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성의 과학

Sexual Desire 라는 성윤리에 대한 책의 제 7장 내용입니다.

7장: 성의 과학

7.3 쇼펜하우어에 관한 노트

성욕이 종의 장기적인 비인격적 전략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는 사회생물학의 발명품만은 아니다. 쇼펜하우어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붙인 장엄한 에세이에서 어떤 사회생물학자들도 비견할 수 없는 단도직입성과 심리학적 통찰력을 가진 이론을 제시했다. 그도 역시 성욕에 대한 '종' 이론과 성적 대상의 개체성을 인식하는 것을 조화시키려고 노력하는데 흥미를 가진다. 그는 '사랑에 빠지는 열정'(passion of being in love)이 다음과 같음을 논증하면서 '성적 충동'(sexual impulse)과 사랑을 구분한다.

사랑의 열정은 개별 대상에만 향해 있어서 종의 '특별tf 질서로서 나타난다. 반대 이유로, 단지?데 왜냐하면 그것온 개별화가 없는 모두에게 향해있고 질적인 측면보다는 양적인 측면을 훨씬 더 많이 고려되는 종을 유지하기 위한 투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구애 의식에 대한 사회생물학 이론과 비교해 보라] 그러나 사랑 가운데 있는 강도(개별화를 가진)는 매우 높아질 수 있어서, 이런 만족이 없다면 세상의 모든 졸온 것들과 생명 자체마저도 그 가치를 상실하고 만다.

어떻게 이런 개별화가 종의 필요성으로 설명되는가? 쇼펜하우어는 다양한 대답을 제공한다. 어떤 대목에서는, 욕망의 대상의 개별화가 욕망의 산물의 개체성 - 성적 연합 행위로부터 태어날 새로운 자아 -에 의해 일어난다고 제안하는 듯 하다. 부모의 연합은, 일반적으로 삶에의 의지가 갈망하는 - 전체 종 내에서 의지 자체를 드러내면서 - '정확하게 그 개체'를 야기한다. 다른 대목에서, 그는 성적 대상의 개별성을 기능적으로 특징지으려고 한다. 그는, 성적 대상이 더 개별될 수록 열정은 더 강력할 것이라고 논증한다. 따라서, 개체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열정은 종의 설계를 완성할 더 많은 기회를 갖는다. 그러나, 개체가 덧없는 것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환성에 불과하다는 주장 또한 그의 형이상학이다. 진정으로 나는 개체인 나(I)가 아니고, 나에게현현하면서 내 개인이 죽어도 생존하는 보편적 의지이다. 그리고 성욕이 의지의 현시이기 때문에 성욕은 개별화되지 않는 것(내안의)으로부터 궁극적으로 유래한다. 당신과 연합하기를 갈망하는 것은 내안에 존재하는 불멸의 부분이고, 이 불멸의 부분은 종의 의지 - 개별화 원칙으로부터 자유로운 '그 자체의 존재'로서 모든 개별 행위자들의 진정한 합과 분리인 - 이다.
쇼펜하우어의 의도는 그의 형이상학 체계의 문맥 밖에서는 완전히 해명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가, 성욕에 대한 주어진 사실들 - 특히 성욕의 개별화하는 지향성에 관한 사실 - 과 우리종의 본성을 마땅히 강조하고 종이 이해관심(interest)을 가진다는 분명한 사실 - 그런데 개인 영흔의 고결함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간과될 수 있는 - 올 당연시하는 그런 이론을 화해시키려는 응감한 시도를 여기서 볼 수 있다. 그에 따르면, 내가 내적 실재, 외양이 아닌 의지를 인식하게 되는 매는 정확히 바로 내가 내 자신을 들여다 보고 개인인 나를 웅시할 때이다. 하지만 이 의지는 개체화되지 않으며 될 수 없다 따라서 욕망 내에 현시하는 개인에 대한 갈망은 보편자와 비개인적 힘 - 종에 대한 불편부당한 법칙으로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우리가 개인적으로 갈망하는 연합 행위에서 우리의 개체성을 해소하는 - 의 밀려듬이다. 그러나, 그의 형이상학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단점을 가진다.

(사회생물학에서 배우는 두가지 교훈)
(1)우리가 동물이라는 사실과, 성 행동에서 우리는 동물의 생식을 지배하는 유전 법칙에 순응한다는 사실 무시할 수 없다. 사회생물학 문헌들이 얼마나 엉성한가에 상관없이 그것의 근본적인 논제는 거부될 수 없고 그것과 양립불가능한 어떤 욕망 이론도 즉각적으로 의심받아야 한다.

(2)진화론적 가설의 과학적 진리는 욕망의 지향성에 관해 함의를 가진다. 우리가 인간 생식에 관한 사실들을 안다면, 불가항력적인 욕망의 자극은 우리에게 하나의 소환장(summons)처럼 보인다: 미래 세대 탄생에 대한 긴급한 요구는 우리에게 그 자체를 욕망으로 알린다. 우리가 우리의 자식들을 바라보고, 우리가 갈망하는 사람을 바라볼 매, 우리는 동일하게 준엄한 요구의 소리를 듣고 비인격적 전제정치 같은 것에 마침내 복종하고 만다. 우리가 사랑하거나 갈망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닌 무엇에 의해 제시받는다. 마치 생존의 문턱에서 방황하는 군중들이 당황스러워 간청하는 우리를 구해내듯이 말이다.
I아기 주피터에 대한 그림] 우리로 하여금 아기의 압권( tyranny)에 복종하도록 만드는 갈망은 욕망에 예E(prefigure)되어 있다. 이때 사정없이 다른 인간을 향하게 만드는 힘에 의해 우리는 자아와 정신마저도 없게 되어 버린다. 회생을 요구받을 때, 우리는 죽음의 전조를 느낀다. 우리의 '생물학적' 곤경의 이런 측면은 우리의 지향적 이해를 제공한다. 욕망 속의 우리를 압도하는 것은 다른 이률 통해서 작동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from) 전적으로 작동하지는 않음을 우리는 가슴으로 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위 사랑] 위의 언급들은 트리스탄의 우울증에 대한 설명으로 나아가게 한다. 트리스탄은 자신의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여인을 사랑한다. 운명과도 같은 그들의 '사랑의 선택'으로 그들은 '종의 생명'과는 동떨어진 곳에 서 있다. 그들의 연합을 정당화하거나 완성시키는 어떤 것도 그 연합을 강제하는 강도를 구제하지 않는다. 트리스탄은 그 자신의 욕망 때문에 후손없이 죽은다.

7.4 무의식

사회생물학은 욕망의 '어두움' - 나는 이 열망에 의해 사로잡히고 나보다 더 강력하고 더 크며 약간의 신비스러운 방식으로 내 밖에서 존재하는 어떤 힘에 의해 이끌린다는 사실 - 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것은 욕망이 언제나 그 욕망의 목적을 뛰어 넘는다는 사실에 대한 유일한 설명은 아니다. [The Symposium]에서 아리스토파네스(A.istophanes)는, 욕망의 불가사의한 본성을 코믹하게 설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에 따라면, 우리 각자는 자신의 또 다른 반쪽으로부터 신체적으로 떨어져 있고 신비스럽게도 그의 몸은 자기의 잃은 짝과 연합하기 위해서 각자를 인도향다. 그의 전설은 성애 담론에 있어서 영원한 주제 중의 하나이다. 욕망의 목적은 우리에게 너무나 불투명하기 때문에, 그리고 욕망에 대한 즉각적인 만족이 그것을 추구하는데 발생하는 골치거리에 대한 불합리한 보상처럼 보이기 때문에, 욕망은 무의식적 동기에 의해 제공된다. 하트만(Hareann)은 「무의식의 철학1에서 '왜 성적 본능은 저 개인이 아닌 이 개인에게 배타적으로 집중되는가?'- 까다로운 성 선택의 근거를 결정하는 물음 - 를 물으면서 아리스토파네스를 언급하고 있다. 하르트만은 쇼펜하우어의 논중에 기대어 이 질문은 욕망의 의식적 목표만을 언급함으로써 대답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즉, 의식적 지향성은 연함과 사랑 속에 있는 '욕망의 과정'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유일하게 가능한 대답으로서 무의식적인 지향성을 제시한다. ["특별한 개인들의 성적 연합은 무의식적 목표의 수단임에 틀림없다"] 하트만은 욕망에 대해서 조심스럽지만 활발하게 기술한다. 하지만, 그는 아리스토파네스나 쇼펜하우어와 마찬가지로 욕망의 지향성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실패한다. 그의 결론 - 욕망의 숨겨진 목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종이라는 개념을 표방하듯이, 그러한 개체를 낳는 일이다 - 은 쇼펜하우어의 결론이고 욕망의 개별화하는 지향성에 대한 설명도 욕망의 압도력에 대한 설명도 재대로 쑨지 뭇한다. 그러나 그의 이론은 중요한 근대적 낀념의 기웠을 보여주기엔 대체적으로 도움이 된다. 그에 따르면, 무의식은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와 동시에 개인의 지향성의 속성을 부여받은 동기 저장소이다.

<영화로 읽는 윤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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