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cal Charater of Scientific Laws

 

보편언명 중 어떤 것을 자연법칙이라 할 수 있을까? "스미스의 차 안에 있는 모든 나사는 녹이 슬어 있다" 역시 보편언명이다. 이것은 자연법칙인가? 우선, 법칙이라 할만한가? 진짜 법칙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법칙이라고 해도 인과적 법칙(causal law)이라고 할 수 있을까? "주어진 새가 검다"라는 사실은 "모든 까마귀는 검다"와 "이 새는 까마귀이다"라는 언명들에 의해 설명되는 것 같지 않다. 설명되는 사실에 대한 인과적 설명을 문제의 보편언명이 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법칙일 수 있는 보편언명과 법칙일 수 없는 보편언명의 차이는 무엇인가?

1. 우연적 사실을 보고하는 것인가? "모든 까마귀는 검다"는 과거와 현재, 혹은 미래의 까마귀라고 알려진 새는 모두 검다는 사실을 보고하는 것인가? 즉 순전한 의미에서의 사실적인 de facto 보편성을 주장하는 것인가? 흄의 표현대로 지속적인 연결을 주장하는가? 이렇게 해석한다면, 전건을 만족시키는 개별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후건의 내용에 상관없이 그 조건문은 참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보편조건문은 공허하게 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 만일 유니콘이 없다면, 모든 유니콘은 검다.
만일 유니콘이 없다면, 모든 유니콘은 빨갛다.

 

2. 그러나 자연법칙은 단순한 사실상의 공존 (지속적 결합) 이상의 "더 강한" 연관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인다. "필연성"의 요소가 개입되어야 할 것 같다. "구리는 가열되면 팽창한다"는 단지 가열되어도 팽창하지 않는 구리가 과거, 현재, 미래에 존재하지 않음을 주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열되어도 팽창하지 않는 구리가 존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즉 법칙적 보편언명(nomic universality)이다. 무엇이 법칙적 보편언명인가? 우연적 보편언명은 그러하지 않는 반면에 법칙적 보편언명은 가정적 조건문(subjuctive conditional)을 지지한다. 즉 우연적 보편언명은 그러하지 않는 반면, 법칙적 보편언명은 예를 들어, "모든 구리는 가열되면 팽창한다"는 "만일 그 구리조각이 가열되었더라면, 그것은 팽창하였을 것이다"라는 문장을 보증한다.

법칙적 보편언명이 필연성의 요소를 갖는다고 하였을 때, 이 필연성은 어떤 것인가? 논리적인 필연이나 물리적 필연인가? 법칙적 보편언명이 물리적 필연의 요소를 지닌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법칙적 보편언명이 논리적 필연과는 다른 고유의 필연성을 지니며, 더 이상 분석되지 않는 필연성을 지닌다고 본다. 이들이 말하는 "물리적 필연" 혹은 "실질적 필연"(real necessity)라는 말들은, 불행히도 우리에게 알려주는 바가 없다. 그러므로 막연한 직관에 호소하는 이런 견해는 맨 나중에 취해야 할 것이다.

법칙적 보편언명이 논리적 필연성을 갖는다고 하자. 그러나, '논리적 필연성을 갖는다'는 주장은 다소 강한 듯하다. 실제 과학에서, 과학법칙을 부정하는 것은 자기 모순을 범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과학에서 실험으로 법칙들을 확증하고 있다. 어떤 법칙이 자연현상에 대한 올바른 설명을 하고 또 정확히 예측한다고 해서, 그 법칙이 반드시 논리적으로 필연적이어야 한다는 결론은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법칙적 보편언명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해야 할까?

1. 법칙 유사적 문장에 관한 구문론적 접근

우연적 보편문 : 특정한 개별자와 특정한 시간을 지정하고 있다.

법칙적 보편문 : 특정한 개별자나 특정한 시간을 지정하고 있지 않다.

kepler의 법칙 : 모든 행성은 태양의 주위를 타원운동한다.

--> 특정한 개별자(태양)을 포함.

그렇다면 kepler의 법칙은 법칙유사적 문장이 아닌가?

==> 수정 : 우연적 보편문의 술어는 scope of predication이 특정 시공간에 위치한 대상에 제한되어 있는 반면, 법칙적 보편문의 술어는 그렇지 않다. 즉 unrestricted universal이다.

2. 그러나 unrestricted universal이라 해도 그 보편문장은 공허하게 참일 수 있다. 즉 조건문의 전건을 만족시키는 개별자가 없는 경우가 있다. 또한 어떤 보편문의 주장이 이론의 전체 체계와 양립하지 않을 수 있다.

==> 어떤 법칙이 전체 체계 내에서 수행하는 역할이 없다면, 그러한 법칙은 공허한 것으로 배제되어야 한다.

 

 

 

 

 

 

 

 

 

 

 

 

 

 

 

 

 

 

 

 

 

 

 

 

 

 

<철학, 지식이 아닌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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