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경우 철학자로 말하기는 그렇다.
굳이 말하자면 철학평론가라고 해야 할 것이다.
니체는 반면교사라고 할 수 있겠지.
니체는 결코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위대한 투쟁심과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본래 세상의 실체는 허무고 니체는 그 실체에 집착했을뿐이다.
그의 실패로 그의 사상을 평가해서는 안된다.
누구도 인생의 실패가 사상의 실패로 연관시킬 수 있는 필연성이 있는가?
그는 한번도 자신의 독자적인 철학을 체계화할 시도도 않았고 필요도 느끼지 못했다.
칸트는 그래도 봐줄 만하다. 그 외에 독일 관념론의 범속한 아류들 헤겔이나 등등등
운운하며 감히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생각을 마라.
주둥이로는 실천 어쪄고 나불대면서
남에게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고 강제하는 범속한 두뇌의 사생아들에게는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차라리 모르면 좀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 진리라면 진리일까?
한비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