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과 논쟁의 의미와 그 중요성

토론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토론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죠. 어떤 사람들은 토론과 논쟁을 싫어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피곤하니까. 그리고 마치 정치꾼들의 싸움판을 보는 것 같으니까. 하지만 진지한 토론과 논쟁은 그 의미와 중요성이 다릅니다.

토론과 논쟁이란 무엇을 위해서 필요하냐면,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절실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빈부격차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토론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여기에는 빈부차를 무조건 줄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내버려 둘 수도 없는 이유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풀기 어려운 수수께끼로 주어집니다. 이 수수께끼를 다같이 풀기 위해서 논쟁을 하는 거죠.
<1>
서로 다른 생각들을 모으기 위해서 의견을 제시하고 <2>그것들 중에서 답을 골라내기 위해서 서로 비교하고 비판합니다. 그리고 그 때 무엇이 답인지를 아는 기준은 <3>논리합리적인 사고가 됩니다.


그러므로 논쟁 속에는 싸움이 있지만 그 맨 밑바닥엔 창조와 협력이 있습니다. 이것을 잊을 때 우리는 논쟁의 끝에서 때로는 상스런 욕과 주먹싸움을 보기도 하죠.

확실히 토론과 논쟁은 피곤하고 짜증날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의 주장이 견고하고 내 마음에 안들수록 그렇죠. 그러나 분명한 가치가 있습니다. 문명 강대국의 역사가 바로 이것에 의해서 뒷받침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분명히 이것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이 모든 것이 공허해 보일 수 있습니다. 빈부격차를 줄일 결론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우리들 중 어느 누구도 정부 고위 관계자가 아니라서 공리공론처럼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내가 어느 퀴즈 대회의 참여자가 아니라도 문제의 답을 아는 것은 의미가 있죠. 특히 우리 자신이 열심히 생활하고 있고, 그래서 언젠가 사회의 역군이 될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토론과 논쟁은 객관적인 기준이 있는, 그리고 아주 건설적인 지적 게임입니다.



<기존의 토론 정리>

<토론실의 운영 방침>

- 철학토론 게시판에서는 예절을 지키고 진지하게 주장을 펴도록 합시다. 상스런 표현이나 욕설, 사적인 비방은 피하도록 합시다.
-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이 당면한 주제를 제안하도록 합시다.
- 그리고, 공부했다고 아는 체 하지 말고 남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서로 설명해 줍시다.

- 기존의 철학적 문제, 시험과목이나 보고서 주제는 제안하지 맙시다.(보면 알아요.)
게시판에서 토론된 논의들은 제가 지속적으로 정리해서 아래의 "토론 정리"란에 정리하도록 할 것입니다.


<잡담>

저에게 있어서 철학이 재미있을 때는, 철학을 하나의 게임으로 봤을 때였습니다. 그 속에는 논쟁이 있죠. 그것은 하나의 게임입니다. 분명한 승부와 규칙이 있습니다. 승부는 잘 나지 않지만. 그런데 생활 속에서 우리는 많이 논쟁을 하면서도 그 재미를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논쟁이 논리와 주장의 싸움이 아니라 감정과 욕심의 싸움이고 생각할 시간은 없으며 논리는 서로 헛돌기 때문입니다.

이 곳에서 저는 이 점을 개선해 보고 싶습니다. 토론에 참가하시면 제가 토론을 정리하면서 분석을 하고 어느 주장이 왜 이겼다고 할 수 있는지 해설을 해 보겠습니다. 제 해설에 대해서도 여러분이 비판을 할 수 있고 역시 토론 주제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필요하면 가면까지 쓰고서라도, 자유롭게 자기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을, 남과 싸우면서 주장해 보세요. 생각하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철학을 공부하는 가장 좋은 공부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