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 간

자연에 의해서 인간은 생존지향적 존재로 주어졌다. 생존지향성은 인간 안에서 인간을 지배 하는 자연이다. 이 안에서 인간은 성립할 수 있고 그것을 벗어날 때 인간은 소멸한다.

(각 진술들의 앞에 붙여진 번호는 그 진술들이 전체 주장 속에서 갖는 논리적 얼개를 드러 낸다. a-b/cde-f에서의 숫자가 나타내는 바는 다음과 같다.
<1> 먼저 '-'는 그 진술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의 포괄성을 드러낸다. 따라서 위의 예는 a번 의 주주에 대한 b의 설명 중에서 다시 그 b라는 부분 주제에 대한 f번째의 진술이 되는 것 이다.
<2> '/'는 그 앞번호의 주제에 대한 부연설명을 나타낸다. 즉 위의 예는 b에 대한 c번째의 부연설명이며 다시 그에 대한 d, 다시 그에 대한 e번째의 부연설명인 것이다.
※이상의 번호매김은 유명한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Tractatus Logico-Philosophicus)』에서의 번호매김을 토대로 변형시킨 것임을 밝혀둔다.)

1-1/1

어떤 개체가 있고 이 개체를 하나의 구성요소로서 공통적으로 포함하는 서로 다른 사건들의 집합이 있으며 이 집합의 구성원소들을 원인으로 하는 예측가능한 결과들이 사건 A를 공통적으로 포함할 때 그리고 오직 그 때만 그 특정한 개체는 사건 A를 「지향(志向)한다」라 고 한다.

1-1/3

지향성의 자기지향성은 곧 자발성과지향성의 자기인과의 바탕이다. 자기인과에 의하여 지향 성은 과거의 경험을 축적하여 진화한다. 지향성에 의해 성립하는 진화는 지향적이다. 진화의 방향은 생존의 가능성의 확대이다.

1-1/301

자기인과란 스스로가 현상으로서의 자기자신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다. 자기인과에 의해 원인과 결과는 하나가 된다.

1-1/4

(1-1/1) 지향성을 구성하는 일련의 작용들이 진화에 의해 복잡화되고 확대되면 지향성 바 깥의 작용들과 지향성을 구성하는 작용들이 간접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 결과로 지향성을 구성하는 작용들이 지향성의 바깥의 작용들과 현상적으로 분리된 상호작용들로 간주될 수 있으며 그리하여 내부적 상호작용들의 자기인과성이 매우 뚜렷해질 때 그 지향성의 총체를 「의지」라 한다.

1-1/41

작용이란 현상 위에서의 변화들의 갈래이다(1-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