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있어서 편력기라는 것은 불가결한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편력기에 있어서 니체라는 인물의 글은 필자에게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지금도 그 편력기적 영향이 채가시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럭저럭 나의 편력기적 방황에 함께 자리했던 그의 사상에 관한 내용을 적어보고자 한다.
필자가 여기 파께비의 철학토론실에 글을 올린지도 1년이 넘어가는 상황인 것 같다.
(사실 확실히 모른다...... 언젠가 파깨비님에게 나의 첫 글을 보여달라고 부탁드려야 겠다.)
필자는 얼마 되지도 않은 지식으로 철학토론을 행하려 애썼고 그 덕분에
많은 부분 깨달음의 진전이 있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 무엇보다도 니체란 인물은 인간의 긍지 삶을 향한 긍지에
관하여 매우 중요히 생각한 인물이라 볼 수 있다.
일종의 대중성 속에서 발견할 수 없는 그러한 삶을 향한 높디 높은 긍지는
더 더욱 그의 존재를 빛을 밝히고 있다.
그가 존재했던 당시의 서양정신의 대두는 역시 기독교였다.
(언제나 그랬지만)
당시의 기독교가 서양정신 전반의 지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가장 중요시 하였던 부분은 대중들 그러니까 보통의 사람들을 서로간에 연결해 주는
단결시켜 주는 역할을 맡은 것이었다.
하지만 사람이란 것은 제각기 다른 임무를 타고 났으며
사람마다 가지는 정신의 세계라는 것도 각기 독특한 특색을 지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인간의 사회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사는 것은
자기 자신을 완성해야 한다는 임무를 지닌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무리한 요구임에 틀림없다고
인지되는 바이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보살피고 사랑하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
기독교적 가르침은 언제나 삶을 비관하는 자세에 있었다.
그것은 삶에 지친자들에 대하여 일종의 보상심리를 제공하여
자신의 안식처로 끌어들이려는 하나의 방편으로서의 역할도 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그것이 어떤 의미로 시작되었든 간에)
삶을 비관하는 자세에 있는 기독교는 언제나 인간을 조롱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러는 동안 그들의 세계에서 누구도 허락하지 않은 신의 모습을 창조해 버린것이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약간의 논박이 있을 것 같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그래서 다음 기회가 있다면 이 문제를 논의하도록 하자)
지극히 높은 정신을 추구했던 철학자 니체는 이러한 기독교의 삶을 향한 조롱과
그의 보상으로 창조된 신의 모습에 관하여 회의적이며 비판적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일종의 새로운 인간상.
이러한 모순률로 부터 철저하게 극복된 정신을 지닌 새로운 인간상을 창조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니체의 저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보면 언제나 새로운 정신을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을 묘사하려는 니체의 노력이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나 그는 고독에 관하여 매우 깊은 인상을 가지고는 했는데
새로운 정신을 추구하는 인간
모든 억압과 모순으로 부터 탈피된 인간은 자신의 세계에서 스스로를 완성해야 한다는
니체의 철학이 그러한 고독관념을 이끌어 내지 않았나 하는 점이 필자에게는 보인다.
필자는 니체의 글을 처음 접하였을 때
이성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혼란과 난잡함이 그대로 무사통과되어 필자의 뇌리속에 인식되었었다.
그 당시의 필자는 사춘기의 후유증으로 인하여 여간 정신적 고뇌에 시달리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러한 니체의 글을 접하였으니 필자의 정신적 고뇌는 더욱 더 깊은 몰락을 감안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사실 이를 대변하듯 미국에서는 한 청소년이 니체의 저서를 읽고
한 어린아이를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그 소년은 자신의 힘을 한 번 시험해 보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살해 이유였다.
(이러한 사건으로 인하여 니체의 저서는 한 때 금지서로 지정된 적도 있다고 한다.)
- 자세한 자료는 개인적으로 알아봐주길 바란다. -
하지만 니체가 정말로 말하고자 했던 부분은
모든 가치관들로 부터 초극된 피안으로서의 정신을 지닌 강한 인간이었지
단순히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에서의 괴리자는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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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