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다양한 연결 시도]
글쓴이 : Evilution , 작성일자 : 2004년 8월 3일
사회에서의 '철학' 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고 관심 대상밖인지라 사회 곳곳에 철학의 부재가 눈에 띄게 발견되고 있다. 실제로 사람들은 '철학' 에 대해 잘 모르고 이를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철학' 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생각은 정말 '철학' 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철학' 이 왜 진정 필요한지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선 그들이 스스로 터득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본인이 말로 설명해도 그들은 직접 동의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필요성을 경험해야 뭘 알지.
그래서일까? 우리나라 철학계는 대충 그렇다쳐도 온라인철학계는 정말 척박하다. 과거에 수 많은 철학사이트들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를 그냥 지나쳐가는 것 같다. 대부분 방문하는 목적이 숙제라든가 아니면 그냥 잠깐 관심있어서 들르는것 뿐이다. 물론 정말 '철학' 이 좋아서 방문해 활동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건 너무나 적은 소수일뿐이다. 철학사이트의 절반은 '친목사이트(!)' 나 '사주, 점, 동양철학(?)' 같은 철학사이트' 를 빙자해 운영되는게 사실이고 전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다주지 않으니 대부분의 철학사이트들은 업데이트를 게을리하는 바람에 그나마 잠시 방문을 하던 사람들마저 발길이 끊기게 되었다. 진정한 철학사이트들은 하나둘씩 천천히 사라져갔고 무관심속에 업데이트를 하지 않던 철학사이트는 소수의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들마저 외면하고 말았다.
올해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인 2004년 8월에는 일반인이 운영하고 있는 진정한 철학사이트들이 몇개 남지 않았다. 하지만 불행중 다행(?)이라고 그래도 좋아서 토론활동과 자료의 업데이트를 계속 실시하는 몇몇 온라인유저들이 보여 '철학사이트' 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이 하는 토론의 질은 다른 어느 곳('철학사이트' 를 빙자한 '친목사이트')보다 높으며 진지하게 활동한다. 그러나 유저가 한곳에만 머물고 다른 곳에 가서 토론하는 것을 나는 자주보지 못했다. 요즘 철학사이트들이 철학사이트같지가 않아서 그런것인가? 몰라도.. 아무튼 자신이 활동하는 곳 이외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자기가 활동하는 곳 말고도 다른 곳에 가서 활동한다면 서로 교류가 되고 더 높은 수준의 토론을 이끌며 사유의 질도 높여줄거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까지 온라인 철학사이트들을 많이 돌아다녀봤지만 각 철학사이트마다 활동하는 유저의 사유가 서로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한곳에만 활동하던 유저가 다른곳도 가서 토론활동을 벌인다면 높은 수준의 사유를 가진 유저는 낮은 수준을 가진 유저의 사유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서로 정보를 교환할수 있다. 그래서 본인은 얼마 안남은 진지하게 활동(토론)하는 철학사이트들과 지금은 사라졌지만 이전에 진지하게 활동하던 철학사이트 소개할까 한다.
그래서 본인은 많은 유저들이 다른곳에 가서도 활동을 벌였으면 하는 싶은 바램에 이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현재 진지하게 활동중인 철학사이트]
자존주의 철학 : http://cafe.daum.net/SelfExistence
주로 형이상학, 과학을 중심으로 철학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이트의 운영자이신 'SelfExistence' 님은 나이가 40이며 대학원(철학과)를 나오시고 자신의 사상을 담은 저서를 내셨다고 합니다. 토론의 주도는 'SelfExistence'님이 많이 하시는데 상당히 난해합니다.
주 활동인 : SelfExistence, 김정민, 낭도 , Wistaria, Evilution
니체와 현대 : http://cafe.daum.net/modernnitchz
사이트가 문학적인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사이트의 운영자는 '마르시안' 님이며 '자존주의 철학' 못지 않게 철학토론을 벌이고 있지만 크게 활발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자존주의 철학' 운영자인 'SelfExistence' 님과의 많은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분명 좋은 사이트입니다.
주 활동인 : 마르시안, Vision, 낡은모자, Wistaria, Evilution
파깨비의 집 : http://www.pakebi.pe.kr/phil.html
국내철학사이트 중 최강의 '철학' 학습자료를 체계적이고 자세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파깨비의 집' 의 운영자인 '파깨비' 님은 서울대 철학과를 나오셨으며 실제로 서울대에 철학강의를 하시는 분이십니다. 회원들의 철학토론에는 참여하시지 않는 편입니다. 철학토론에는 주로 칸트쟁이 '잿빛추억' 과 동양철학가(?) '한빛장자' 님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예전에 '연안부두' 님이 이곳에 활동하고 계셨지만 지금은 완전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주 활동인 : 잿빛추억, 한빛장자, Evilution(?), 어린왕자(최근에 활동중), 연안부두(오래전부터 활동중지)
장미와 주판 : http://www.sophy.pe.kr/
김영민교수의 철학토론모임 홈페이지입니다. 대체적으로 개인적인 사유를 가지고 토론하기 보다는 철학자들의 사유를 중심으로 토론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영민교수 휘하(?)의 사람들이 토론하는지라 접근해서 토론하기가 어렵다는게 단점이긴 단점입니다만...
주 활동인 : 김영민 교수의 활동모임원(?????????????)
이상 제대로 활동하고 있는 철학사이트들은 모두 소개했고(총 4개입니다.) 이제부터 제가 설명하는 사이트들은 아까 제가 소개한 4개 사이트 못지않게 예전에 활발히 활동을 하고 사라진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사라진 진정한 사이트]
철학문화 : http://philosophy.co.kr/ (지금은 완전 없어졌음.)
한때 가장 많은 토론활동인을 보유했던 곳이였습니다. 비록 게시판과 홈페이지 기능자체가 불편했지만 사람들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던 모습을 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순 없지만 작년 하반기에 갑자기 사이트 자체가 사라지는 바람에 이젠 활동하는 회원들을 볼 수가 없습니다. 너무 아쉬운 곳입니다.
최윤주의 철학이야기 : http://myhome.naver.com/hypnotic/ (잠정 폐쇠)
성균관대 철학과 학생인 '최윤주' 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사이트였습니다. 사이트내용은 주로 철학인물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게시판에는 자신의 주 토론상대자인 철학과선배와 토론활동을 벌였습니다. 참 좋은 곳이였습니다. 제가 모르는것에 질문하면 진지하게 답해주시고 약간의 조언도 해주시던 분이였는데... 2004년 4월 20일에 스스로 이 사이트를 운영하기엔 공부하기가 부족하다고 해서 사이트를 잠정폐쇠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잠정폐쇠여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겠지만 최소한 1 ~ 2년은 될것 같아보입니다.
음악과 낭만의 시 : (사이트 운영포기/ 해체)
한때 저와 사유를 교류했던 '시저' 님이 운영하고 계신 사이트입니다. 많은 토론활동을 벌였지만 최근 기독교에 빠지셔서 자신이 기독교임을 선언하시고 철학을 포기하고 '생명과 지혜가 있는 말씀' 이란 이름으로 바꾼다음 사이트운영자체를 포기하셨습니다. 사이트운영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는데 사이트운영권을 넘겨받은 다른분은 자신은 얼마 안가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사이트를 해체시켜버렸습니다.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
어린철학 : http://youngphilosophy.maru.net/
'어린왕자' 와 본인이 함께 공동으로 만든 사이트였습니다. (지금은 '어린왕자' 가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솔직히 말해서 소개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안돼겠다 싶어서 그냥 소개할까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는 아까 소개한 타 사이트의 토론자보다 좋은 토론자를 소유하고 있진 못합니다. 활동도 좀 저조하고요. 그나마 Wistaria님과 낙엽님이 활동하고 계셔서 그렇지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은 주로 제가 외국 철학사이트에서 모아놓은 철학자의 저서나 공유자료실의 자료를 다운받고 그냥 가버립니다. 하지만 활동이 썩 좋지 못하지만 본인이 그 동안 자료를 꾸준히 쌓아놓았고 성실히 운영을 해온탓에 자료만큼은 다른 사이트에 전혀 뒤지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눈이 편하게 게시판을 바꾸고 홈페이지 구조자체를 글을 편하게 볼 수 있게 바꿨기 때문에 토론하기엔 좋은 환경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전 이 홈페이를 버리는 일이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계속 이 홈페이지가 발전하리라 봅니다.
창시자/운영자 : Evilution, 어린왕자(2004년 4월 9일 운영포기 선언)
주요 활동인 : Evilution, Wistaira, kazuya07, 알폰스, 낙엽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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