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말은 할 수 있다. 발언 한다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자유이다. 그것은 이성적인 의지로서 인정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말이 옳고 그름을 따진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다. 특히나 지적으로 무능한 자나 이성과 감성의 구분이 옳게 되지 못하거나 특히 논리적인 정확성을 가지지 못한 주장을 펴는자.
이러한 자들은 말은 할 수 있으나 그 말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능력을 갖추지는 못하였다.
특히나 이런 자들의 대부분의 특성은 마치 자기 자신의 언행이 대부분 합리성을 갖추었다는데서 오해를 일으킨다. 그 예를 들어볼까?
- 실례 -
비트겐슈타인의 일상언어의 철학적 관점에서 보면 자네나 에빌리션님이나 다 똑같네. 자네말은 형이상학적인 측면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고 에빌님말은 일상생활의 한 측면을 보여 줄 것이네. 결국 자네의 말이나 에빌님 말이나 공히 어떤 측면에서는 헛소리인 동시에 다른 측면에서는 아닐 수도 있네. 이렇게 보았을 때 자네의 가장 큰 오류는 "나만 옳다"는 사고방식이야. 제발 정신 좀 차리게나.
누군가 이런 글을 남겼는데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맨 처음 비트겐슈타인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논거를 펼치고 있다. 자 흔히 보면 지적논리성을 가진것 처럼 보여진다.
위의 말에는 엄청난 속임수가 있다.
첫째로 마치 자신이 인용한자의 화신인듯한 얘기를 펼친다. 이러한 속임수에는 인용한자의 명예같은 것만을 인용하여 자신의 논리를 합당화 시키려는데 이것은 거꾸로 읽으면 단순한 속임수다.
왜냐하면 자신이 직접 논리의 모순성을 제시하거나 그러할 능력조차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인용문구를 찾아 사용한다. 예를 들어 '노력은 천재를 낳는다.'라는 유명한 말을 <가>라는 사람이 인용하여 '나도 노력을 하니 나도 천재다.'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둘째로 인용되어야할 내용이 본디의 논주의 내용과 일치한다는 증거를 어디에서도 갖추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러한 내용의 일치성조차도 주장하는자는 논리성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셋째로 비트겐슈타인이란 인물에 관한 내용이다. 비트겐슈타인이 말한 일상언어의 철학적 내용이란 그것이 이성적으로 사고화 되었을 때, 주장의 내용이 논리성을 갖추었을 때만 철학적 내용이 된다는 전제를 갖춘다. 하지만 내가 비판한 글의 내용은 전혀 논리성도 없는데 단순한 철학적이라고 주장하는 글만 써있었다. 도대체 왜 비트겐슈타인의 글을 인용했는지 의문이 간다. 인용자에게 다시 한 번 책을 찬찬히 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필자가 앞서 말했지만 누구나 말은 할 수가 있다. 말을 한다는데 누가 막겠는가? 그런데 누구나 옳은 말을 할 수는 없다. 그것은 능력을 갖춘자만이 할 수 있다.
인간의 언어란 고도화된 정신의 기술이다. 그것은 확실히 능력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인간은 그러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옛부터 변증법같은 기술을 익히기 시작했다.
독자 여러분들도 알겠지만 동물들도 말을 한다. 개들도 짖을 수 있다.
하지만 올바르게 논리에 맞게 의미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만이 갖추었다.
필자는 이 글을 적으면서 부디 우리가 올바르게 해야하는 것과 올바르게 봐야하는 것을 좀더 깊이 생각해 주었으면하는 바램과 위의 예와 같은 동물의 소리 같은 것은 심히 조심하길 바라는 것이다.
니체의 글에서도 무능력한 자들은 짖는 법 밖에 모른다고 했는데, 아마도 이러한 상황을 두고 한 말이 아닐까?
그럼 즐거이 철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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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