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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세계의 형이상학적 문제 요약

 


가능 세계의 존재론적 문제들

가능세계(possible world)가 주된 쟁점으로 나타난 것은 일찌기 Leibniz에서부터이다. 하지만 이것이 다시 본격적으로 중요한 철학적 논쟁거리로 부각된 것은 QML을 위한 형식적 의미론이 나타나면서부터이다. 이에 따라서 양상(modality)이 순전히 언어적·논리적 성격에 속하는 것인가 아니면 대상에 귀속되는 것인가 하는 물음이 심각하게 제기되었다.

 

콰인(Quine) : 애초에 양화 양상 논리를 거부·배격.

이유 : 양화 양상 논리를 받아들이면 본질주의를 받아들이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봄.

본질주의를 거부한 이유 :

① 의미론, 진리론 및 그 밖의 철학적 입장에서 비롯됨.

② "가능적 개별자들의 빈민굴"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점과 이들 개별자들의 동일성 확인이 어떻게 가능한가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

→ 이러한 문제들을 가능세계 의미론자들이 과제로서 떠맡음.

 

가능세계 문제의 발생

가능세계 의미론(possible world semantics)은 양화 양상 논리(quantified modal logic ; 이하 QML로 씀)를 위한 형식적 의미론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는 주로 S. Kripke에 의해 개발되었는데, 그가 치한 방식은 모형이론(model theory)을 써서 QML을 위한 형식적 의미론을 수립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양화 양상 논리를 의미론적으로 해석하는 데에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복잡한 존재론적 문제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 문제의 해결이 가능세계 의미론이 해결해야 할 첫째 과제로 드러났던 것이다.

 

가능세계의 문제들

하나의 가능세계란 무엇이며, 한 가능세계 H1에 속하는 어떤 대상이 다른 가능 세계 H2에 속하는 어떤 대상과 동일할 수 있는가?

동일할 수 있다면 그 동일한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동일성을 밝히는 기준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그 동일한 대상을 가리킬 수 있는가?

문제해결의 노력들

S. Kripke의 고정지시어 이론.

모든 가능한 세계에서 동일한 대상을 지시하는 표현을 고정 지시어(rigid designator)라고 부른다.

Kripke에 의하면, 가능세계를 실재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 가능세계로부터 출발하여, 그 다음에 통세계적 동일성확인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은 잘못된 생각방식이다.

오히려 현실세계에서 우리에게 있고 또 그것의 동일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상들로부터 출발하여야 하며 그러고 난 뒤 그 대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나를 물어야 한다.

Kripke의 고정지시어 이론에 따르면 일단 통세계적 동일성 문제는 자연히 해소되고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남을 것이다.

(1) 어떤 종류의 표현들이 고정지시어가 될 수 있는가?

(2) 통세계적 동일성을 갖는 대상은 도대체 어떤 것인가?

 

요약 및 비판

Kripke는 현실적 대상에 대한 고정지시어 이론을 도입함으로써, 모든 가능한 사태에서 그 고정 지시어에 의해 지시된 대상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고 출발한다. 모든 가능세계를 통한 동일성은 그 대상의 자기동일성(self-identity)에 근거한다.

여러 가능세계에서 동일성을 갖는 개별자는 그 기원, 물질적 구성, 내적 구조 등을 본질적 속성으로 갖는다.

가능세계 : 구체적 개별자들의 가능한 사태로서, 실재하는 것은 아니다.

 

D. Lewis의 상대역 이론

동일성관계 대신에 상대역 관계가 나타난다.

상대역 관계 : 유사성(Similarity)의 관계. - 여러 측면의 중요성의 경중과 유사성의 정도를 비교하여 나오는 결과.

Lewis의 설명 - "당신의 상대역들은 중요한 면에서 당신을, 내용에 있어서 그리고 관계에 있어서, 매우 닮았다. 그 상대역들은 그들의 세계 안에 있는 어떤 것들보다도 당신을 더 닮았다. 그러나 그들은 당신 자신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 각각은 그들 자신의 세계 안에 있으며 당신만이 여기 현실 세계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면"이란 : 현실세계에 있는 나의 입장에서 볼 때의 중요한 측면으로 나의 상대역의 입장에서 볼 때는 내가 그의 상대역이 아닐 수 있다. 따라서 상대역 관계에서는 대칭성이 성립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의 상대역 X1의 상대역 X2는 나의 상대역은 아니다. 따라서 추이성도 성립하지 않는다.

 

Lewis의 가능세계 개념.

"우리가 우연히 살게 된 세계 외에도 가능세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태가 현재 그런 것과는 달리 되었을 수도 있다. …우리는 사태가 여러가지 방식으로 되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이 말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가? 일상 언어로 다음과 같이 풀어볼 수 있을 것이다. : 사태가 현식적으로 그런 방식 이외에도, 사태가 그랬을 수 있는 여러 방식이 있다. … 이 말은 특정한 하나의 기술에 대한 실체(entity)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바꾸어 말하면, '사태가 그랬을 수 있는 방식들'(ways things could have been)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 나는 (이 실체들을) '가능세계들'이라고 부르겠다."

루이스의 가능세계 개념 요약.

(1) 가능세계들이 존재한다.

(2) 다른 가능세계들과, 나와 나의 환경이 속해 있는 현실세계는 오직 그 세계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만 다를 뿐 같은 종류의 것이다.

(3) '현실적'(actual)이란 형용사는 '나', '지금', '여기'와 같은 말처럼 지표적(indexical)이다.

즉, '현실적 세계'란 말은 그 말이 언표된 세계를 가리킨다.

(4) 가능세계는 원초적인(primitive) 것이다.

가능세계를 어떤 종류의 언어적 실체와 동일시해서는 안된다.

가능세계는 그 자체로 인정할만한 실체들이다.

 

중간 요약

Lewis는 모든 가능세계들을 현실세계, 즉 현실적 사태와 동등하게 실재하는 것으로 봄.

각각의 가능세계 내의 각각의 개별자 사이의 동일성 관계를 인정치 않고 유사성 관계만을 인정한다. → 통세계적 동일성 문제나 통세계적 동일성 확인의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문제점 : "중요한 면에서 매우 닮은" 상대역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너무 모호한 개념이다.

'유사성'이 의존하고 있는 '중요한 면'이라는 모호한 개념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서는 이론의 설명력이 크게 줄어든다.

 

 

 

<철학, 지식이 아닌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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