해보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또 그것을(다른 정당성) 가진 자를 미워하고 미워하는 것이 지나쳐 그것이 가진 가능성과 사실을 부정한다. 따라서 진정 이기적인 인간이 바로 '가면쟁이'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투쟁인 : 자신의 감정과 정당성에 휘둘리지 않는다. 모든 것을 항상 의심하고 감시의 눈으로 빠짐없이 지켜본다. 내부와 외부에 의한 왜곡과 거짓정보가 없는지 확인하고 혹시라도 잘못되었다면 투쟁으로써 이를 고쳐나간다. 모든것에 공평하게 평가하며 어떤 것도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고 애쓴다. 항상 자신이 한곳에 머물기를 원하지 않고 이것저것 다양한 것을 시도해 본다. 왜냐하면 그는 진정 존재의 욕망을 위한 그리고 자신을 위한 투쟁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실과 가치를 완벽히 분리하고 모든것에 철저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저응로 진실한 자이며 자유로운 자이다.
윗 글의 내용 중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다. 윗 글의 내용을 읽어 보면 단순하게 자기가 받아들인 경험의 일종에서 글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필자도 그와 같은 현상의 내용을 예로 들어 가면서 윗 글을 비판해 보고자 한다.
서론을 길게 하기 싫으니, 본론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가면쟁이라는 부분인데, “신념(혹은 강한 신념), 정당성에 사로잡혀 그것을 위해 있는 사실을 왜곡하여 거짓으로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 왜곡한 사실을 잊어 그것을 진실인양 떠받들어 행동으로 실천으로 옳기며 여러 불행을 일으키나느 자 혹은 그러한 성질에 가까운 자이다.”이라고 말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다음 부분에는 “대부분 이러한 자들은 능력도 별볼일 없고 어리석음으로 인해 세상을 옳게 바라볼줄 모르는 인간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윗 글의 주장자가 밝힌 그 가면쟁이를 신념에 의해 행위하는 자라고 해석했을 때, 과연 그러한 사람이 진실을 왜곡하고 여러 불행을 일으키고 능력도 별 볼일 없는 무능력자인지 한 번 비판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래야만 위의 주장이 합당한 내용을 지닌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아돌프 히틀러나 카이사르, 나폴레옹과 같은 인물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역사적으로 뛰어난 지배자이며 영웅이였다는 사실은 가히 부정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들의 공통점은 모두다 강인한 신념에 의해서 행위했다는 것이다. 히틀러는 자신의 조국 독일에 대한 강렬한 충성심에 의해서, 카이사르는 로마의 번영이라는 신념에 의해서, 나폴레옹은 스스로가 ‘불가능은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인생자체가 신념에 의해 살아가는 인물이였다.
이들이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가 하지 못했는가는 여기서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왜냐하면 우리가 지니고 있는 것은 타인에 의해 쓰여진 역사적 평가 뿐이기 때문이다.)게다가 별 의미도 지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이 무능력하고 별 볼일 없는 자들인지 한 번 판단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가지 각색이기 때문에, 모든 평가를 종합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한 번 총괄해서 보았을 때, 이들이 무능력하고 별 볼일 없는 인간들인가 하는 판단은 결코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정말 그러한 인간들이라면 아예 사람들이 관심자체를 둘 이유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가치없는 인간에 대해서 평가를 내린다는 것은 정말 시간낭비이지 않은가?
그리고 다음 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투쟁인 ; 자신의 감정과 정당성에 휘둘리지 않는다. 모든 것을 항상 의심하고 감시의 눈으로 빠짐없이 지켜본다. 내부와 외부에 의한 왜곡과 거짓정보가 없는지 확인하고 혹시라도 잘못되었다면 투쟁으로써 이를 고쳐나간다. 모든것에 공평하게 평가하며 어떤 것도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고 애쓴다.”
확실히 좋은 개념을 투쟁인이라는 명사에다가 붙여넣었는데, 문제는 다음 글에 있다.
“항상 자신이 한곳에 머물기를 원하지 않고 이것저것 다양한 것을 시도해 본다. 왜냐하면 그는 진정 존재의 욕망을 위한 그리고 자신을 위한 투쟁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실과 가치를 완벽히 분리하고 모든것에 철저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저응로 진실한 자이며 자유로운 자이다. “
자신을 위한 투쟁이라고 되어 있다. 존재의 욕망이 윗 글에서는 매우 애매한 단어들을 나열해서 적었기 때문에 어떻게 정확한 답을 도출할 수 없으나 대체적인 내용상으로 볼 때 ‘지배의 의지’를 말하는 것 같다.
그럴 때 주장자가 말하는 투쟁인이란 지배의 의지를 위하여 살아가는 인물인 것 같은데, 과연 그런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에 대해서 우리는 알 필요가 있다.
우선은 자신을 위한 투쟁이라는 말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 자신이 어떤 개념인가를 알 필요가 있다. 자신이라는 개념은 매우 다양하다. 오직 육체만을 의미하는 자신이 존재하고, 혹은 사회적인 존재로서 사회적인 여러 개념들을 차용하여 그것을 통해 이루는 자신이라는 개념이 있다. 그리고 당연한 것은 자신이라는 (자아라고 해석하고 싶지만) 그 개념이 보다 성장하고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록 그것은 보다 세계적, 포괄적이 된다. 가장 열등한 자아는 오직 자신의 육체와 욕구에 의존하는 자신일 것이다.
투쟁인이 어떤 인물인지는 잘 파악되지는 않지만 확실한 것은 자신을 위한 투쟁이라는 개념을 사용했으므로 그 자신이 어떤 내용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자신이라는 개념을 주장자는 밝힌 적이 없으므로 우리는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다. 따라서 그 투쟁인 자체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한다.
그러나 만일 자신이라는 개념을 상정했을 때는, 필자가 밝힌 대로 그 자신이라는 개념의 범위안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다. 열등한 자신인가 혹은 우등한 자신인가 하는 점에 있다.
열등한 자신이라면 투쟁인에 대해서 표현할 때, 아무런 지적인 형용사도 필요없겠다. 왜냐하면 그런 인간은 단순한 범죄자 이상의 아무것도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육체와 욕구만을 추구하는 그러한 열등한 인간이 도대체 무슨 가치가 있는 존재인가?
우등한 자신이라면 우리는 대단히 가치있는 형용사를 부과해야할 의미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그 자신 뿐만이 아니라 세계에 관해서 관계하며 그것을 지배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인물들은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인물들로 등장하며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그런데 우등한 자신 즉 그러한 높은 형태의 자아를 인간이 지니기 위해서는 신념이 없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신념이라는 절대적 자신의 추구형태가 우리가 본질적으로 지니고 있는 열등적 모순성들을 극복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위의 주장자는 이미 신념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은 형편없는 인간들이라는 평가를 했으므로, 이러한 결론은 도출 될 수 없겠다.
그렇다면 결론은 한 가지 인데, 윗글의 주장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범죄자와 같은 실패한 인간이 마치 인간을 대변하는 영웅인듯한 존재라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이 세계는 쓰레기 같으니까 우리 모두 범죄자를 찬양하면서 모두 타락해 보자는 이야기인가? 필자는 잘 모르겠다. 혹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필자에게 알려주기를 바란다.
그럼 글을 마치기로 한다.
|
|
잿빛추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