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깨비의 철학자료실:비판적 사고의 요소: 함축

비판적 사고의 요소: 함축(혹은 귀결들)

Gerald M. Nosich, <Learning to Think Things Through: A Guide to Critical Thinking in the Curriculum> Prentice Hall, 2001.

추리가 어디에선가 시작하듯이, 그것은 어딘가에서 끝난다. 그것이 끝나는 지점이 함축들이다. 귀결들이라고도 한다. "로부터 어떤 것이 따라나오는가?"라고 묻는 것이 함축과 귀결을 묻는 것이다.

비판적으로 사고하기 위해서 당신은 단지 이들을 규명해내는 것 이상으로 이것들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실제 상황에서 많은 경우 귀결들은 자동적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당신은, 확실하지는 않은, 하지만 다양하게 가능한 귀결들이 생겨날 수 있음을 평가해야만 한다. 또한 다양한 귀결들의 비용과 이점들을 견줄 수 있어야 한다.

함축과 귀결들은 훌륭한 추리를 위한 핵심 요소들이며 이로 인해서 당신은 평소에 잘 의식하지 못했던 사고 과정이나 상황의 여러 측면들을 볼 수 있게 된다.

우리는 흔히 "함축적이다"라는 말을 "의미가 풍부하다"라는 뜻으로 잘 쓴다. 이런 용법에서 '함축'을 분리해야만 비판적 사고의 요소로서의 함축을 잘 이해할 수 있다.

함축이란 무슨 뜻인가? 어떤 뜻이 이미 담겨있다는 것 정도가 된다. 이것을 기억하자.

하나의 중요한 이야기를 했는데, 거기에 이미 담겨있는 뜻이 함축이다. 이것을 좀 꼬집어서 말하자면 논증에서 도출될 수 있지만 아직 도출되지는 않은 추가적인 결론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학자들이 쓰는 좀더 엄밀한 의미에서 함축은, 거의 '같은 말을 다른 뜻으로 풀이한 것' 정도에 가깝기도 하다.

예를 들어서 "x를 제곱하면 2가 나온다"라는 것의 한 가지 함축은 'x는 2의 제곱근이다'이다. 물론 2의 음의 제곱근도 x의 값이 된다.

종합하자면, "B가 A의 함축이다"라는 말은 "A에서 직접적으로 B가 따라나온다" 정도의 의미를 갖는다.

<철학, 지식이 아닌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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