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하나의 과도기이며 하나의 발전이다.
그것은 끝없는 시도이며 그것은 계속 되는 투쟁이어야 한다.
그 속에서 인간은 실현되는 것이다.
인간의 선택은 자신과 그리고 자신을 구성하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고 또한 그것을 자신과 동일화, 배격화 시키면서 그것을 정의 내린다.
하지만 세계라고 하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 변하게 마련이다.
변화된 세계 속에서 이전의 가치는 이미 없다.
그것은 존재하는 것이 되더라도 의미가 없다.
가치가 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선이라고 긍정하던 것도
이제는 악이 되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선과 악에 개념에 관하여 우리가 함부로 규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왜냐하면 끝없는 발전의 기로에 선 우리들로선 그 광범위한 세계의 양립화를 우리는 감히
추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서 우리는 단순히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해쳐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 이외의 것들은 우리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단지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극복해 나가면서 하나의 발전과 하나의 투쟁 그리고 승리를 쟁취하면 되는 것이다.
선과 악은 처음부터 없었다.
그것은 단지 우리가 지금으로서 존재하기 위해 수단으로서 이끌어 온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변화하면 그 수단은 필요 없게 된다.
그렇게 되어버리면 결국 선과 악은 혼동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혼동 혼란 (카오스) 새로운 탄생의 시작인 것이다.
이전에 선이었던 것이 악이 되고 이전에 악이었던 것이 선이 된다.
그럼으로 우리는 일부로 이러한 규정에 대해서 얽매일 필요 없다.
우리 자신의 영혼을 이러한 것으로 규정해 버리면 우리는 이러한 양립화된 세계 속에서 끝없이 방황 할 따름에 지나지 않는다.
그 방황은 결론도 짓지 못한 채 우유부단한 세계만 바라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소중한 것 바로 우리의 영혼.
그것에 대해서 어둠과 빛을 동시에 받아들이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그렇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것도 이겨낼 수 없다. |
|
잿빛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