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에 꼭 하도록 권하고 싶은 것.

대학생이 되면 해 보고 싶은 것도 많고 주위에서 여러가지 좋은 충고들도 많이 듣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나까지 많은 충고들을 보태어서 혼란스럽게 할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내가 생각할 때 꼭 강조할 필요가 있는 것 하나만을 말하겠다. 그것은 운동을 하라는 것이다. 그것도 자기가 심취할 정도로 좋아하고, 또 잘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나 만들라는 것이다. (난 태권도를 권하고 싶지만^^ 이건 내 취향에도 연관이 많이 되니까, 그냥 농담으로 들어도 좋다.)

운동을 하라는 말은 은근히 많이 들었을테니까, 왜 내가 하필 다른 것을 제쳐두고 이 충고를 강조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성인이 되어서, 그리고 점점 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대개의 경우에 몸이 노쇠해지고 병도 많이 얻게 된다. 결국에는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경우가 흔한데, 나이 40 정도를 넘어가면 대체로 의사로 부터 다양한 처방과 함께 '운동을 하라'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런 경우에, 아주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들은 두 경우로 나뉘게 된다. 결국에는 운동을 하는 경우와 결국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란, '운동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또 한두번 운동을 한다고 산을 오르거나 달리기를 해 보지만 끝내는 이것을 지속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그런 흔한 경우를 포함한다. 그리고 이렇게 운동에 실패하게 되면 건강은 각종 건강 식품이나 약품, 혹은 침술, 마사지 등에 의존해서 얻으려고 시도하게 된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아서 생긴 병이라면 운동을 하지 않고서 나을 수 없을 것이다. 잠시 낫는 것은 하나의 증상의 억제, 즉 진통효과 같은 것 이상이 아니다.

그럼, 왜 운동을 하려고 그렇게 결심을 해도 운동을 하지 못하고 마는가? 많은 이유들을 찾을 수 있겠지만, 내가 보는 바에 의하면, 그것은 운동이 습관화되지 않았고, 젊었을 때 운동의 쾌감이나 즐거움에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운동은 누구에게나 힘들다. 땀을 흘리고, 숨이 차고 때로는 근육통도 느끼게 된다. 쉽게 말해서 고통 덩어리이다. 왜 병원엘 찾아가서 처방을 받는가? 고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운동을 하라고 한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 역시 고통이 있다. 고통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병원엘 찾아갔는데, 다시 고통을 만나는 것이다. 운동을 하게 될 가능성은 매우 약하다.

하지만 운동에는 쾌감도 있는데, 그것은 운동에 익숙해진 다음에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특히 운동을 잘 할 때에 그 쾌감이나 즐거움이 커진다. 하지만 이 단계에 도달하려면 오랜 시간 운동을 해야 한다. 나이 든 다음에 아픈 몸을 이끌고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오직 젊었을 때 경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학시절에 서클 활동을 하면서, 가능하면 운동부 활동을 하기를 권하는 바이다.

이렇게 운동을 강조하는 까닭은,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학생이라는 조건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국 학생들은 대학에 갈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다면, 고등학교 때까지 특별히 운동부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보면 된다. 대학 졸업하면 충분히 운동을 많이 할 기회가 오겠는가? 글쎄, 군대에서 혹시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군대에서는 심리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즐기기는 어렵다. 그 후 취직하고 나면 운동을 즐긴다는 것은 일단 포기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다. 가장 유리한 시기가 대학 시절이다.

나는 이 충고를 최대한 자극적으로,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고 운동을 하도록 생각이 바뀔 수 있게, 그렇게 쓴다고 쓰지만, 실제로 나의 짧은 글 하나를 읽고 생각이 순식간에 바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요지 자체가 너무나 평범하다는 데에도 중요한 원인이 있다. 그래서 걱정이다. 원래 중요한 것은 평범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잃었을 때 생활과 삶이 흔들리는 정도는 크다. 하지만 또한 평범하기 때문에 강한 인상을 줄 수는 없다.

시간이 갈수록 건강의 소중함을 알 것이고,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결정적인 영향을(현대 사회에서) 이해하겠지만, 그 때는 아주 늦을 때일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 부족으로 건강을 해치고 있다. 그들이 바보라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도 극복하기 어려운 어떤 이유가 있어서 나중에 운동 부족으로 건강을 해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어디에 그 어려움이 있는가? 글쎄, ... 운동부에 가입해서, 혹은 어떤 형태로든 운동에 심취해서 활동한다면 그 어려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혹은 그 어려움이 당신에게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마음을 아무리 강하게 먹는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것을 실천할 수 없었다면 거기에서 나타나는 모든 이유들이 그 어려움을 말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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