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주장에 아래와 같은 비판 글이 있어 그에 대한 반박으로 해보고자 한다.
어린왕자
2004/08/11
신과 인간의 능력 차이를 주인과 노예의 능력 차이정도로 비교를 하고 대조를 하는 구나 잿빛추억아 이게 말이되니? 인간이 정의하는 신의 능력이라는 것이 뭐냐?전지 전능 아니냐? 반면에 노예를 거느리는 주인의 능력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신분적 물질적 우위가 아니더냐? 이 상위 단개간의 능력적 범위와 차원이 다른데 어찌 비교 대상이로 놓았느냐. 신은 전지 전능 하기 때문에 그 하위 단계인 인간의 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것 아니냐 (전지 전능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설마 모르는것은 아닐때지) 반면 능력이 재한적인 주인이라는 녀석이 노예가 가지는 문제를 해결 해 줄 수있는 분야는 신과는 달리 무척 제한 적인 것이다. 정말..... 그걸 비유라고 드는 너의 수준이 한심하다.
라고 했는데, 우선 필자가 어떤 글을 남겼는지 적어보기로 하겠다.
필자의 글
그렇다고 하더라도 신이 아닌 존재가 무엇을 판단하는 것이 가치가 있는가 아닌가 하는 문제는 정말 의문자체가 모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인간의 문제이고 이것은 인간에 의한 문제입니다. 그럴 때 이것이 과연 신에 의해서 해결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신의 존재가 정말 현존태로 있다고 가정하에 말이죠. 마치 노예의 문제를 주인이 해결하려는 것과 같은 내용 아닐까요?
여기서 필자가 노예의 문제를 주인이 해결하려는 것과 같은 내용이라고 했다. 이 비유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지적인데, 그것에 대해서 반박해보고자 한다.
윗 글의 비판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반면에 노예를 거느리는 주인의 능력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신분적 물질적 우위가 아니더냐?
신분적 물질적 우위가 아니더냐 라고 했다. 신분적으로 그리고 물질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존재는 주인이 되는 모양이다.
그런데 한 번 살펴볼까?
한 국가의 지배자로서 군림하는 자라던가, 혹은 어떤 한 사적이익의 회사를 책임지는 회사의 장을 예로 들었을 때, 내가 그들의 단체에 가맹되었다고 하였을 경우. 나는 그들의 노예가 되겠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난 그들과 나 사이에 존재하는 어떠한 협약관계를 인지하고 내 스스로의 조건을 그 계약에 의지한 상태일 뿐이다. 그러므로 내가 내 스스로의 조건을 계약에서부터 탈출시키면 나는 노예가 되지 않는다. 아니 언제라도 노예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단지 계약일 뿐이지, 나의 존재와 동일하게 등장하는 어떠한 계급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내 본질이 그들의 능력에 의해서 제어되는가?
이러한 것을 가리켜 주인과 노예의 관계를 성립시켰나 보다. 기껏해야 현실적인 자본의 문제를 철학적 문제에다가 갖다 붙여 그 개념하나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겠다.
주인과 노예의 개념은 그 본질적인 자유의 종속 개념이다. 이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신분적 물질적 우열의 차이가 자유의 종속 개념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아니 신분적 물질적 우열의 차이에 자유의 종속 개념을 집어 넣을 수는 있겠다. 하지만 자유의 종속 개념 속에 신분적 물질적 우열의 차이가 집어 넣어 질까? 불가능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자유 개념은 이미 선천적인 순수개념인데 불과한데, 한낱 경험적 종합개념인 신분적 물질적 우위라는 개념이 들어갈리 만무하다. 당연하지 않은가?
그런데 필자는 윗 글의 주장에서 순수개념의 문제를 들었다. 그리고 신과 인간은 이미 신이 절대적 존재임으로 그 자체로서 완전한 자유를 이미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기에 그 자유가 신에게 종속될 수 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예로 들은 것이다.
무엇이 틀렸는가?
완전한 존재인 신께서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려 든다는 이야기는 신의 자유가 인간에게 이양된다는 것을 뜻한다. 왜냐하면 신께서 직접적으로 행위하게 됨으로서 자유의 비 본질을 추구하고 있는 인간의 행위가 당연히 부정될 것이 아닌가? 따라서 인간의 행위는 그것이 보존되기 위해서는 인간도 신과 동일한 자유를 취득하여야 한다. 하지만 위의 모든 가정에서 자유는 어떤 식으로든 성립하지 않는다.
이러한 비판의 반박글을 적을 때마다 개인 적으로 느끼는 것은 비판을 하고자 할 때에는 적어도 제대로 알고 비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비판자는 심지어는 이러한 철학적 개념의 분석이라는 기초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고서는 필자를 가리켜 철학을 제대로 하라고 말하고 있던 모양이다.
필자는 철학을 제대로 알라고 까지는 말하지 못하겠고, 비판자에게 한 마디를 한다면 자기 주제를 알라고 말하고 싶다.
이것으로 글을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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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