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척 보면, 이 란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급조되었다는 것을 아시겠죠?^^ 빨리 정리해서 완성하도록 할께요.)

일단 강의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강의명은 "정보사회와 사이버 윤리"이구요, 1학년을 주 대상으로 하는 강의입니다. 1학년 수강편람에 강의가 제시되어있습니다. 한편 2학년 이상의 학생들이 듣는 동일한 이름의 강의는 정원섭 선생님의 강의가 있습니다. 명강의라고 소문이 난 강의죠.^^ 제 강의는 현재 8동 002호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대형 강의실인데, 실제로 수강신청한 학생들은 수형 강의실에 적당할 만큼 적습니다.

강의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2003년 3월1일) 확인한 결과 수강한 학생들의 수가 별로 많지 않기 때문에 대화하는 분위기로 강의를 진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 두 강의 시간에는 대체로 제가 일방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들을 강의시간에 해야할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해야 할지에 대해서 설명을 할 것입니다.

첫번째 강의는 '철학'일반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소개를 할 것입니다. 그 핵심 주제는 "철학이란 생각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명료하면서도 체계적으로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할 것입니다.

두번째 강의는 '윤리학' 일반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소개를 할 것입니다. 왜 철학의 한 분과로서 윤리학이 존재하게 되는지, 어떤 것을 따지게 되는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설명할 것입니다.

이 두번의 강의가 수강생들에게는 좀 중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것은 다른 강의에서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 나갈지를 가늠하는 데에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두번의 강의에서 일관적으로 흐르는 문제 의식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올바르고 힘이 있는 생각이란 어떤 것인가?"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 다음부터의 강의는... 대략적으로 방향은 정해져 있지만 구체적으로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대략적으로 정해진 것은 강의명에 알맞게 정보사회에서 새롭게 문제시되는 여러가지들에 대해서 논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수강하는 학생들은 강의에 많이 참여하고, 또 강의를 주도하면서 참여할수록 더 큰 점수를 얻게 될 것입니다. 지금 계획은 그렇습니다. 별로 구체적인 것이 정해져 있지 않아요. 제가 그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왜, 있잖아요, 작년에 쓰여진 강의록을 보면 모든 것이 똑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재방송되는 강의 말이죠.

사실 나도 많은 강의를 오랫 동안 하게 된다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지 모르지만, 아직은 여러가지로 여유가 있으니까 좀더 생기있는 강의를 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국인들 대상으로 하는 강의는 몇 번 했지만 한국말로 하는 공식적인 강의는 처음이네요. 저도 마음이 두근거립니다.

조만간에 이 란을 디자인하고, 세부적인 항목들을 지속적으로 증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