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대화에서 생기는 문제점과 실수들

 

 


철학적인 주제에 대해서 대화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철학적인 주제, 예를 들어서 행복, 죽음, 인생, 인식, 진리, 더 나아가서 논리, 반증가능성, 순환논법, 형식 체계의 건전성이나 완전성, 증명 가능성, 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얘기한다면 아주아주 어려운 경우가 많죠.

극히 전문적인 주제에까지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일상적으로 쉽게 듣게 되는 몇가지 철학적인 주제들에 대해서 얘기할 때에도 우리는 가끔씩 이야기가 겉돌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언가 어떤 문제점이나 실수가 우리들의 얘기 속에 숨어들어오는 거죠. 그런 실수들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를 때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서 그런 문제점들과 실수들 중 흔한 것들을 몇가지 짚어 보겠습니다.

가장 흔한 실수들 중에서 첫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애매한 개념을 사용한 것이겠네요. 애매한 개념을 사용한다는 것은 말뜻이 불분명한 상태로 얘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사랑에 대해서 남녀가 얘기를 나눌 때, "난 널 사랑해!"라고 말하는 남자에게 여자는 "당신은 진정 날 사랑하는 것 같지 않아"라고 말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남자가 정말 여자를 사랑하는지 어떤지에 대해서 토론을 하게 되겠죠. (정말 그럴까?^^)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두 사람의 이야기가 계속 뱅글뱅글 돈다면 두 사람은 "사랑"이란 말의 뜻을 서로 다르게 쓰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계속 이야기를 해 나갈 수도 있겠지만, 무언가 합리적인 결론을 찾고자 한다면 아마 어려울 것입니다. 이것이 애매한 개념을 사용하기 때문이죠.

 

 

 

 

 

 

 


 

 

 

 

 

<영화로 읽는 윤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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