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미학과 석사과정에 있는 우성원이라고 합니다. 불쑥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질문 게시판에 올려야 하는건데, 질문게시판이 없더군요... 도움요청게시판은 아무도 안들어오시는것 같고... 어쩔수 없이 이곳에 올립니다. 잘못올렸다면 주인장님께서 옮겨주세요. )
허구적 존재자의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는 허구적 존재자에 대한 반실재론적 입장을 지지합니다.
(루이스식의 가능세계 및 상대역 이론은 좀 지지하기가 어렵네요...
-_-;;)
반실재론적 입장에는, 결국 외견상으로 허구적 존재자에 개입하는 것 같은 문장을 동일한 내용의 다른 문장으로 paraphrase를 하거나
혹은 허구적 존재자에 대해서 우리가 발화할때 사실은 그게 명제를 발화하는 것이 아니라 발화하는 '체', 지칭하는 '체'하는 것 뿐이라는 입장이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저의 질문은, 저 두번째 입장에서요..
제가 듣기로는 콰인의 존재론적 개입의 기준은
1. 한 이론이 어떤 존재자에 외견상 개입하는 경우 이러저러할때만 그 존재자가 있다(고 믿어야 한다)
2. 발화자가 사용한 문장이 어떤 존재자에 외견상 개입하는 경우 이러저러할때만 그 존재자가 있다(고 믿어야 한다)
의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고 하던데,
콰인의 저 개입 기준을 전제로 한다고 할때, 저 두번째의 '체하기' 입장은 는 콰인의 두 기준중 어떤 기준을 피해나간(혹은 격파한) 것일까요??
제가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체하기'라는 것은 결국 그 체하기 하는 사람이 전제되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 사람이 발화한 "문장 자체에 대한 분석"은 하지 않으면서 그 발화자가 발화한 행위를 어떻게 볼것인가, 어떻게 발화자의 존재론적 개입을 피하는 식으로 볼 것인가만 다룬 것이 아닌가 해서요.
만약 제 생각이 맞다면, 저렇게 발화자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어떤 정당성과 의의를 가질 수 있을까요?
또 다른 하나의 질문은, 허구적 존재자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반실재론적 입장을 존재론적으로 DEFLATIONARY한 이론..이라고 하던데,
이때 DEFLATIONARY 라는 말은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요?? 수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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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본이 부족한 상태에서 함부로 덤벼들다 보니 의문이 많이 생기는데, 제가 좀 인간관계도 넓지 않고 해서 아는 분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다짜고짜 질문을 드립니다. 이에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우문현답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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