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철학’을 읽고
사건을 ‘실체-속성-운동’과 분리하여 실체화한다.
모든 관념론의 일반적 특징이다.
물질의 특정한 속성이나 운동, 운동의 결과(사건)등을 물질로부터 분리하여 실체화하여 사고하는 체계이다.
특히 사건을 실체화하는 도구로 객관적 선험성, 장, 잠재성 등의 개념을 조작해 낸다.
특정한 사건들의 집합이 추체를 형성한다. 이로서 정신이 물질을 , 주관이 대상을 구성하고 만들 듯 사건이 주체를 만들어 낸다.
사건은 선험적으로 장안에 존재한다. 어떤 계열, 어떤 층 어떤 배치이냐에 따라 실체, 주체들이 형성된다.
하지만 사건의 계열화의 전제는 무엇인가?
두 가지다.
하나는 물질성의 기초이고, 다른 하나는 전사건이다.
아담이 무화과를 따먹는 사건이 솟아오르기 위해서는 (계열적으로) 사건의 담당자가 선존 해야 한다.
저자는 잠재성 개념을 설명하면서 사건의 담당자와 사건을 분리한다.
또한, 사건의 현실화와 차이를 두면서 잠재적으로 ‘존재 한다’는 데까지 나아간다.
그러면서, 잠재성은 가능성과는 다르다고 선언하고, 사건들은 선험적으로 존재한다고 한다.
구체적 실체와 분리된 잠재성은 논리적 구성에 의해서만 규정되는 것이다.
논리적으로만 합당하면 존재하는 것이 된다.
이리하여 실체, 속성, 운동은 사건들의 집합, 계열들로 대체된다.
그리고는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사건들의 계열을 찾아 끝없는 항해를 떠난다. 이 항해의 목적은 없다. 항해자체가 목적이다. 자본주의가 새로운 소비욕구를 만들어 내듯 새로운 항구와 새로운 항해는 순환된다.
열린 ‘장’에서 주어진 객관적 선험의 층 내에서...........
이들은 자본주의를 반대하고 사회주의로도 가고 봉건주의로도 간다.
사건개념 자체는 한계적이다. 사건의 전제는 담당자와 이전사건들(계열)이다.
그러면 이전사건들의 시원으로 까지 밀고 올라가면 무엇이 있는가?
모든 사건들 시간적, 논리적, 공간적 시원?????
두가지중 하나이다.
하나는 신의 말씀이라는 태초의 사건이거나
아니면 담당자(물질)의 속성, 운동의 결과이거나이다.
그러나 저자는 시원사건내지는 시원사건에 대해서는 회피한다.
그리고는 무의미(의미이전, 사건들의 이전, 잠재성의 모태)로 피난처를 찾아 나선다.
‘무의미’로의 직접적 도약을 꽤한다. 그 곳은 ‘선(禪)’이다.
이렇게 해서 극구 주장하던 ‘객관적 선험’은 주관적 무의미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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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